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아이 공부문제로 고민에 빠진 학부모가 많다. 특히 올해 처음 학교에 들어간 아이의 부모들은 밤잠까지 설치는 경우도 있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 사상체질과 부원장은 "아침에 공부가 잘 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저녁에 공부가 잘 되는 아이가 있다"며 "아이의 체질에 맞춰 공부법을 달리하면 본래의 타고난 재능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 얘기하는 사상체질에 따라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알아본다.
▶내 아이는 어떤 체질일까?=한의학에서는 체형, 용모, 성격, 지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체질을 크게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네 가지로 나눈다. 태양인은 1만명 중 10명에 해당하는 드문 체질로 대체로 목덜미가 두툼하며 머리가 큰 편이다. 직관이 발달돼 있고 호기심이 왕성하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체질인 태음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돼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로 지구력도 있는 편이다. 소양인의 외형은 다부진 체격에 가슴이 넓은 반면 허리 밑 부분이 늘씬한 것이 특징.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에 싫증을 자주 내는 편이다. 소음인은 가슴 부위가 약하고 골반이나 엉덩이 부위가 발달된 체형으로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들이 많다. 손발이 차고 땀을 적게 흘린다.
▶공부방법도 체질에 따라=변기원 변한의원 원장은 "체질에 따라 뇌의 기능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뇌의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체질에 맞는 공부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태양인은 직관력과 연관된 우뇌가 발달돼 있는 반면 감정을 조절하는 좌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논리력을 보완해 주는 글짓기나 토론 등의 훈련이 효과적이며 아는 것을 토대로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복습 위주의 공부법이 도움이 된다. 조용한 곳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새벽에 특히 공부가 잘 된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은데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태음인에 가깝다. 뇌의 두정엽 기능이 약해 숲은 보면서도 나무는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게 도움이 된다. 도서관 같은 넓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경쟁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보다 밤에 공부하는 것이 몸에 맞다.
소양인의 체질을 가진 아이는 순발력은 있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공부할 때 부모가 옆에서 책을 읽으면서 같이 있어 주는 게 좋다. 토론수업에 강하므로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 태양인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소음인 아이들은 뇌의 전두엽 능력이 떨어져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리를 철저히 가르쳐 이해력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성적인 편이어서 혼자 또는 2~3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태음인과 마찬가지로 밤에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m.com)
태양인- 복습 위주…논리력 보완
크고 원형인 얼굴 , 큰 광대뼈ㆍ맑은 눈빛, 우렁찬 목소리, 성큼성큼 걷는다, 쉽게 지치지 않는다, 두껍고 단단한 피부
태양인은 직관력과 연관된 우뇌가 발달돼있는 반면 감정을 조절하는 좌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논리력을보완해 주는 글짓기나 토론 등의 훈련이 효과적이며 아는 것을 토대로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복습 위주의 공부법이 도움이 된다. 조용한 곳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새벽에 특히 공부가 잘 된다.
도움되는 음식=메밀, 김, 게, 해삼, 문어, 새우, 감잎차, 오갈피차
태음인- 도서관서 경쟁심리 유발
원형 혹은 타원형 얼굴, 큰 눈ㆍ두꺼운 입술, 탁한 목소리, 느리고 안정적인 걸음, 친해지려면 시간 필요, 피부는 거칠고 두껍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은데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태음인에 가깝다. 뇌의 두정엽 기능이 약해 숲은 보면서도 나무는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게 도움이 된다. 도서관 같은 넓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경쟁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보다 밤에 공부하는 것이 몸에맞다.
도움되는 음식=쇠고기, 은행, 호박, 미역, 콩, 잉어, 무, 김, 잣, 감, 칡차, 오미자차, 율무차
소양인-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이마가 강하게 보인다, 뾰족한 턱ㆍ얇은 윗입술, 억양이 높다, 친구가 많은 편이다, 수다스럽게 말한다, 대변은 하루 한 번 꼭 본다
소양인의 체질을 가진 아이는 순발력은 있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공부할 때 부모가 옆에서 책을 읽으면서 같이 있어 주는 게 좋다. 토론수업에 강하므로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 태양인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도움되는 음식=돼지고기, 보리, 팥, 토마토, 오이, 참외, 호박, 전복, 구기자차, 결명자차
소음인- 밤에 공부하는게 효과적
계란형 얼굴, 눈이 동그랗다, 작고 조용한 목소리, 자연스런 걸음걸이, 낯을 잘 가린다, 피부가 부드럽다
소음인 아이들은 뇌의 전두엽 능력이 떨어져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리를 철저히 가르쳐 이해력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성적인 편이어서 혼자 또는 2~3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태음인과 마찬가지로 밤에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도움되는 음식=닭고기, 개고기, 북어, 장어,미꾸라지, 쌀, 인삼차, 꿀차
〈도움말〉 김명근 강남 함소아한의원 원장 안종현 현대한의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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