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넘치는 휴대폰·인터넷 음란물 자녀를 노린다

피나얀 2006. 5. 21. 19:50

 

 


가정의 달 5월.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전자 음란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업체가 휴대전화를 이용, 음란 소설(속칭 야설)을 버젓이 판매한 것이 드러나면서다.

 

이처럼 자녀들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음란·폭력물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고, 이동통신사에 연락해 성인물 접속 자체를 막으면 된다.

 

◇휴대전화 이용내역 잘 살펴야=최근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전국 13~18세 청소년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성인물을 이용했다는 청소년이 6.5%나 됐다. 46.5%는 성인물 접속을 유도하는 스팸광고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부모가 막아주는 수밖에 없다. 자녀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줄 때에는 이동통신사에 실제 사용자가 미성년자임을 알려야 한다.

 

이동통신 3사 모두 미성년자 휴대전화로 성인물에 접속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해준다.

 

자녀가 부모가 쓰는 휴대전화로 부모 주민번호를 도용해 접속할 수 있다.

 

아예 부모 것도 성인물 차단 조치를 하면 된다. 가입 때 대리점에서 요청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된다.

 

고객센터는 3사 모두 휴대전화로는 ‘114’로, 유선전화는 SK텔레콤이 1566-0011, KTF 1588-0010, LG텔레콤 1544-0010이다.

 

하지만 성인인증을 거치지 않고 접속하게 해주는 ‘불법’ 서비스도 있다. 자녀와 자신의 요금 고지서를 꼼꼼히 살펴 의심가는 접속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인터넷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음란물은 인터넷에 더 많이 넘쳐난다. 그야말로 ‘포르노의 바다’다.

 

지난해 12월 교육인적자원부가 8,000여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학생들이 유해정보를 접속하는 장소는 집이 46.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PC방(24.3%), 친구집(12.2%), 학교(11.4%) 순으로 나타났다. 접속방법은 인터넷 사이트(29%), 스팸메일(25.1%), 개인 대 개인 정보공유(P2P·11.5%), 채팅 및 메신저(4.9%) 순으로 나타났다.

 

매달 3,000원 안팎이면 이를 막는 프로그램을 내려 받거나, 유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 KT는 ‘메가패스 클린아이’,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가디언’, 파워콤 ‘클린웹’ 서비스를 고객센터, 가입 대리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네이버·파란닷컴·네이트에서는 컴트루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클린e’ 서비스를 매달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해사이트 차단, 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 동영상 차단, 부모에게 전자우편으로 알림 기능이 있다. 드림위즈·야후·엠파스에는 로직플랜트가 개발한 ‘텔레키퍼’, 지란지교소프트사의 ‘엑스키퍼’가 있다.

 

‘유패밀리’(www.UFamily.co.kr)에 가서 ‘올빼미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PC 시작시 자동 실행되며 사용을 끝낼 때까지 이용한 PC 사용 내역을 부모 전자우편으로 자동발송해 준다.

 

블루코트 코리아도 미성년자의 부적절한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무료 프로그램인 ‘K9 웹 프로텍션’을 내놓았다. 음란물, 비방, 폭력 및 도박 사이트를 포함하여 55개 이상의 범주로 구분된 유해한 사이트를 차단한다.

 

‘www.getK9.com’에서 내려받아 쓰면 된다. 불법·청소년 유해정보신고센터(www.singo.or.kr)에 접속,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인 ‘스팸잡이’ 등도 내려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에게 컴퓨터를 자녀 방보다는 거실에 설치토록 해 가족이 함께 사용토록 하고, 늘 자녀의 컴퓨터 사용 양태를 관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최우규기자 banc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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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2006-05-21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