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코디, 칼라도 전략이다!"

 

출처-2006년 7월 21일(금) 10:35 [세계일보]

 

여성의류전문 온라인 쇼핑몰 더걸스(THE GIRLS)는 21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각각 다른 색상으로 연출되는 패션 전략을 소개했다. 다음은 더걸스의 보도자료 전문이다.

옛 속담에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같은 가격과 질, 기능을 가진 어떤 물건이 있을 때 당연히 더 예쁘고 디자인이 좋은 것을 고르게 되는 인지상정을 표현한 속담이다. 그런데 이 속담이 “기왕이면 수 놓은 치마"라든지 “기왕이면 비단치마"가 아니라 ‘다홍치마’인 이유는 뭘까? 그 만큼 색상이 옷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에는 색상에 대한 개념이 단순히 ‘예쁘다, 예쁘지 않다’의 차원에서 벗어나서 ‘색채심리학’, ‘색채 마케팅’ 등 색상와 인간의 마음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이제는 옷을 고를 때도 색상의 기능을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 이중적인 우아함 ‘검정’

코코 샤넬은 생전에 ‘검정은 가장 눈에 띄는 색이다’라고 말했다. 타협과 예의바름을 뜻하는 검정이 가장 눈에 띄는 색상이라는 말은 다소 아이러니 하기도하다. 하지만 이러한 이중성이 검정색이 지니는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절제된 느낌과 주목성을 동시에 지니는 검정색은 그래서 귀족적인 느낌과 우아함을 상징한다. 평소 가볍고, 발랄한 이미지 때문에 고민인 당신이라면 검정색 옷을 통해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럴 경우 스퀘어 네크라인의 검정색 원피스를 입어보자. 쇄골 아래로 떨어지는 스퀘어 라인이 검정색과 조화를 이뤄 우아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엠파이어 웨이스트 라인과 자수처리한 원단은 그야말로 귀족적인 느낌을 극대화한다.

 

 

 

■ 신비롭지만 즐거운 ‘보라’

‘미친 사람들이 보라색을 좋아한다.’는 속설이 있다. 아주 근거없는 말은 아니지만 보라색에는 억울한 누명이 아닐 수 없다. 보라색은 고조된 정신적 갈망과 감수성을 의미한다. 중세 유럽에서는 보라색이 왕족들만이 쓸수 있는 귀한 색이기도 했다.

색채심리에서는 보라색이 빨강과 파랑의 적절한 혼합으로 이루어지듯이 균형을 추구하는 색상으로 본다. 그래서 보라색이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처럼 비로 인해 기분이 가라앉을 때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기분전환을 위해서 보라색 원피스로 코디해 보는 것도 좋다. 보라색이 다소 튀는 색상인만큼 디자인은 심플한 셔츠형이나 차이나 스타일이 좋다.

 

 

 

■ 사랑스러움의 극치 ‘핑크’

핑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그렇다. 바로 사랑이다. 사랑을 상징하는 색에 걸맞게 핑크색은 행복, 달콤함, 열정을 뜻한다. 같은 핑크색이라도 흰색에 가까운 핑크색은 넓은 이해심을, 빨강에 가까운 핑크색은 열정을 뜻한다.

여성의류전문 온라인 쇼핑몰 더걸스의 김소희 MD는 “데님 소재와 어울리지 않는 색상은 별로 없겠지만, 핑크는 그 중에서도 청바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며 청바지나 청 미니스커트와 매치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핑크 셔츠 아이템을 권한다.

연한 핑크색이라면 프릴과 셔링으로 장식된 귀여운 스타일의 티셔츠가 좋고, 진한 핑크색이라면 라운드 네크라인의 미니멀한 티셔츠가 좋다.

 

 

 

■ 때 묻지 않은 순수함 ‘화이트’

흰색은 지혜로움, 완벽, 순수 등을 뜻한다. 때문에 흰색을 보면 차분하고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다. 검정색과 더불어 어떠한 색과도 잘 어울리는 색상이기 때문에 누구나 흰색 옷 한벌쯤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색상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흰색 자체에는 개성이 없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흰색 옷을 고를 때는 색상 이외의 디테일이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인 흰색 블라우스를 고를 때에도 단추로 앞을 여미는 일반적인 디자인보다는 랩 스타일과 리본타이벨트로 옷감의 풍성함을 살려주면 흰색을 더욱 고급스럽게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