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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 김병지 왜 탈락이냐?... 인터넷 GK 논쟁 후끈

피나얀 2006. 5. 12. 20:35

 

‘GK 논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복귀가 예상된 김병지가 2006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하자 각종 축구 관련 게시판에는 성토와 반박이 폭주하고 있다.

 

김병지가 2002년 월드컵 당시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저지른 한번의 실수로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났고, 이번에도 발탁되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기록상으로도 김병지가 뛰어나다는 지적도 많다. ‘경기 내용으로 보나 절대적 실점률 데이터로 보나 현 K리그 최고 골리는 수년간 누구였는가??? 어찌 그 자체를 무시할 수가 있지?’(축구협회 게시판ㆍ김보현),

 

‘K리그 최고 방어율, 엄격한 자기관리로 4년 동안 피땀으로 준비한 김병지 골키퍼를 실력으로 선발해 달라고 했을 뿐인데 그것 조차 통하질 않는다면 진짜 당신들이 말하는 실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축구협회 게시판ㆍ이상태)라며 아쉬움을 넘어 문제점을 지적하는 팬들도 있었다.

 

이운재가 안정감은 있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부족한 데, 김병지와 불편한 관계 때문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김병지를 배제한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의 분출이다.

 

이운재의 팬들은 김병지의 지지자들보다는 잠잠하다. 2002년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데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해냈고, 팀의 주장을 맡은 상황에서 같은 포지션에 껄끄러운 선배 선수가 있다면 팀을 이끌어가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소속팀의 경기에서 대량실점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이운재 개인의 실수가 아니었다는 차범근 감독의 말처럼 기량이 현저히 떨어진 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팬들의 반응에 김병지는 ‘(중략)오늘 저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리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을 위하여 앞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날마다 기록을 세워가는 감동 안겨드리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가지셨을 실망감…제가 다시 거두어 갑니다…행복하세요 영원한 꽁지’라는 글을 올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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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5-12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