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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마다 “아∼ 두통”…주5일제로 주말활동·잠 늘어

피나얀 2006. 5. 16. 18:11

 

최근 월요일만 되면 두통에 시달린다는 사람이 늘고있다. 이를 월요두통이라 부른다. 주로 앞이마, 머리 뒷부분, 뒷목, 관자놀이 등에 발생한다. 한쪽 머리만 아픈 형태가 많다.

 

심한 경우 머리 전체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월요일 아침에 몇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월요두통은 주말 동안 지속된 신체적, 정신적 자극이 뇌의 문제를 일으켜 두통이 나타난다고 본다”며 “최근 주 5일제 근무로 인해 늘어난 신체 활동과 과다한 잠이 두통을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수축, 이완된다. 이러한 뇌상태는 일요일 저녁 이후 휴식모드에 곧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월요일 아침까지 뇌의 긴장상태가 지속시킨다. 이는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말 내내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것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중에는 잠을 적게 자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잠자는 양을 늘린다.

 

하지만 이러한 수면습관은 수면량을 관장하는 뇌간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뇌의 평형을 깨뜨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업무량이 많은 월요일에 사소한 외부자극에도 뇌간이 민감해져 두통을 가중시킬 수 있다.

월요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리듬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주말에 지나친 신체활동을 피한다.

 

주중에 꾸준히 운동을 했던 사람은 주말에 20분 내외로 운동시간을 늘려도 괜찮다. 하지만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주중에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자전거, 배드민턴, 테니스 등 몸의 평형을 유지시키는 운동을 추천한다. 이는 뇌 균형을 잡아줘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잘못된 휴식습관도 잡아주어야 한다. 한쪽으로 치우친 채 누워있지 말고 몸을 뒤척여 좌우로 움직이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TV나 모니터를 볼 때에도 목운동이나 맨손체조를 한다.

주말에도 평일과 다름없이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게 되면 수면리듬이 파괴되어 일요일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없다.

 

이는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잠을 더자고 싶다면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오후 2시 이후의 낮잠은 일요일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해 두통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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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뉴스 2006-05-16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