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햇볕의 계절 자외선 바로 알자

피나얀 2006. 5. 17. 20:43

 

환경 오염으로 인해 오존층 파괴가 지속되면서 자외선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오존층이 1% 감소할 때마다 자외선이 2% 증가하고, 피부암 환자가 3% 증가한다는 학계의 경고 메시지가 있을 정도이다. 인종과 기후 조건에 따라 피부암의 유병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은 피부암 환자의 급증으로 인해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안전지대일까? 환경 파괴와 레저 문화의 변화로 인해 야외 활동이 늘면서 자외선에 의한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이에 대한피부과학회에서는 피부 건강을 해치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더불어 자외선이 강렬해지는 4∼5월경을 중심으로 기상청과 협력을 통해 자외선주의보 및 경보를 공동 발령하고 생활 속 자외선 대비책을 제공하고 있다.

 

#자외선 너의 정체는?

 

태양광선은 자외선,가시 광선,적외선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적외선과 자외선이다.

 

적외선은 인체의 저항력을 강화시켜줘 피부의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해준다.

 

통증을 진정시켜주는 역할도 있어, 피부질환 치료에 병행되기도 한다. 반면 자외선은 피부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자외선은 자외선A, B, C로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자외선 A는 자외선B 만큼 심각한 화상을 입히지는 않고 파장이 길기 때문에 피부 진피까지 깊이 침투해 진피층을 자극하고 손상시킨다.

 

 자외선 B는 피부를 태우며 화상을 일으키고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 밖에 자외선 C는 파장이 짧아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 돼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외선은 무조건 피해야 하나?

 

자외선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피부를 얼룩 지게하고, 피부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자외선도 적절히 쬐면 항균 효과가 나타나 박테리아,바이러스,진균류(곰팡이류)로 인한 피부 질환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또 비타민 D를 생성해 골다공증도 예방해준다. 하지만 건강에 이로운 자외선 노출 시간은 짧다. 태양광선이 한풀 꺾인 시간대인 오전 11시 이전, 혹은 오후 3시 이후에 10∼15분 정도만으로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자외선을 많이 쬐면 어떻게 될까요?

 

피부 세포는 재생력을 지니고 있다. 피부에 생긴 상처에 딱지가 지고 새살이 돋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만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이러한 피부 재생 기능을 방해하고, 피부세포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 피부 외피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표면을 거칠고 단단하게 하게 만든다. 결국 피부색이 얼룩지면서 멜라닌 색소의 과잉 생성으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이 나타나며 노화속도가 빨라져 이른 나이에 주름이 생성될 수 있다.

 

이러한 광노화는 정상적인 자연 노화에 의해 일어나는 변화와는 다르다. 광노화가 일어나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탄력 섬유소가 급속히 파괴되어 2∼30대에도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의 공격을 피하는 비법!

 

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② 긴 팔 옷을 입는 등 최대한 몸을 가린다

 

③ 썬그라스,모자,양산 등 자외선을 막을 수 있는 차단막을 이용한다

 

④ 자외선이 강한 날, 자외선이 강한 시간(11-3시) 에는 외출을 피한다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고르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기대했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자외선 차단제에 표기된 'SPF'는 자외선 B만 차단하는 제품.

 

반드시 자외선 A까지 차단됨을 알리는 'PA' 표기가 함께 된 것을 사용한다. 또한 SPF 뒤에 따르는 숫자는 자외선 광선을 얼만큼 많이 차단 해 주느냐를 의미한다 한편, 자외선 A를 차단한다는 표기인PA는 지수가 아닌 '+'로 표기되는데, 개수가 많을수록 강력하게 차단한다는 뜻이다.

 

차단제를 선택할 때에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서 기능성 화장품 승인을 받은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보통 일상 생활에서는 SPF15 정도가 권장되지만, 야외활동 시에는 SPF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고, 차단제 외에 모자, 양산, 긴 팔 옷 등으로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자외선으로 유발되는 피부 질환과 관리법

 

◇일광화상=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햇볕에 타게 되고 피부가 빨갛게 되는 홍반 현상이 일어난다. 태양광선을 받은 뒤 처음에는 피부가 붉게 되고 부풀어오르다가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진다.

 

이런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찬 우유나 냉수로 20분간 하루 서너 번씩 찜질을 하여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얼음을 채운 찬물로 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를 비빈다든가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벗겨지는 피부를 잡아뜯어서는 안 된다. 피부에 2차 염증과 흉터를 남길 수 있다.

 

◇광과민성 알레르기 피부염=매번 자외선에 노출된 후에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태양광선 알레르기성 체질일 수 있다.

 

화상을 입을 만큼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을 한 적이 없는데도 피부염 증세가 얼굴, 팔, 목 등에 생기는 것이 특징.

 

광과민성 작용을 유발하는 물질과의 접촉한 후 발생할 수 있다. 광과민을 유발하는 물질은 대표적으로 설파제, 테트라싸이클린 등의 약물과 당근, 파세리, 셀러리, 무화과 등과 같은 식물, 특정 화장품 등이 있다.

 

상기 약물이나 식물류의 섭취 또는 접촉 후에는 일광노출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미/주근깨=건강한 피부는 자외선의 작용으로 다소 검어졌다 해도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특유의 자생력을 통해 원래의 피부색깔로 돌아간다.

 

그러나 자외선 양이 너무 강할 경우 색소 형성세포를 자극해 부분적으로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이 되며 얼룩이 지게 된다. 이런 현상이 기미이다.

