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붉은 티셔츠만으론 부족해! 월드컵 패션코디법

피나얀 2006. 6. 1. 21:22

출처-[스포츠칸 2006-05-31 20:12]

 

 

월드컵 열기가 6월의 여름 태양보다 뜨겁다. 어디를 가나 꼭짓점댄스의 물결 속에 ‘대∼한민국’ 함성이 쩌렁거린다.

 

한국의 4강신화 재현을 위한 행진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렇듯 월드컵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면서 여름 멋쟁이들의 ‘월드컵 패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꿈을 만들어 가고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어떻게 하면 나만의 멋을 연출할 수 있느냐는 것.

 

4년 전에는 붉은악마 티셔츠 하나면 충분했다. 하지만 올해 ‘월드컵 패션’은 좀더 다양해지고 세련되어질 전망이다. 패션업체들이 저마다 다양한 응원 패션을 선보이기 때문. 축구 전략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듯, 월드컵 기간 중 남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길 응원 패션전략을 알아본다.

 

#남자는 스포티하고 터프하게

 

월드컵 패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컨셉트는 누가 뭐라 해도 ‘스포츠룩’이다. 여기에 터프하고 거친 듯한 느낌을 더하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다.

 

붉은색 티셔츠 속에 화이트나 블루컬러 티셔츠를 겹쳐 입어도 자연스럽다. 이때 붉은 티셔츠의 소매를 돌돌 말아 올리거나, 소매나 목 부분을 자기 취향에 맞게 커팅해 입으면 와일드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트레이닝 반바지나 7부 팬츠, 민소매 티셔츠 등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해도 좋다.

 

빈폴맨즈의 권미화 디자인실장은 남성들의 월드컵 패션을 대해 “붉은색 티셔츠를 기본으로 하되, 트레이닝 팬츠나 청바지와 코디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권실장은 이어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고 응원하기 위해서는 소재도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의 운동복에 많이 쓰이는 ‘쿨맥스’ 등의 고기능성 소재의 옷을 입으면 땀의 흡수·방출력이 뛰어나 시원하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섹시하고 발랄하게

 

여성의 경우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등 여성성을 강조한 아이템을 활용해 섹시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좋다. 굳이 레드컬러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그린·옐로 컬러처럼 화사한 색상의 스포티한 아이템으로 개성을 살리는 것도 괜찮다.

 

특히 레이어드(겹쳐 입기)만 잘하면 새옷을 사지 않아도 나만의 멋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레드&화이트 스트라이프 티셔츠 위에 블루&화이트 스트라이프 캐미솔을 입으면 태극문양을 연상케 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홀터넥 위에 짧은 티셔츠를 덧입으면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이같은 레이어드 연출법은 한국전이 새벽과 밤시간대에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일교차 걱정을 말끔히 씻어내는 데도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다.

 

311의 배슬기 디자인실장은 “블랙 레깅스와 데님 미니스커트를 레이어드하면 활동적이면서도 섹시한 월드컵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며 “평범한 레드 티셔츠를 입어도 좋지만, 좀더 과감하게 홀터넥이나 톱을 입고, 그 위에 후드 점퍼나 트레이닝 점퍼를 걸쳐 입는 것도 센스있는 마무리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액세서리는 과감하게

 

‘레드’가 테마인 월드컵 패션에는 빅 사이즈의 과감한 액세서리가 딱이다. 색깔은 실버나 골드 같은 메탈 컬러가 ‘레드’와 잘 어울린다.

 

터프한 느낌을 살리려면 가죽 목걸이나 팔찌를 활용하고, 머리에는 캡모자나 두건을 둘러 준다. 특히 두건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고, 손목에 묶는 등의 쓰임새가 많다. 팔뚝에 태극 문양이나 호랑이 등 1회용 타투를 새겨서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