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리는 온통 미니 스커트 열풍이다. 그것도 총길이가 25㎝도 안되는 속옷이 보일락말락 하는 초미니스커트다.과거 미니스커트가 각선미 늘씬한 20대 여성의 전유물이었다면 요즘은 몸매나 연령을 초월해 대중적인 옷으로 떠올랐다.
인터넷 의류사이트에서 초미니스커트가 여성옷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다. ‘예쁘니까 입는다’는 여성과 ‘눈 둘 데가 없어 민망하다’는 남성의 의견이 팽팽한 올봄 미니스커트 열풍 속으로 들어가봤다.
◇과거와 달라진 올해 트렌드
유행은 돌고 돈다. 유행을 따라 다시 돌아온 미니스커트. 그러나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 올해 미니스커트는 유난히 더 야하고 섹시한 느낌이 든다. 패션 코디네이터 정윤기씨는 “과거 미니스커트가 단순히 길이만 짧은 스타일이었다면 최근 초미니스커트는 몸에 슬림하게 밀착돼 바디라인을 강조, 섹시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미니스커트 열풍은 연령도 초월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즐겨입는다. 여고생들의 교복치마도 짧아졌고 30~40대 여성들도 과감한 노출패션에 동참하고 있다. 과도한 노출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은 미니스커트 안에 칠부 레깅스를 받쳐입는 것도 요즘 트렌드다.
◇왜 입냐고? 예쁘니까!
여성들이 미니스커트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여성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예쁘니까 입는다. 이대앞에서 만난 초미니스커트 예찬론자 신혜리씨(22·이대 식품영양학과)는 “미니스커트를 입는 건 자기만족이다. 짧게 입으면 다리가 예뻐보이기 때문에 기분좋아 일주일 내내 입는다”고 말했다.
신씨는 “더구나 최근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입을 수 있어 더욱 좋다”면서 “계단을 올라갈때 책이나 지퍼파일로 엉덩이를 가리는 센스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 명동에서 만난 김혜림씨(22·직장인)는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신경 안쓴다. 미니스커트는 바지보다 스타일도 살고 몸매도 예뻐보이니까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사이버상 찬반론 팽팽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미니스커트를 둘러싼 남녀간 갑론을박이 치열했다. 초미니스커트를 보는 남성들의 시선은 두 가지. ‘눈을 어디에 둬야 좋을지 몰라 불편하다’는 것과 ‘보여주니 고마울 따름’이라는 의견이 그 것. 남성 네티즌들은 미니스커트 입은 여성이 지나가면 각선미로 눈이 가는게 당연한데 ‘성범죄자’나 ‘변태’ 취급하는 건 억울하단다.
네티즌 ‘진실만 말한다’는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는 건 상관없다. 문제는 미니스커트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고 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네티즌 ‘뉴요커’는 “이혜영 , 공현주 각선미 아닌 이상 미니스커트 자제하라”고 말해 일부 여성 네티즌들로부터 격분을 사기도 했다.
김영숙기자 eggroll@
출처-[스포츠서울 2006-05-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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