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유치관리’ 치아건강 좌우

피나얀 2006. 5. 23. 19:30

 

생후 6개월이 되어 이가 나기 시작하면 어 린이 구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유치는 어린이가 성장할 수 있 도록 영양분을 섭취하게 하는 관문이다.

 

어린 시절의 치아관리는 평생 건강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어린이의 구강질환은 진행 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3개월 간격의 정기적 치 과 검진이 필요하다.

 

충치가 생기거나 부정교합이 되지 않도록 주 의해서 관찰해야 하고, 치료시에는 우선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 하고 이에 알맞은 치료법을 이용해야 한다.

 

◆소홀해지기 쉬운 유치 관리 = 2004년 국민구강보건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치아우식증 경험률은 만5세 아동에 서 남아 77.59%, 여아 77.00%이고 우식경험 치아수는 5.12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고였다.

 

반면에 우식 치아의 치료율은 63.11%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아 이의 치아가 많이 썩을 동안 나중에 빠질 젖니니까 방치하는 경 우가 있는데, 이것은 유치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다.

 

유치는 어린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 하는 첫 관문이다. 치아우식증으로 인해 씹는 기능이 저하되면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저해된다.

 

말을 배우는 시기이므로 유치의 손상은 올바른 발음의 습득에 큰 영향을 주고 일단 발음이 부정 확해지면 교정이 매우 어렵다.

 

심하게 썩거나 소실된 치아가 있는 경우 자신감을 상실하여 웃거 나 말하기를 싫어하게 되고 또래들에게 놀림을 받아 사회성 발달 이 저해되기도 한다. 특히 유치는 영구치의 발육을 돕고 영구치 가 잘 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유치의 치아우식증을 방치하게 되면 공간 소실로 인한 덧 니나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 주어야 하고 또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부정교합 성격 형성 영향 = 유치원에 들어갈 5세 무렵이면 스 스로 외모에 대한 자각을 한다. 치아우식증이나 외상으로 인해 치아가 없거나 덧니나 주걱턱이 있으면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감 이 되거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로 이어져 성격 형성에 영 향을 끼치게 된다.

 

부정교합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먼저 위 아래 턱의 부조화 없 이 단순하게 치열이 가지런하지 않은 경우와 소위 무턱 또는 토 끼이처럼 윗니가 돌출되거나 턱이 작아서 얼굴이 볼록하고 입이 나와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 위 아랫니가 거꾸로 물리고 주걱턱 을 보이는 경우다.

 

교정치료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최적 시기는 바로 초등학교 저학 년 시기(만 6~8세)이다. 심한 골격성 부정교합을 나타낸다면 교 정치료와 함께 악교정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교정 치료로 해결되는 경우에는 앞니를 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시작 하면 늦지 않다.

 

어린이가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이 악물기 등 부적절한 습관 을 갖고 있다면 부정교합이 생기기 쉬우므로 이러한 습관을 차단 하는 교정장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치아 빠졌을 때 우유에 담가 보존 = 어린이는 활동량이 많아 종종 이와 입 주위 조직을 다치기 쉽다. 치아의 외상에는 치수( 신경)의 노출을 동반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크게 나뉜다.

 

치관(크라운) 파절, 치근(뿌리) 파절, 치아 탈구, 치조골이나 주위 악골의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로는 파절된 치아조 각을 붙이는 간단한 치료부터 치수(신경)치료 후 이를 씌워 주는 것, 흔들리는 치아에 스플린트를 하는 것 등 외상 형태에 따라 다양하다.

 

이가 부러지거나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빠진 부분을 찾아 치과에 빨리 데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30분 이내에 치과에 갈 수 있다면 대개 빠진 치아를 다시 심어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치아 보존용액이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보존 액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는 것이 우유다. 부러진 부분이나 빠진 치아는 우유에 담가 치과로 가져가면 효과적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즐겨 하는 스포츠(인라인스케이트, 축구, 하키 , 야구)를 할 때는 보호장구로 마우스가드를 장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치과공포 심하면 진정요법 효과 = 치과는 막연히 아프고 무서 운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가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소아치과 의사는 어린이의 이러한 공포와 불안을 잘 이해하고 있고 치과에 서 보이는 다양한 행동패턴에 익숙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조절하 는 훈련을 받은 전문가다.

 

아주 어리거나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진정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환자의 의식을 유지하면서 진정시킬 수 있는 흡입용 진정제로 이산화질소가 많이 사용된다.

 

이산화질소 는 일명 ‘웃음가스’라고도 불리는데 의식수준은 유지된 상태에 서 공중에 뜬 느낌, 손발이 가렵고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즐거운 기분이 들어 환자들의 공포심을 없애준다.

 

이러한 진정법은 코로 자발적으로 숨을 쉴 수 있어야 시행할 수 있는데 감기에 걸려 콧물이 흐르는 경우, 편도가 비대하여 숨 쉬 는 것이 힘든 경우, 평소에 입으로 숨쉬는 경우 등에는 흡입진정 법을 시행할 수 없다.

 

 

 

 

 

 

 

 

 

<도움말=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소아치과학회>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출처-[문화일보 2006-05-23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