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해도 끝이 없는 가사일과 가족 뒷바라지, 친척들의 대소사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대한민국의 주부들. 특히 가족들 건강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그들은 정작 자신의 건강은 돌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몇 해 전 실시했던 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이러한 자신은 등한시한 채 가족들의 건강 위주로 생각하는 주부들의 면면이 잘 드러난다.
월마트코리아가 전국 월마트 매장을 이용하는 396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소 가족들에게 가장 많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가족의 건강’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가족간의 대화(11%), 이른 귀가시간(3%) 등을 답했던 것.
여기에 응답자 중 28%만이 일주일에 2시간 이상 시간을 내어 본인의 건강관리에 투자한다고 답했고, 과반수가 넘는 56%는 일주일동안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전혀 관리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4%에 달했다.
그러나 주부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보여도 가사일과 육아에 매달리다 보니 갖가지 질병들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 그 중에서도 주부들의 일상생활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골다공증과 요실금이다. 전문의들은 주부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질병이지만 이런 부인병들은 평소 식습관과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뼈의 칼슘이 빠져나가는 ‘골다공증’은 젊을 때부터 충분한 칼슘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매일 1000~1500㎎의 칼슘을 섭취하고 생선, 달걀노른자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걷기, 달리기 등의 운동을 1주일에 적어도 3번, 한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은 3~4시간 간격으로 소변보는 습관을 기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만성 기침이나 변비는 방광의 압력을 높이므로 미리 치료를 해둬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주의해야 한다.
양쪽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위로 당겨 올린다는 느낌으로 항문을 조여 주는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15분씩 매일 2∼3회 규칙적으로 하면 요도와 괄약근의 기능이 강화되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여자의사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부들이 평소 자기 건강관리에 매우 소홀하다는 사실이 조사에 반영된 것 같다”며 “부인병의 경우 조기 검진이 대단히 중요하고 초기 발견일수록 완치율이 높은 만큼,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윤원 기자 [mybin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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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3-30 08:28]![](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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