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렐라 아세요?

 

[커버스토리]철저한 자기관리ㆍ사회적 성공 두토끼 좇아

 

기혼여성인 `줌마렐라`는 의식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미시족` `웰빙족`과 비슷하다.

 

그러나 줌마렐라는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몸관리에 투자할 돈과 여유가 있고, 탁월한 패션감각을 지적 매력의 하나로 여긴다.

 

아름다움에 신경을 쓰는 미시족과 건강에 치중하는 웰빙족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다.

 

줌마렐라는 자신의 외모는 물론 사회적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줌마렐라를 대표하는 인물로는 한명숙 총리와 강금실 전 장관이 꼽힌다. 이들은 외모관리가 철저하다.

 

한 총리는 나이에 비해 믿기지 않는 젊음과 세련미가 특징. 자기관리가 그만큼 철저했다는 평가다.

 

강 전 장관은 과감한 액세서리, 포인트 메이크업 등으로 과거 `여성장관`의 고정 이미지를 깼다.

 

줌마렐라는 ▷하루 몇 시간은 자기 개발에 투자하며 ▷미용과 건강관리를 필수 코스로 여기며 ▷창업 등 경제활동에 관심이 크고 ▷취미 또는 인맥관리를 위해 정기모임을 주도하는 공통점이 있다. 패션은 물론 요가나 피부, 체형관리 등은 최고 관심사다.

 

피부미용 전문 연구기관인 `고운세상 마케팅연구소`에 따르면 피부미용을 위해 전문기관을 찾는 30~40대 여성 줌마렐라는 급증세다.

 

 2000년을 기점으로 2004년 한 해 동안 30대 여성의 피부과 방문은 26.1%, 40대는 47.1%나 늘었다. 이에 비해 20대는 18.6%만 늘었다.

 

여성학자인 조주은 씨는 "우리 사회는 여자가 나이가 들어보이면 추하게 여기고 여자로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이런 기존 사고에 대한 반발로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정열적인 줌마렐라족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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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5-13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