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질문을 많이 하고, 귀찮게 해요” “자꾸 엉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요”
엄마의 눈에는 아이의 특별한 행동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이런 엉뚱한 행동들이 아이가 갖고 있는
자신만의 잠재력이라면? ‘신동’ ‘천재’ ‘영재’ ‘수재’… 남의 자식 얘기만이 아닐지 모른다. 지금 당장 체크해보자. 내 아이의 뇌에서 잠자고
있는 잠재력 찾기 프로젝트.
영재 아이 만드는 건 부모하기
나름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능력을 골고루 갖춘 멀티형 인재가 성공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내 아이는 어떤 능력을
전문 영역으로 개발하고, 또 무엇을 가르쳐야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로 키울 수 있을까?
아이의 재능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다.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지켜봐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습관이나 행동양식,
그리고 자주 하는 말 등을 세심히 관찰하면 누구나 자기 아이의 특징과 장점을 알 수 있다.
동화책을 읽어줄 때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 아이는 왼쪽 뇌가 발달해 분석력이 뛰어난 아이다. 또 게임의 규칙을 따라하기보다 새로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오른쪽 뇌가 발달해 아이디어 확장 능력이 뛰어난 아이다.
이처럼 아이의 특성에 따른 기초 잠재력을 파악하면,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결과를 원한다면 전문기관을 찾아가 검사를 받고 상담을 해볼 수도
있다.
유아기에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은 바로 부모의 몫. 교육의 첫걸음은 바로 아이의 남다른 잠재력과 장점을
키워주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부모라면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가진 기초 잠재력은 기억력, 분석력, 아이디어 확장 능력, 종합력, 언어적 표현력, 도전의식, 정서 표현력,
독창성, 효율성 등 아홉 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이 9가지 기초 잠재력은 지적인 부분과 정서적인 부분을 고려해 아이가 발달을 이루어야 할
능력들을 일컫는다. 그러나 이 모든 능력이 뛰어난 아이를 찾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다.
모든 능력이 뛰어나다면,
창의성이 남다르게 뛰어난 아이 혹은 영재라고 부를 법하다. 하지만 굳이 영재가 아니더라도 대개의 아이들은 누구나 한두 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보이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내 아이가 어떤 능력이 뛰어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를 먼저 파악하는 일. 내 아이의 기질을 먼저
제대로 파악해, 모자란 부분은 채워주고 잘하는 부분을 북돋워주면 내 아이를 더욱 ‘똑똑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꼼꼼히 살펴봐야 할 우리 아이 기초 잠재력 9가지
기억력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나 자료에 관심과 주의력을 기울여 정확하게 기억해
두었다가 과제가 주어졌을 때 기억된 정보를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다. 기억력은 학습 능력 및 모든 지적 능력의 기본이 되기도
한다. 지식과 정보가 풍부하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 자체가 그만큼 풍부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몇 달 전에 엄마가 한 말을 정확하게
기억해낸다.
-어딘가를 다녀오면 구체적인 부분까지 기억해낸다.
(물건의 위치, 낯선 사람의 옷차림,
간판의 상호 등)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가 또래보다 빠른 편이다.
-동화책을 들려주면 세세한 내용까지
기억한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지식이나 정보를 다루고 있는 책을 읽은 후 퀴즈 내고 맞히기
-동화책을 읽고 나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
분석력
각각의 자료에서 공통점을 찾아내어 원칙을 발견하고 그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수박 겉핥기식의 학습이 아니라 “왜 그럴까?”, “이것과 저것은 무엇이 같고 다를까?”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자료를 꼼꼼하게 찾아본다. 이렇게 노력을 기울여 정확하게 알게 된 지식은 정말 자기 것이 되어 다음에 문제에 접했을 때
매우 정확하고 체계적인 형태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분석력이 발달한 아이는 왼쪽 뇌가 우수한 특징이 있다.
“분석력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숨은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를 좋아한다.
