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부터는 철쭉이 좋다. 장흥의 제암산을 시작으로 이 땅의 산자락을 타고 철쭉이 여기저기서 피고 있다. 15일 이후엔 대부분 국립공원의 산불방지기간이 끝나 본격적인 산행철. 철쭉으로 단장한 산들이 화려하다.
#남원 바래봉
바래봉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철쭉 산행지. 운봉 축산기술연구소 뒤 목초지대가 철쭉 산행지다. 평소에는 별볼일없는 황량한 곳이지만 철쭉철에는 초지와 철쭉이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철쭉제는 지난달 30일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주말엔 산 밑동에만 철쭉이 핀 상태. 올해는 철쭉 개화가 더딘 편이다. 정상에는 15~20일 사이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봉읍사무소(063-634-0301)
#무주 덕유산
덕유산은 다음주부터 구천동 계곡에 철쭉이 물들 것으로 보인다. 맑은 계류 사이사이에 피어나는 철쭉은 앙증맞고 소담스럽다. 정상 향적봉에는 6월초 개화할 예정이다. 15일까지는 산불방지기간으로 구천동~백련사~향적봉 구간과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곤돌라코스) 2곳만 등산로를 개방한다. 덕유산(063-322-3174), 무주리조트(063-322-9000)
|
#영주 소백산
영주와 단양에 산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백산도 철쭉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철쭉은 그리 많지 않다. 정상 일대가 초원지대로 철쭉밭은 정상을 다가서 주변에 조금씩 흩어져 있다. 그래도 초원과 철쭉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산행코스라 인기가 높다.
영주시청은 소백산 철쭉제를 26일부터 28일까지로 잡고 있다. 극단 미추공연, 장승깎기, 철쭉길걷기, 죽령 옛길걷기, 야생화 나눠주기 등 행사가 많다. 가는 길에 부석사도 들러볼 만하다. 영주시청(054-639-6004)
#제주 한라산
한라산 철쭉도 늦다. 한라산 1100 고지부터 철쭉이 간간이 보이다가 왕관릉, 만세동산, 영실 일대 등으로 철쭉이 퍼져 있다. 가장 화려한 곳은 윗세오름 부근이다. 철쭉제를 위해 따로 성대한 행사를 하지 않고 산악인 주최로 산신제를 겸해 철쭉제를 연다.
올해는 21일 예정. 무용협회의 청원무공연, 다도협회의 한라산신께 헌다제의와 사신다례 제의, 철쭉제례, 산신제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제주도산악연맹(064-759-0848)
#태백 태백산
|
철쭉이 가장 늦게 피는 곳이다. 철쭉제는 6월4일부터 6일까지. 태백산 역시 장군봉
일대에 철쭉이 모여 있지만 대단위 군락을 이루지는 않는다. 그래도 행사는 푸짐하다. 8개 부문 38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신제, 도깨비가면 만들기, 철쭉그림 퍼즐맞추기, 캠프파이어, 불꽃 퍼포먼스, 페이스페인팅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마임 공연과 국악 공연, 대북 공연, 사물놀이 공연, 풍물놀이 공연, 남사당패 마당극, 팔도 사투리대회 등이 준비된다. 태백시청 (033-550-2083)
〈최병준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경향신문 2006-05-09 15:45]![](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스트리아①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에 산다! (0) | 2006.05.11 |
---|---|
'제남의 응접실' 천성광장에 가다 (0) | 2006.05.11 |
차로 배로 떠나는 인천 앞바다 섬여행 (0) | 2006.05.09 |
울울창창 고목숲 ‘갑사 가는 길’ (0) | 2006.05.09 |
함양 마천, 지리산 '氣' 충만한 변강쇠 마을 (0) | 2006.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