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006년 6월 4일(일) 오후 9:13 [세계일보]
◇생후 24개월이 지나면 아이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칫솔질을 놀이의 하나로 생각하도록 아이가 혼자 닦게 하고 이후에 부모가 한번 더 닦는 게
좋다. 6월9일은 치아의 날. 만 여섯(6)살에 영구(9)치가 나온다는 의미가 읽힌다. 예로부터 오복의 하나로 꼽히는 치아 건강. 그 첫걸음은 유치 관리에서 시작한다. 유치를 ‘어차피 빠질 이’ 정도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 유치는 영구치의 충치는 물론 얼굴 모양과 발음, 성격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치란 젖니 또는 탈락치라고도 한다. 유치가 빠진 후에 나는 치아를 영구치 또는 간니라 한다. 일반적으로 출생 후 6∼8개월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해 만 6세가 지나면 먼저 난 유치부터 탈락하고, 그 후 영구치가 나온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유기질 성분이 많아 산(酸) 등의 화학적 작용을 받아 충치가 되기 쉽다. 2004년 국민구강보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치아우식(충치) 경험률은 만 5세 아동에서 남아 77.59%, 여아 77.00%이고, 그 수는 5.12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우식 치아 치료율은 63.11%에 그쳤다. 이는 아이의 치아가 썩어도 어차피 빠질 젖니라는 생각에 방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치가 썩어 일찍 빠지면 덧니나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이밖에 유치는 영구치가 질서 있게 나게 할 뿐 아니라 발음 기능, 음식물 섭취 기능, 턱뼈의 정상 발육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젖니가 충치로 흔들리거나 빠지게 되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진다. 이로 인해 얼굴 모양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치열이 고르지 않으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가 없어 영양 섭취나 소화에도 지장을 주고, 나아가 뇌가 적절한 자극을 못 받아 성장이나 지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부터 치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아이의 치아는 충치균이 전혀 없는 순수한 상태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에게 입을 맞추는 과정에서 충치균을 옮길 수 있다. 아이에게 엄마가 밥을 씹어 먹이면서 충치균이 옮아가기도 한다. 모자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엄마가 불소소독을 하거나 자일리톨을 섭취하는 게 좋다. 아이가 보챈다고 별 생각 없이 우유병을 물리는 것도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아이가 우유병을 오래 물고 있으면 우유 속의 젖당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산이 치아를 갉아먹는다.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잠들지 않도록 하고, 잠들기 전 가제로 입안을 잘 닦아 우유나 이물질이 입 속에 머무는 것을 막는다. 잠자기 전이나 밤에 젖을 먹이면 충치가 생기기 쉬운 만큼 이때는 우유 대신에 보리차나 생수만 물려 재우는 게 좋다. 2∼4세의 아이가 밥을 먹을 때 입에 음식을 넣고 오랫동안 먹지 않고 있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조미료와 설탕이 든 음식을 적게 먹이고 고구마 같은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이면 구강 세척 효과를 낼 수 있다. 24개월이 지나면 스스로 손동작이 가능하므로 올바른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처음에는 아이가 직접 닦아 보도록 하고 부모가 한번 더 닦아주는 게 좋다. 칫솔은 따로 보관하고 아이들에게 전동칫솔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이의 치아 건강에는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이가 처음 날 때 하고, 충치가 없더라도 3∼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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