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둑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를 잇는 교량 역할도 겸하고 있는 금강하구둑은 농어촌진흥공사가 8년동안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990년도에 완공했다. 담수량은 1억3,000만톤. 제방길이는 1천840m다. 지리적으로는 금강이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를 감싸안고 흐르다 마침내 서해바다에 이르는 곳이다. 매년 겨울이면 각양각색의 철새들이 찾아드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철새가 뜸한 봄에도 하구둑의 모습과 호수같은 풍경이 있어 볼만하다.
◆서천해양박물관
희귀 어종 등 15만 여점에 달하는 바다동물을 전시한 서해안 최대의 해양박물관이다. 신비한 바닷속 해양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장인 셈. 박물관 2층의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서해안의 환상적인 일몰과 해안의 포구 풍경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돋이해짐이 마을인 마량포구가 가깝다.
◆홍원항
홍원항은 춘장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바다낚시와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다로 뻗은 방파제와 희고 빨간 등대가 있어 풍경도 아름답다. 주꾸미가 많이 잡히는 곳. 이곳에 늘어선 식당가에선 다양한 주꾸미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춘장대해수욕장
서천8경중 한 곳이다. 현재 서천군이 서해안의 해양휴양문화의 메카로 개발하고 있다. 해변은 모래가 딱딱해 자동차로 달려도 괜찮을 정도. 일몰을 배경으로 바닷가 백사장을 자동차로 달리는 풍경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이다.
◆희리산자연휴양림
1998년 개장한 해송천연림. 이곳에선 저수지 낚시를 겸한 산림휴양이 가능하다. 휴양림에 들어가면 숲 곳곳에 근사한 통나무집이 여러 곳에 지어져 있다. 방문객이 숙박하며 취사를 겸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 "숲 속의 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일수종인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삼나무, 해송, 층층나무, 참나무로 내부를 장식해 수종별 고유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신성리갈대밭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 변에 펼쳐진 폭 200m, 길이 1Km, 면적이 무려 6만여평에 이르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갈대7선”으로 꼽히고 있으며, 각종 교육기관의 자연학습장으로, 전국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신성리 갈대밭은 우리나라와 북한의 비무장지대의 공동경비구역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금은 갈대밭 전체를 태워 황량하다.
◆한산모시관
한산모시는 1천년 동안 진상품이었던 서천군의 명물특산품. 지난 1993년 전수생들이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을 마련하고 관광객들에게 한산모시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게 한 한산모시관을 개관했다. 모시각, 전통공방, 전수교육관, 한산소곡주 제조장, 토속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수교육관내 전시실에는 모시의 역사를 전해 주는 고증 서적과 베틀, 모시길쌈 도구, 모시 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서해. 대구에선 아무리 빨라도 세 시간 이상 잡아야 갈 수 있는 먼 거리다. 그래서일까. 서해는 막연한 동경심을 가진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그 위로 드리운 낙조. 강화도가 그렇고 안면도가 그렇고 변산반도가 그랬다.
충청남도 서천도 갯벌이 있고 낙조도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 주꾸미가 한창 제철이라는 것이다. 꼭 당일을 고집한다면야 하룻만에 다녀올 수도 있는 곳. 하지만 여유가 있어야 장거리 운전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1박을 할 요량이면 넉넉하게 주꾸미도 맛보고 서해의 넉넉함도 느낄 수 있다.
서천여행의 출발은 동백정. 동백정 앞의 주차장에선 7일까지 ‘동백꽃 주꾸미축제’를 연다. 동백정에서 돌아나와 삼거리서 우회전하면 마량포구다. 서해 쪽으로 툭 튀어나온 육지의 끄트머리. 한겨울철 이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본다.
근처에 서천해양박물관을 돌아보고 홍원항에서 주꾸미요리를 맛본다. 이후 춘장대해수욕장-부사방조제-비인5층석탑-철새탐조대-문헌서원-한산모시관-신성리 갈대밭을 차례로 들르면 된다. 부사방조제에서 20-30분 거리에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무창포해수욕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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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매일신문 2006-04-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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