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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온 꽃선물 금방 시들어요

피나얀 2006. 5. 4. 00:50

 

 

Q 50대 주부입니다. 5월 초에 생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겹쳐 집에 꽃 선물이 많이 들어오는데, 금세 시들어버려 너무 아깝네요. 어떻게 할까요?


 

A 장미·라일락은 줄기 끝을 구워줘야… 설탕 넣으면 수명 늘어

일단 꽃다발 포장이 아무리 예뻐도 빨리 철사를 풀고 물에 담가야 합니다. 카네이션<사진>, 아이리스, 프리지아는 꽃병에 담기 전에 줄기를 35~40도의 물에 담근 채로 사선으로 절단해야 꽃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물 속에 잠기는 잎들은 떼어내세요. 물 속에 미생물이 생겨나 꽃을 빨리 시들게 하니까요.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안개꽃·스위트피·해바라기 등은 자른 줄기 끝을 끓는 물에 30초~1분 정도 담그는 ‘열탕법’을, 장미·라일락·수국 등은 줄기 끝을 2~3㎝ 정도 구운 뒤 찬물에 담그는 ‘연소법’을 쓰면 좋아요. 눈버들 등 꽃나무는 줄기 끝을 망치로 두드려 뭉개거나 절개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내면 더 오래 갑니다.


 

매일 꽃병도 씻고 물도 완전히 갈아 줘야 합니다. 장미나 카네이션은 보통 1주일에서 열흘이 한계지만, 보존액을 타거나 물에 설탕을 두세 스푼 넣으면 2주 이상 갑니다. 물을 갈 때마다 줄기 끝을 1㎝쯤 잘라 줘도 수명이 연장됩니다.


 

장미꽃을 말리려면, 완전히 펴버리기 전에 하세요. 분무기로 꽃에 물을 살짝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한 강도로 2~3분 돌려 보세요. 싱싱한 모양 그대로 보기 좋게 마릅니다.

 

포장 김 속에 든 건조제를 한쪽에 넣고 가열하면 더 잘 마르지요. 장미 꽃잎을 하나하나 떼어서 건조제와 함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시중에 파는 방향성 ‘포푸리’가 된답니다. 참, 카네이션·백합·리시안셔스는 말리기 적합하지 않은 꽃이니 참고하세요.

 

 

 

 


(이자연기자 [ ac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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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일보 2006-05-03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