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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싱글답게 심플하게 원룸꾸미기

피나얀 2006. 3. 2. 21:07

 

낯선 공간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생활. 집을 벗어나 독립한 싱글은 원룸을 아늑하고 예쁘게 꾸밀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자기 소유의 집이 아니다보니 집안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고 주머니 사정 탓에 이것저것 사들일 수도 없다.

 

짐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편리하고 아름답게 단장하고 사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시작은 색깔 고르기부터

집이 넓다면 가구의 스타일을 통일해 집안 분위기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네모 반듯하고 장식 없는 모노톤의 가구로 모던한 분위기를 내거나 정교하게 무늬를 조각한 앤티크 가구로 클래식하게 꾸밀 수도 있다.

 

하지만 월세 내는 것도 버거운 싱글들이 가구를 종류별로 갖추고 산다는 건 현실적으로 벅차다.


돈이 덜 드는 인테리어 비법은 직물 색상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중심 색깔 한가지를 정하고 거기서 명도를 빼거나 더해 톤을 다양하게 만드는 게 요령이다. 침대 커버가 파란색이라면 커튼은 하늘색, 발매트는 짙은 남색으로 맞추는 식이다. 반면 작은 소모품에선 과감해도 괜찮다. 오렌지색이나 분홍색 쿠션, 슬리퍼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가구 색깔도 전체적인 인테리어에 들어간다. 만약 싱크대나 옷장 등 붙박이 가구의 색이 지나치게 튄다면 접착 시트지를 붙여 해결하자. 시트지 중에는 유리·타일용처럼 베란다나 욕실에서 쓰는 것 외에 벽지 시트도 있다.

 

현관 입구나 천장 등 제한된 공간만 바꾸고 싶을 땐 도배 대신에 시트지를 활용할 수 있다. 무늬가 요란하고 색깔이 짙으면 집이 좁아보이므로 되도록 밝은 색깔을 고를 것. 특히 천장과 바닥색을 통일하면 한결 넓어보인다.

#가구는 다용도로

원룸은 보통 10평 안팎. 좁기도 하거니와 이사할 때를 대비해서 가구를 많이 놓지 않는 게 현명하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조차 사지 않고 불편하게 사는 건 궁상스럽다.

 

방법은 일석이조의 다용도 가구를 구입하는 것이다. 낮에 소파로 사용하고 밤에 침대로 변신하는 소파베드는 다용도 가구의 전형. 화장대와 책상, 서랍장과 화장대를 겸하는 가구도 좋은 예다.

 

전기선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뒷면에 구멍을 낸 2단 수납장은 TV장으로 쓸 수 있다.

책상 상판을 넣은 3~4단짜리 서랍장도 유용하다. 평상시 서랍장으로 쓰다가 필요할 때 상판을 빼면 책상이나 식탁이 된다.

 

수납 기능을 최대화한 전신 거울도 눈여겨 볼 만한 제품. 거울 아래 2단 서랍을 배치해 양말 따위를 보관할 수 있게 했고 거울 뒤편엔 옷을 걸 수 있도록 고리를 부착했다.

 

집 꾸미기를 좋아하거나 가구 위치를 수시로 옮겨가며 사용할 사람이라면 바퀴가 달린 것으로 구입한다. 혼자 힘으로 쉽게 배치를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손님이 왔을 때 공간을 확보하기도 좋다.

가구의 키가 낮을수록 집이 넓어보인다는 건 인테리어의 기본. 오픈형 원룸의 경우 침대에 누웠을 때 싱크대가 보이는 게 거슬리면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눈다.

 

 

 

 

 

 

 

 

 

〈도움말|김민경 한국 케엠케 색채연구소장·임정빈 일룸 팀장〉
〈사진제공|일룸〉
〈최희진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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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06년 3월 2일(목) 3:58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