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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열기… 과도한 보디페인팅 삼가세요

피나얀 2006. 6. 4. 20:13

출처-[경향신문 2006-06-04 17:06]

 

월드컵 응원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형형색색의 보디 페인팅(body painting). 한쪽 볼에만 살짝 하거나 얼굴 전면에서 상반신 전체에 이르기까지 그 부위와 면적도 다양하다.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는 “보디 페인팅은 원색의 짙은 물감이나 화장품을 사용하다보니 피부에 여러가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디 페인팅이란

 

보디 페인팅은 인간의 신체에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것으로, 사람의 몸에 그림을 그려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렇게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예술, 행위예술로서의 보디 페인팅도 있지만, 상업적으로 지방축제, 기업체 이벤트 및 놀이동산 등에서 행사용으로 이용되는 보디 페인팅도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더 친근하고 더 가깝게 다가와 있다.

 

적이나 맹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계급이나 신성함을 나타내기 위해, 또는 주술적 행위나 종족을 구별하기 위해 옛날부터 사용되어 오던 보디 페인팅은 최근 들어선 월드컵같은 대형 이벤트에서 간절한 소망을 표출하거나 강한 단결력과 힘을 과시하는 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보디 페인팅과 피부트러블

 

보디 페인팅의 재료로는 보통 색연필과 파스텔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나 때로는 수채화 물감이나 마카를 쓰기도 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맨 얼굴에 사용할지라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만, 수채화 물감을 사용할 경우에는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로션이나 기초화장, 투웨이크림 등을 발라주어 사전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도 하는 것보다는 지우는 것이 중요하듯이 보디 페인팅도 세안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아쿠아 제품 같은 수성 화장품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물 세안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비누 세안을 하는 것이 보다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보디 페인팅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피부트러블은 따끔거리는 느낌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한 홍반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긁거나 약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고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 적신 거즈 등으로 병변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 한 후 이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디 페인팅 외에도 스티커를 피부에 붙이는 경우가 있다. 스티커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화학물질들이나, 제거할 때 사용하는 물질들로 인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문신

 

영구적인 보디 페인팅으로는 문신이 있다. 문신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서상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므로 그 숫자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근래 들어 호기심에, 사랑의 증표로, 미용적 목적 등으로 문신을 하는 사람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 선수 중에도 문신을 통해 세간의 화제가 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문신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나이가 들어 지우고 싶더라도 지우기가 싶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또 문신의 재료에 의해 광과민성 질환이나 육아종성 결절 같은 이물반응이 나타나 피부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문신을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