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맛의 마침표 ''소스''…다양한 세계속으로

피나얀 2006. 5. 5. 21:53

 

 


‘이것이 대표 소스다’라고 꼭 집어 말하기는 쉽지 않다. 요리사에 따라 선호하는 소스가 다르고,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소스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인터콘티넨탈 마르코폴로 허정 주방장이 수많은 소스 중 호텔 레스토랑 등

고급 외식업체에서 많이 쓰인다는 서양 소스를 골라냈다. 여덟 가지 소스의 맛과 특징을 소개한다.

 

1.셰르몰라 소스

 

우리나라의 고추 다대기와 흡사한 소스다. 주로 닭고기를 졸여 먹을 때 사용하는 소스로 매콤한 맛이 일품이며, 국수나 야채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 고수, 커민, 샤프란 등 향신료와 홍고추, 올리브 오일, 레몬즙, 파프리카 등을 넣고 믹서로 갈아 만든 후 소금·후추로 간을 한 소스다.

 

2.사테소스

 

태국·말레이시아·터키 지방에서 사용하는 소스다. 우리나라의 꼬치 요리, 터키의 케밥과 같은 요리에 잘 맞는다. 심황 가루가 들어가 우리에게 익숙한 카레 맛이 나며 건강에도 좋다. 닭·소·양·돼지 고기 등 육류와 잘 어울린다. 고기를 사테 소스에 재웠다 요리하기도 한다.

 

3.토마토소스

 

스파게티에 사용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이탈리아의 대표 소스다.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올리브유를 쓰느냐 돼지기름을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10분 동안 조리하는가 하면 여러 시간 조리하기도 한다. 파스타 외에도 돼지고기 요리와 잘 어울린다.

 

4.베샤멜 소스

 

프랑스 대표적인 소스이자 흰색 소스의 대명사격이다. 우유와 버터·밀가루를 주 재료로 하며 담백한 느낌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크림 스프와 비슷한 맛이 난다. 계란이나 더운 야채를 이용한 요리, 굴·가재·조개류 등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린다. 우유 대신 육수를 넣으면 벨루테 소스가 된다.

 

5.로메스코 소스

 

스페인식 소스다. 생선과 잘 어울리는 소스로 육류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올리브 오일과 야채만을 이용해 만들어진 웰빙 소스다. 토마토와 피망, 양파, 올리브 오일, 홍고추, 아몬드, 마늘, 파프리카, 와인 식초 등이 들어간다.

 

6.부추와 케이퍼 소스

 

크림 소스의 일종으로, 부추 향과 케이퍼의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케이퍼는 생선과 육류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크림의 느끼한 맛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환절기에 입맛을 돋우고 건강에 좋은 부추의 향긋한 향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닭고기와 참치 요리에 잘 어울리는 소스다.

 

7.치미추리 소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소스다. 할리페뇨 고추의 매운 맛과 식초의 신맛이 적절히 조화된 소스다. 육류 요리에 주로 사용한다. 느끼한 맛을 최대한 억제하고 입안을 깔끔하게 해준다.

 

아메리칸 소스

 

적색 소스의 일종으로 생선·갑각류 요리에 잘 어울린다. 아메리칸 소스에 크림이나 육수를 넣으면 레스토랑의 단골 메뉴, 비스큐 수프(게, 새우 등을 갈아 만든 수프)가 된다.

 

 

 

 

 

 

 

 

글 엄형준, 사진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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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계일보 2006-05-04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