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농장 사이로 펼쳐진 그림 같은 해변

 

출처-[뉴스메이커 2006-07-14 09:54]

 

리스본 타호 강변

포르투갈은 유럽에서도 매우 저렴하고 매혹적인 나라이다. 과거에는 해양생활을 했던 나라로, 뛰어난 해변 휴양지, 멋진 도시와 자연경관이 올리브농장과 포도원, 밀밭 사이로 펼쳐져 있다. 포르투갈은 40년간의 독재정치를 겪으면서 유럽 영향력의 중심과 현대적인 생활에서 멀어졌지만 북유럽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갈 수 있는 여름철 휴양지로 선호되면서 발전했다.

 

BC 700년께 이베리아반도에 정착한 켈트족을 시작으로 8세기에 무어인들이 장기간 점령하면서 문화, 건축, 농업기술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무어인에 대한 저항은 12세기에 그들을 몰아낼 때까지 계속되었다.

 

테주 강가의 활기찬 도시, 리스본

 

15세기 중엽부터 해외 식민지에서 흘러 들어오는 재물들로 리스본은 급성장, 서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불렸으며 16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인하여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어버렸다. 그후 폼발 후작의 힘으로 부흥을 도모하여 새로운 도시계획에 따라 신시가지가 조성되었다.

 

현재의 리스본은 지진에서 살아남은 구시가지와 새로 조성된 신시가지가 공존하는 차분하고 소박한 멋을 지닌 도시다. 국토를 남북으로 가르며 흐르는 테주 강의 대서양 하구에 자리잡고 있는 리스본의 인구는 206만2200명이다. 영어식 명칭은 Lisbon이고, 현지에서는 Lisboa라고 한다.

제로니모스 수도원

해양제국 포르투갈의 흔적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과 벨렘 탑(Torre de Belem)

 

대항해시대의 선구자 엔리케 왕자가 세운 예배당에 마누엘 1세가 제로니모스 파 수도사들을 위해 수도원으로 건립하였다. 포르투갈 고유의 고딕양식이 가미된 마누엘양식 건축의 정수로 수도원부속 성당 내부 기둥에 아로새긴 정밀하고 세련된 조각이 일품이다. 마누엘양식은 해양 진출의 꽃을 피웠던 마누엘 1세의 이름을 딴 것으로 고딕양식의 기반에 해산물과 항해용구를 주제로 꾸며져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의 피해로 성당의 일부가 파손되었으나 수도원은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성당 내부에 안치되어 있는 포르투갈 대서사시인 ‘까몽이스(Luis de Camoes)’와 항해가 ‘바스꼬 다 가마(Vasco da Gama)’의 무덤은 과거 해양제국이었던 포르투갈의 기념이다. 두 손을 모은 채 잠들어 있는 석관은 경건함마저 느끼게 한다.

 

벨렘 탑은 발견기념비에서 테주 강 하류 쪽으로 1㎞ 거리에 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 탑은 당초 물속에 세워졌으나, 테주 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물에 잠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1515~1519년에 건설된 이 탑은 하얀 나비가 물 뒤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마누엘양식의 건축물로 3층구조이다. 아름다운 테라스가 있는 3층은 옛날 왕족의 거실로 이용되었으며, 지금은 16~17세기의 가구가 전시되어 있다. 2층은 포대로 항해의 안전을 수호하는 ‘벨렘의 마리아 상’이 서 있다.

 

1층은 스페인이 지배하던 시대부터 19세기 초까지 정치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스페인의 지배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 나폴레옹 군에 반항하던 애국자, 진보주의자들이 만조 때에는 물이 들어오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지는 이 감옥에서 고통스러운 옥살이를 했던 것이다.

벨렘탑

Travel Info   1. 여행상식 포르투갈은 햇빛이 무척 강하므로 5∼10월 중 포르투갈을 여행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선글라스를 준비하고,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차단율 20% 이상)를 바르는 것이 좋다.   2. 동양인들은 우선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있다고 이곳 범죄인들이 인식하고 있어 외출시 많은 현금 지참 및 주의를 끄는 유명상품 등의 소지를 가능한 피하고 귀중품은 숙소에 비치된 금고나 호텔에 보관하며, 부득이한 경우 여러 곳에 분산하여 휴대해야 한다.   3. 주포르투갈 대사관 재외공관, 포르투갈 관광청 www.visitportug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