-사실(과학, 수학, 역사 등)에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어떤 기준으로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는 것을
좋아한다.
-동화책을 들려주면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인과관계 분석)
-집 안에 있던 사소한
물건이 없어져도 금방 알아챈다.
-현미경, 확대경과 같은 기구를 사용하여 사물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의 말투나 행동의 특징을 잘 잡아내어 모방한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이야기나 신문 기사의
이어지는 내용 예측하기
-격언이나 속담의 기원 상상하기
-확대경이나 현미경을 사용하여 물체
관찰하기
-백과사전이나 학습용 도감 등으로 어떤 사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기
-하나의 사건을 연속해서
다루고 있는 기사를 모아서 읽어보고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 인과 관계에 따른 사건의 전개 과정 정리해보기
아이디어 확장능력
아이디어 확장 능력은 이미 존재하는 생각이나 아이디어에 새로운
요소를 부가하여 재해석하고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적용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남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지식을 적용하기도 한다. 아이디어 확장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오른쪽 뇌가
우수한 특징이 있다.
“아이디어 확장 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게임을
하다가 스스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거나 추가한다.
-동화책을 읽어주면 “내가 피노키오라면 이렇게 할 텐데…”라는 식으로
이야기 내용을 바꾸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물건이 사용하기 불편하면 “이렇게 만들면 좋을 텐데…”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학습지 문제를 풀다가도 학습지에는 없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보고 싶어 한다.
-선다형보다는
서술형 문제를 좋아한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정답이 없는 질문에 답하기 (예 : 피노키오
목이 길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늘이 빨개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등)
-문학이나 창작 동화를 읽고 나서
이야기의 부분이나 결말 바꿔보기
-평소에 사용하는 물건의 일부분을 바꾸어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기 (예 :
“자동차의 바퀴가 없어진다면”, “책상의 손잡이가 사라진다면” 등)
종합력
연관이
없어 보이는 독립된 사물이나 현상 간의 유기적인 관련성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서로 연결지어서 새로운 의미나 창의적인 산물을 산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시야가 넓어 고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특정 과목이나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영어로 된 시사 지문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보거나 언어 지문 속에 나타난 특정한 논리의 패턴을 발견하는 등
통합적인 문제해결력에 강점을 보인다.
“종합력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지리나
우주에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옷의 코디나 자기 방 꾸미기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장난감
조립하는 것을 좋아한다.
-집 안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의 위치를 바꾸고 싶어 한다.
-두
가지 이상의 영역이 통합된 문제를 잘 풀어낸다.(예를 들면 언어+수학)
“이렇게 가르치세요”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책(우주, 세계, 지도 등) 읽기
-상관없어 보이는 두 사물을
가지고 놀이 만들어 내기(젓가락과 연필통으로 투호놀이 만들기 등)
-시계 뜯어 살펴보기, 장난감 조립하기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며 지도 그리기
언어적 표현력
언어 표현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말이나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과제, 예를 들어
주제를 정해 토론하거나 남 앞에 나가 발표하기, 현상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논리적인 글로 표현하기 등과 같은 과제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그만큼 공감을 받을 수 있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잘할 수 있으며 나아가 리더로서의 역할도 적절히
수행할 수 있다.
“언어적 표현력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손을 들고 발표하는 것을 좋아한다.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거나 글로 쓰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조건 떼쓰지 않고 근거를
제시하면서 설득하려 한다.
-자기 그림이나 글 등에 제목 붙이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글, 그림, 만들기 등 자신의 작품을 평가하고 제목 붙이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 이야기하기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독후감 쓰기)
도전의식
도전의식은 처음 보는 새로운 과제라도 과감하게 도전하여 끝까지 수행해 내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데 과감성과 끈기를 발휘하며 그만큼 자신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도전의식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처음 보는 퍼즐, 게임,
수학 문제에도 과감하게 도전해서 끝까지 풀려고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원에 가도 잘 적응하고 재미있어 한다.
