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서 패션쇼에서 늘씬한 모델들 모습 보셨지만 요즘 살을
빼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정말 눈물겹습니다.
그런데요, 이번에는 정 반대의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네, 반대로 살을 찌우려는
사람들의 고군분투 또한 눈물 겨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너무 말라 보여서 살 좀 찌고 싶은데 안 찌는 그 마음, 비만한 사람만큼애 탄다고
하네요~
네, 과연 이런 사람들 살 찔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조수빈 아나운서~요즘
워낙 마른 걸 미덕시하다보니까, 이 사람들은 말랐다고 고민을 털어 놓기도 부담스럽겠어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저체중 이란 일반적으로 표준체형의 90퍼센트 이하인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 경우, 영양흡수와 불균형 등이 나타나 근육발달 저하 및
췌장 등 장기의 기능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질병보다 더 이들을 괴롭히는 건 외형상의 콤플렉스라고 하는데요. 빼빼한 사람들의 몸짱도전기.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현장화면> ‘개그콘서트’ 출산드라 : “이 세상의 날씬한 것들은 가라∼ 먹어라∼ 네 시작은
비쩍 골았으나 그 끝은 비대하리라 / 먹습니까? (먹습니다!) 먹다 지쳐 잠이 들면 축복을 주리니∼”
뚱뚱교 교주, 출산드라의
더많은 축복이 있었더라면 이들이 이토록 힘들지 않았을까요?
하루 24시간, 먹고.. 먹고 또 먹고..살만 찔 수 있다면 뭐든지
한다!! 살찌는 게 살빼기보다 더 어렵다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며칠 전부터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나선 최정은씨. 지금의 몸무게에서
이번엔 기필코 10킬로그램을 더 찌우겠다는 각오에서 비롯된 건 참기름으로 입맛 돋우기입니다.
<인터뷰> 최정은(27
세) : “얼마 전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인터뷰> 최정은(27 세) : “(주위에서는 뭐라고 안해요?) 그냥 살찌우려고
먹는구나 그냥 별말 안 해요”
167센티미터의 키에 45킬로그램의 체중. 신체 사이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은씨는 가냘픈 어깨와
가는 허리 등 날씬하다 못해 빼빼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최정은(27 세) : “예쁜 옷을 사러 가도
맞는 사이즈를 찾는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많이 먹어도 많이 운동을 해도 크게 체중이 늘지는 않고요 조금만 움직여도 잘 빠지는
체질이에요”
마른 체형으로 인한 고민은 남성이 더 심각한 편입니다. 올해 대학 졸업반인 최용수씨는 키 180센티미터에 여자 몸무게인
53킬로그램. 취업을 앞두고 몸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인터뷰> 최용수(27 세) : “(면접에) 딱 들어가면
일단 첫인상이 비리비리하고 힘도 없어보일 것 같고 해서 안 좋게 보실 것 같은데요. 살만 붙는다면 자신감 있게 취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른 몸매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콤플렉스가 심했다는 용수씨. 최근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 용수씨는 금연은 물론
고단백질, 고칼로리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표까지 짜는 노력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용수(27 세) : “매년
여름마다 반팔을 입어야 돼서 시내 나가기도 좀 꺼려지고 무엇보다도 마른 사람들은 두 겹씩 입기 때문에 그게 참 더운데
(힘들어요)”
그렇다고 단순히 먹는 양만 늘리면 살이 찔까요? 사례자들의 건강상태를 직접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이혁재 한의사 : “두 분다 살이 잘 안 찌는 전형적인 체질을 가지고 있어요. 일단은 배를 만져봤을 때
딱딱하면서도 명치 아래쪽이라든가 아니면 갈비뼈 아래로 늑골 내려가는 횡경막 부위로 만져보면 아픈 부위가 많고요.”
결국 살이 찌지
않는 이유에는 체질문제가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체형을 늘려주면서 체질개선을 한다면 살을 찌울 수 있다고 합니다.빼빼 마른 체형 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폼이 나지 않아 체면을 구긴 게 한두 번이 아니라는 노동균씨. 하지만 동균씨는 1년 사이 12킬로그램이나 증량에 성공하면서 삶의 의욕이
넘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동균(27 세) : “이 옷은 1년 전까지 입었던 건데요. 지금은 살쪄서 입지를
못해요.”
<인터뷰> 노동균(27 세) : “(사이즈가 어떻게 되는데요?) 사이즈가 예전에는 25정도였고 지금은 28에서
29정도 나가는 것 같아요”
동균씨의 경우, 공통된 소망으로 약 7만여명이 뭉친 인터넷 모임을 적극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살찌기
실행과정을 낱낱이 기록하는 증량일기를 쓰고 살찌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적극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동균씨는 도구 등을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량을 늘렸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최혁우(웨이트 트레이너) : “꾸준히 여러 가지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전체적으로 외형상으로 좋은 몸을 가꿀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뼈가 드러나는 몸매 때문에 한여름에도 긴팔
옷을 입지 못한다는 빼빼족들. 하지만 오늘도 몸짱 되기에 한 걸음 더 노력하는 여러분에게 파이팅을 보냅니다.
출처-[KBS TV 2006-04-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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