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추운 날씨에 길들여진 우리의 몸은 봄이
되면 기온차에 적응하지 못해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건강관리의 고비가 되기도 하는 겨울을 잘 넘기고 나서 오히려 봄의 이상 징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춘곤증과 만성피로, 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천식, 피부염, 눈병 등이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의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따스해지면 신진대사가 빨라지는데,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피로를 느끼게 된다. 두 번째 원인은 봄이 되어 늘어난 활동량을 들 수 있다. 활동량이 늘어나면 여러 가지 영양소가 많이 필요해지는데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면 체력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는 물론 비타민의 요구량도 겨울보다 3배 이상은 증가된다.
특히 겨울 동안 이런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을 경우 영양상의
불균형이 눈에 띄게 드러나게 된다. 가뜩이나 영양소가 부족한데,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인스턴트식품으로 대신할 경우 비타민 C, 대뇌
충추를 자극하는 비타민 B1 등이 결핍되어 춘곤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그밖에 밤의 길이가 짧아져 잠자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도 춘곤증의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 춘곤증은 졸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빈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밤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더라도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기가 무척 어렵다. 자꾸만 졸리고 식욕이 떨어지며, 권태감으로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이유 없이 짜증이 나기도 한다. 온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묵직하고 찌뿌드드하고, 자꾸만 누울 자리만 찾게 된다. 증상이 보다 심해지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눈의 피로, 무기력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 및 치료법
먹는다
춘곤증은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문화권에서 특히 증상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평소 식사할 때 탄수화물의 섭취 비율을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C,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도록. 또한 탄수화물의 연소를 돕는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의 연소를 돕는 영양소로 현미, 율무,
통보리, 돼지고기, 닭의 간, 말린 버섯, 호두나 잣 등의 견과류, 콩에 많이 들어 있다. 2* 커피 대신 춘곤증 이기는 차를 마신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졸음에는 녹차가 효과적인데, 지끈지끈한 두통을 해소해주고 머리를 맑게 한다. 반면 녹차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평소 냉한 체질이라면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입맛이 없고 무기력한 기분이 들 때는 인삼차나 생강차를 마셔도 좋다. 원기를 북돋우고 피로를 회복시킨다.
3* 과식은 금물, 소식으로 식곤증을 예방한다 춘곤증이 염려된다면 아침을 꼭 챙겨 먹도록 한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 과식하는 것은 춘곤증을 악화시키는 지름길. 과식을 하면 혈액이 갑자기 위장으로 몰리게 되고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졸음과 빈혈을 유발하게 된다. 소식으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낮에는 기운을 북돋워주는 단백질을 소량 섭취하고 밤에는 편안한 숙면을 돕는 당분이 함유된 과일, 야채, 해조류 등을 섭취하면 좋다.
4*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다 매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 매일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 춘곤증에 이보다 좋은 처방은 없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30분 이상 산책을 하는 것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 춘곤증에 대한 면역력도 길러주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5* 편안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춘곤증 예방의 기본. 만약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 낮잠을 30분 정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에 잠만 자는 것은 금물. 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므로 휴일의 낮잠도 30분 정도로 제한한다. 일요일에는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가족들과의 가벼운 여행 등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평일에는 술자리 등의 약속을 피하고 충분히 수면을 취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30분 이상의 낮잠, 취침 전 격렬한 운동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은 피하도록 한다. 스트레스를 없애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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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만성피로증후군 원인 이유 없이 나른하고 피곤한 증상이 아무리 오래 휴식을 취해도 계속 이어진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동안 누적되었던 만성피로가 춘곤증과 함께 발현됨으로써 자칫 가볍게 넘길 수 있는데,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조치해야 한다. ![]() 정신적인 원인으로는 우울증과 불안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우울증 환자는 매사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며 정신활동이 느려진다. 또한 피로를 쉽고 더 심하게 느낀다. 우울증에는 불면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인 증상도 따라오므로 피로감을 한층 더 가중시키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들에게 나타나는 만성피로는 사회적·심리적인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가사노동과 육아에 시달리는 주부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를 느끼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이 모자란다, 어깨가 아프다, 시력이 나빠졌다, 의욕이 없다’는 등의
일률적인 증상을 나타낸다. 휴식을 취해도 쉽게 회복되지 않으며, 입맛과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도 한다.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늘 머리가 맑지 않고 묵직한 기분이 든다. 만성피로가 심해지면 미열, 인후통, 임파선 종창, 근육통, 두통,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이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정도라면 병원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2* ‘완벽주의’ 습관을
고치도록 한다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완벽하려는 태도를 어느 정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 능력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매사를 완벽하게 처리하려 하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에너지를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도 할애할 줄 알아야
한다.
4* 숙변을
없앤다 잦은 과식과 폭식으로 습관성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만성피로를 느낀다. 숙변은 대장의 점액과 음식 부패물이 엉켜
만들어진 끈적끈적한 콜타르 같은 점액성 물질로서 대장에 숙변이 정체되어 있으면 그곳에서 뿜어 나온 독소를 해독하느라 간과 신장의 기능도 나빠지게
된다.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충분히 먹고, 필요하다면 병원에 가서 숙변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숙변을 제거하면 몸이 가벼워지므로
한층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된다. 글 박선희|도움말 송우섭(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한의학 박사) |
출처-2006년 3월 29일(수) 오후 2:52 [우먼센스]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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