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결혼식장 베스트 드레서는?

피나얀 2006. 4. 7. 17:52

 

 


1일 토요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

신랑 측 하객으로 온 ①김하령(27)씨는 남색 숏 재킷에 체인 무늬 패턴의 스커트를 입고 왔다. 자칫 심심해 보이는 단정한 재킷을 선택한 이유? 바로 ‘신부를 위한 배려’ 때문. 김씨는 “화려한 하의 차림이라면, 사진 촬영 할 때 뒷줄에 서는 센스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왕년에 베스트 드레서였던 주부 ②김성희(30)씨는 살구색 실크 재킷에 하얀 스커트를 매치해 화사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진주 목걸이와 아이보리칼라 스타킹을 곁들여 여성스러움을 업그레이드했다. “‘좋은 날’엔 밝고 화사한 색상의 옷을 입는다”는 것이 김씨의 스타일링 법칙. 신부의 부케를 받은 단짝 친구

 

③박은희(28)씨는 결혼식 하객 패션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블랙&화이트’ 차림이었다. A라인 검정색 스커트에 8부 숏 재킷이 단정한 느낌. 짧은 상의는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전반적으로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의상을 화려한 은색 목걸이가 살렸다.

1일 토요일 오후 서울 청담웨딩플라자

 


신랑 쪽 손님인 ④윤혜선(26)씨 역시 ‘블랙&화이트’ 패션. 그렇다고 지루한 기본 정장은 아니다. 의류유통업에 종사하는 만큼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윤씨는 요즘 유행하는 턱시도 재킷에,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샹들리에 스타일 귀고리를 했다.

 

결혼식장이 곧 직장인 웨딩 플래너들은 어떤 차림일까. 웨딩플래너 최선희(38)씨는 “예나 지금이나 ‘신부 보다 튀지 않는다’가 철칙이자 예의”라고 말한다. 최씨는 금색 단추와 큼지막한 벨트로 마무리한 블랙 원피스를 입었다. “웨딩플래너들은 아직까지도 예식에 참석할 땐 기본 라인의 정장을 주로 입어요. 너무 딱딱 떨어지는 복장 보다는 파티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세미 정장’이 무난하지 않을까요.”

 

 

 

 


(글=여성조선 박근희기자, 박혜연 인턴기자=서강대 사회학과)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인턴기자=상명대 사진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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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일보 2006-04-06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