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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집안에 정원을 꾸며보자…올바른 식물 배치법

피나얀 2006. 3. 15. 00:27

 

 


이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몇 해 전부터 이슈가 돼온 새집증후군과 헌집증후군에 대한 걱정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축건물에 입주하는 경우라면 미리 새집증후군 방지 약품처리를 실시하지만, 헌집 내지는 미처 약품 처리를 하지 못한 경우, 단순히 공기청정기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공기정화식물은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새집증후군 방지 약품이나 공기청정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건국대학교 손기철 교수는 “식물은 잎 뒷면에 있는 기공과 뿌리를 통해 오염물질을 빨아들이고 걸러내 공기를 정화하거나 오염요소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공기정화식물의 공기정화 원리를 살펴보면, 우선 기공을 통해 오염물질을 빨아들여 수분과 음이온만 배출하고 나머지는 중화시킨다. 그렇게 중화된 오염물질은 다시 뿌리를 통해 토양으로 배출하게 되고 토양에서 미생물이 잘 번식할 수 있는 무기물로 분해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정한 공기와 환경을 제공하는 공기정화식물도 일조량과 공간에 맞춰 배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거실=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을 잘 흡수할 수 있고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레카야자와 왜성대추야자(피닉스야자), 대나무야자(세이브리찌야자), 인도고무나무 등을 두는 것이 좋다.

 

이 중에서 인도고무나무는 관엽식물의 화초로 실내 어느 곳에서나 적응을 잘 한다. 고무나무는 크게 자라면 줄기나 잎을 잘라주고 자른 부위에서 나오는 하얀 액체를 물에 씻어 화분에 꽂아두면 새로 뿌리를 내린다.

 

화분의 흙은 약간 건조해도 괜찮지만 흙이 말라보일 때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 베란다=팔손이나무와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등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식물들을 배치하는 것이 좋은데, 이 식물들은 휘발성 유기화학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꽃베고니아는 봄에 씨를 뿌리면 가을에서 겨울에 꽃이 피고, 가을에 씨를 뿌려 거실 등에 두면 봄부터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어 가정에서 많이 기르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베고니아는 산성흙에서 잘 자라지 못하므로 중성이나 알칼리성 흙을 유지하고 흙 위에 석회를 뿌려줘도 좋다.

 

그늘에서는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꽃이 잘 피지 않아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꽃잎끼리 겹쳐있으면 회색곰팡이병에 걸리기 쉬워 꽃대를 따주는 것이 좋다.

 

△ 주방=주방에는 음식을 만들면서 약간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시킨답서스, 산호수, 아펠란드라, 아이비(헤데라) 등을 두는 것이 좋다.

 

아이비는 계란형, 버들잎형, 별모양 등 잎의 모양이 다양해 집안에서 키우기 쉬운 관상용 식물 중 하나다.

 

햇볕을 좋아하지만 서늘한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이 식물은 겨울에도 푸른 잎을 지니고 있고 키우는 환경이 적당하면 겨울이라도 새잎을 내며 계속 자란다.

 

△ 침실=호접란과 선인장, 다육식물 등을 침실에 두면 밤 동안 방안의 공기를 정화시켜준다.

 

이 중 호접란은 다른 양란에 비해 다소 어두운 환경을 선호한다. 가정에서 기를 때 직사광선을 피해 간접광으로 밝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침실에 뒀을 경우 커텐을 통한 부드러운 빛을 받게 하거나 다른 관엽식물의 그늘 쪽에 두는 것이 좋다.

 

원산지에서는 나무에 착생하여 자라는 식물인 만큼 비교적 물을 선호하기 때문에 3∼4일에 한번씩 물을 주는 것이 적합하다.

 

△ 공부방=공부방은 음이온 방출 및 이산화탄소 흡수가 우수한 식물로 꾸며 놓으면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공부방에 놓을 식물로는 필로덴드론과 파키라, 로즈마리, 팔손이나무 등이 적합하다.

 

이산화탄소 흡수에 효과가 있는 파키라는 18m까지 자라는 열대 식물로 그때그때 가지를 잘라주면 실내에서 기르기 적합하다.

 

방안에서 기를 경우 창문 근처에 두는 것이 좋고 잎이 연초록으로 허약해 보이거나 새순이 나오는 속도가 느리면 베란다나 밖에 두어 충분히 햇빛을 쬐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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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3-14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