 

만일 자외선 노출 후에 눈밑이나 광대뼈 부위에 색소 침착이 발견됐다면 미백 효과가 있는 피부 팩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 회복에 도움을 준다.

 

주근깨는 자외선과 같은 환경적 요인 외에도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나 형제 중에 주근깨가 있다면 자외선 노출 후, 주근깨가 유발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이 있다면 일광 노출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름=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상징인 주름을 만든다.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불러 피부 세포를 손상시킨다.

 

점차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진피층에 위치한 탄력 물질까지 변형시켜 젊은 나이에도 주름이 생성될 수 있다.

 

특히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40 대부터는 자외선 노출량과 비례해 얼굴에 잔주름이 늘고 탄력이 저하된다. 한번 생긴 주름은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워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검버섯(지루각화증)=검버섯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에 나타나는 노인성 변화라 하여,'노인성 반점'이라고도 하며 '저승꽃' 이라고도 불린다.

 

정확한 의학 용어는 지루각화증이다. 검버섯은 양성 피부종양의 일종으로 주로 이마와 얼굴, 목과 같이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생겨 '지루' 라는 명칭이 붙었다.

 

일반적으로 주위의 피부와 경계가 뚜렷한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띠며 크기는 3cm 이하 정도이다. 검버섯은 인체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분비시키는 과정에서 이것이 특정 부위에 과다분비, 침착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회복능력과 방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년층에서 가속화된다.

 

최근엔 환경 파괴로 자외선 조사량이 강력해지고 야외 활동의 활성화로 노출 횟수가 늘면서 젊은 30∼40대 연령에서도 많이 늘고 있다.

 

◇피부암=피부암은 악성 흑색종과 기타 피부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총칭한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급속히 발육하면서 주위 조직을 침범하고, 전이를 일으키며 예후가 좋지 않다.

 

피부암의 발병률은 인종, 지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백인에서는 가장 흔한 암중의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매시간마다 1명씩 사망할 정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피부 외피에 드러나기 때문에 꼼꼼히 관찰만 해도 쉽게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암에 비해 치료도 잘 되는 편이라 사망률은 낮다. 피부암 발병의 가장 중요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피부암은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많다. 이는 자외선에 노출된 기간과 비례해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피부에 전에 없던 점이나 사마귀 등의 자그마한 종양이 생겼다면 그 생김새와 크기 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악성 흑색종은 검버섯과 비슷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흑색종의 경우, 색깔이 유난히 까맣고 불균일 하며 통증, 출혈 등이 있으며, 가려움증이나 표면 위에 딱지가 앉고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세살에 쬔 자외선, 여든까지 간다!

 

일생 동안 쬔 자외선의 총량 중, 80%가 18세 이전에 노출된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피부가 연약하고 방어력이 떨어지는 소아, 청소년기에 특히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

 

평생 피부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연령대이므로 전용 차단제, 긴 팔, 모자 등 대비책을 마련해 일찍부터 자외선으로부터 방어 해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노출은 누구나 주의가 필요하지만, 절대적으로 자외선을 방어해야 하는 요주의군이 있다. 광과민증, 홍반성 낭창(루프스), 단순포진, 주사, 여드름,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자들이다. 또 이미 얼굴에 색소성 피부질환이 나타났을 경우에도 악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특정 질환으로 항생제, 이뇨제, 혈당강하제 등을 복용하거나 염색약을 사용했다면 자외선 노출로 인해 광독성 혹은 광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주의군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에도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자외선에 관한 오해와 진실

 

1.흐린 날은 자외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X)

 

-구름을 뚫고 자외선은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2.봄볕 자외선은 가을볕 자외선보다 위험하다? (O)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을 해줘야겠지만, 봄철에는 기나긴 겨울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방어력이 떨어져 있고, 자외선 지수가 갑자기 높아지기 때문에 비슷한 일조량인 가을철보다 자외선 대비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

 

3.자외선은 산보다 바다가 높다? (X)

 

-일반적으로 그늘이 없는 바닷가가 자외선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자외선은 고도가 높을수록 강하기 때문에 높은 산일수록 자외선 지수가 높다. 산행 시 차단제는 물론 긴팔, 모자 등을 갖춰 입는 것이 좋다.

 

4.자외선은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다? (X)

 

-비타민의 생성, 살균작용 등 적정 시간 자외선 노출은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 오후 3시 이후, 15분 미만이 적절하다.

 

5.자외선 차단제는 하루 한 번만 바르면 된다 (X)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6.자외선 차단 효과 높은 옷 있다? (O)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은 한 여름에는 몸에 딱 맞는 옷보다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다. 헐렁한 셔츠의 자외선 보호 효과가 더 높기 때문이다. 몸에 딱 맞을 경우 햇빛이 옷감 사이로 침투 할 수 있다. 참고로 흰 티셔츠의 경우 SPF 5∼9정도의 효과가 있고, 청바지는 SPF 1000정도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아주 높다.

 

7.자외선 피부암과 노화를 촉진한다 (O)

 

- 자외선은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유발한다. 피부세포가 자외선을 받으면 DNA가 손상되고, 태양광선에 세포가 죽기도 한다. 피부암과 주름이 생기는 이유이다.

 

8.실내에서는 자외선을 안심해 된다 (X)

 

- 유리창의 경우 자외선B는 차단하지만, 자외선 A는 차단하지 못한다. 따라서 실내에 있더라도 자외선도 안전하지 못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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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5-17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