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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女心’ 초미니스커트에 흔들리다…레깅스·니삭스 등도 유행

피나얀 2006. 4. 14. 18:34

 

 


 ‘벌써 여름(?)’

 

황사에 꽃샘 추위로 ‘춘심(春心)’마저도 움츠러드는 요즘.

 

거리에 초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들이 넘쳐나는가 하면 음료업체들은 벌써부터 여름 음료시장을 겨냥한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14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 4층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테이크투’ 매장. 미니스커트를 사려는 20대 여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주로 찾는 제품은 길이 25㎝안팎의 초미니스커트로 가격은 21만∼31만원대로 결코 싸지 않다. 매장 매니저인 김 표씨는 “긴 치마가 3장 팔리면 초미니스커트는 7장이 나간다”면서 “데님소재 스커트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길이가 예년에 비해 2∼3㎝ 짧아졌다”고 말했다.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점에서도 초미니스커트는 베스트셀러 품목이다.

 

여성캐주얼 코카롤리 브랜드의 진형주 매니저는 “8만원대 진미니스커트가 가장 많이 팔린다”며 “전체 아이템에서 미니스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 늘었고 길이는 예년에 비해 최고 10㎝까지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초미니 스커트는 여대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S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연구원인 백모(27)씨는 “세 명에 한 명꼴로 미니스커트를 입는다”며 “레깅스(딱달라붙는 쫄바지)를 받쳐 입어 지나친 노출을 피하는 센스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1960년 영국 패션디자이너 메리퀀트가 미니스커트를 선보인 이후 섹시하게 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미니스커트는 섹시스타의 영향이 적지 않다.

 

이효리를 비롯한 섹시한 스타일의 여성 가수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젊은 여성들의 클럽룩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초미니스커트와 핫팬츠가 거리패션으로 자연스럽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비키’의 이선화 디자인실장은 “이번 봄에 유행하고 있는 미니스커트들은 여성스럽고 섹시한 면과 함께 면소재 등을 사용하거나 옆에 주머니를 달아 귀엽고 발랄한 면을 강조한 디자인들이 많다”면서 “레깅스나 니삭스(반양말)와 함께 입는 차림법이 특히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나친 노출로 인한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다리도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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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4-14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