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일본 전통 여관 300년 베일 벗었다

피나얀 2006. 7. 20. 21:09

 

출처-[이코노믹리뷰 2006-07-20 08:42]

 

 


수백 년 전부터 전통 여관(이하 료칸)의 명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 적게는 10대째, 많게는 500년 이상 된 료칸은 일본의 고위 인사들의 비즈니스 장소 혹은 게이샤들의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시끄러운 도심을 떠나 자연에 묻혀 철저히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일본의 오랜 료칸은 여전히 일본의 정·재계 인사들의 비즈니스와 휴양지로 인기다. 그리고 최근에는 외국인에게도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면서 300년 간 감춰진 비밀스런 공간이 공개된다.

 

▷류곤 소설 《설국》의 그곳, 에도 시대로 간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이 된 니가타현의 료칸. 다다미가 깔리고 게이샤가 찾는 이를 즐겁게 해 주는 이곳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료칸하면 당연히 류곤을 꼽을 수 있다. 일본에서도 최고급 료칸으로 유명한 류곤은 현대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정통 목조로 지어진 이곳은,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사무라이 저택을 개조한 건물이 특징이다. 모든 장신구 및 가구들도 에도 시대 물건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드넓은 부지에 정성스레 가꿔진 일본식 정원과 연못, 그리고 정원을 바라보는 탁 트인 노천탕과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객실 분위기는 여느 인공적인 료칸과 달리, 옛 것의 모습을 그대로 바꾸지 않은 정통 목조와 서예·그림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

 

마치 일본의 에도 시대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한국의 정·재계 고위 인사들도 즐겨 찾는다.

 

● 위치 : 니가타현 중심부
● 규모 : 총 36실(양실·화실·별채 포함) / 총 180명 수용
● 시설 : ·노천탕(남탕 1所 / 여탕 1所)·대욕장(사우나 포함 / 남탕 1所 / 여탕 1所)·가시키리 온천(가족탕 포함)·정원온천

 

▷야수하 달빛 아래 호숫가에서 호젓한 노천욕

 

일본 여성 선호도 1위에 빛나는 자연이 빚어낸 온천 마을 유후인. 한국 매스컴에서도 소개되었던 일본 쿠슈의 아담한 마을 유후인은 현재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최고 인기가 있는 지역이다.

 

아름다운 온천 마을인 이 곳은 각종 미술관·갤러리·유럽식 카페와 전통 여관이 조화를 잘 이룬 세련된 분위기의 휴양지로 특히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야수하 료칸은 유후인에서는 유일하게 온천의 원천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밤이 되면 색을 달리하는 코발트빛 온천으로 유후인에서의 멋스러운 휴양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객실에 전용 노천탕이 있는 전통 여관 특별실 숙박과 정통 가이세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별채를 이용할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은 채, 호숫가에서 노천욕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 위치 : 규슈 오이타현
● 규모 : 총 15실(양실·별채·노천탕이 딸린 별채)
● 시설 : ·노천탕이 딸린 별채 ·대노천탕(사우나 포함)·가족을 위한 테마별 노천탕 ·여성을 위한 각종 에스테 및 마사지 숍·대연회장

 

▷오쿠노유 온천수에 몸 담그면 치료효과도

 

료칸 이름 그대로 구로카와에서도 산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규모가 제법 큰 편에 속하는 전통적인 곳이다. 일본 최고 노천탕으로 알려진 구로카와 노천탕은 미네랄이 풍부한 질 좋은 온천수가 유명하여 치료를 목적으로 찾는 사람도 많다. 본관·신관·별채로 이루어져 있고, 별채에는 노천탕도 갖추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테마별 온천도 이용 가능하며, 종업원 서비스 또한 극진하다.

 

● 위치 : 규슈 중부지방
● 규모 : 총 26실(본관 14실, 별관 7실, 신관 5실)
● 시설 : ·노천탕(남녀 혼탕 1所 / 여성 전용 1所 / 남성 전용 1所)·대욕장(사우나 포함)·삼림욕 노천탕·동굴 온천 및 내천(계곡에 위치)온천·자쿠지 온천욕(거품 목욕)·가족을 위한 테마 가족탕·대연회장

 

▷한즈이료 1대1 맞춤 서비스 최고급 온천

 

일본 료칸 베스트 10에 선정된 이곳은 운젠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숙박지로 손꼽힌다. 입구는 마치 외국의 대저택을 연상시키듯 웅장하며 프런트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 할 정도로 넓다. 료칸 내부는 별채 형식으로 각각의 객실이 분리되어 있으며, 총 12실로 구성되어 있는 숙박지는 복식 형태와 언덕 능선을 이용한 설계로 인해 1층과 2층에서 다른 정원을 볼 수 있다.

 

객실에는 노천탕과 개인 정원이 마련되어 있으며, 따로 마련된 1만평 정도의 일본식 정원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어 휴양지 최고의 료칸이라 할 수 있다. 소수 인원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철저히 1대1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위치 : 나카사키 운젠 온천마을
● 규모 : 12실(모든 객실 복식 형태)
● 시설 : 모든 객실에 온천탕과 정원 ·일본식 정원·노천탕

 

▷비와코 유잔소 한국인 직원 상주하는 호텔식 여관

 

일본의 3대 호수 중 하나인 교토 비화 호수 온천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비와코 유잔소 료칸은 전통식 료칸이라기보다 호텔식 료칸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고, 전통 료칸에서는 볼 수 없는 호텔과 같은 편의 시설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료칸과 달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 탄생했다. 특히, 옥외에 마련된 노천탕은 잔잔한 비와 호수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교토 비화호의 상징인 유잔소 전통여관은 교토의 비화호를 바라보며 유잔소의 정통요리 코스 및 가이세키를 맛 볼 수 있어, 온천 가족 여행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한국인에게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인 직원을 상주시켜, 일본어 소통이 어려운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위치 : 오사카 교토 비화호 부근
● 규모 : 115실(양실·화실·화양실 포함) / 총 603명 수용 가능
● 시설 : · 대 노천탕 (남탕 1所 / 여탕 1所)·대욕장(사우나 포함)·재즈바 및 전통 레스토랑·대연회장 및 회의장·풀장(여름에만 개장)·실외 수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