-게임을 하다가 져도 여러 번 다시 도전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좋아하는 위인의 일대기를 읽고 그 사람이 경험한 모험, 좌절, 도전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이루어
낸 결과보다는 활동한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해 보기
-지금까지 해본 것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의 과제에 끈기 있게 도전 해
보기
정서 표현력
주변 환경에 대한 통찰력과 감수성이 예민하고 유머나 아이러니 등
정서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학업 성적도 기복이 적고, 매사에 긍정적이다.
“정서표현력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친구가 속상해 하면 같이 속상해 하면서 잘
위로해준다.
-작은 일에도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편이다.
-책을 읽어주면 “콩쥐는 참
속상하겠다”라는 식으로 주인공의 감정을 쉽게 표현해 낸다.
-엄마의 표정이 안 좋으면 금세 알아챈다.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잘한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책이나 TV
프로그램 속의 등장인물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
-유머 있는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이야기하기
-정서 표현이 담긴 경험을 생각하면서 그것을 말과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독창성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전형적인 사고로부터 벗어나 독창적인 생각을 내야 하는 과제, 예를 들면 흔히 사용되지 않는 재료로 그림
그리기, 동화 짓기, 미래의 도시 설계하기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독창성이 발달한 아이는 오른쪽 뇌가 우수한 특징을
보인다.
“독창성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엉뚱하고 말도 안 되는 질문을 자주
한다.
-이야기 짓기,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발명이나 발명가에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미래의 세계’ ‘귀신 나라’와 같이 현실에 없는 것을 자주 상상한다.
-계획표 또는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주변의 사물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그려 보기(예 : 하늘을 나는 자동차, 불을 가하지 않아도 따뜻해지는 음식 등)
-발명가와 발명품에 관련된
책 읽기
-자신이 발명하고 싶은 것 그려 보기
-추상적이거나 초현실적인 주제의 책 읽기
효율성
남보다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산출해 내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주어진 시간 내에 우수한 과제를 산출해 내거나 꼼꼼하게 시험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 계획을 세워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능력이 또래보다 뛰어나다.
“효율성이 뛰어난 아이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과제를 꼼꼼하게
하면서도 빨리 하는 편이다.
-월, 주, 일 단위로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하고 잘 지키는 편이다.
-시험 볼 때 시간이 모자라서 못 푼 적이 별로 없다.
-스피드 퀴즈 게임을
즐긴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게임하기(예 :
“바다 속에 사는 동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등)
-시간 내에 수행해야 하는 게임 하기(예 : 스피드 낱말 퀴즈, 끝말
잇기 등)
-생활 계획표를 짜서 실천해 본 후 평가하기
기초 잠재력 진단하는
TCT-DP는?
세계영재학회 회장인 클라우스 우어반 교수(독일 하노버 대학)가 만들고 세계 32개국에서 사용하는 기초
잠재력 진단 도구이다. TCT-DP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부분은 창의적 잠재력 수준 / 인지적 능력과 정서적 성향의 발달 비교 / 논리적
사고력과 독창적 사고력의 발달 비교 / 도전의식, 용기, 모험심 / 집중력, 동기의식, 흥미도 / 의사소통 능력 / 과제 수행 능력 등이다.
검사 결과를 통해 아이의 잠재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발달 정도를 살펴보며 균형 발달을 위해 필요한 교육적 대안을 찾을 수
있다. TCT-DP 검사는 주로 4~1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검사 후 결과에 따른 전문가의 교육 컨설팅도 제공한다. 1회 10만원.
문의 한국메사연구소
(02-512-6300, www.nowmesa.org)
글 / 전유선(자유기고가) 도움말 / 한국메사연구소 모델 / 유지수 의상 / 엘르뿌뽕 진행 / 최은영
기자 사진 / 원상희
출처-2006년 3월 17일(금) 오후 7:20 [레이디경향]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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