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울신문 2006-07-20 16:00]
무섭게 비가 들이친 어느날 밤. 친구가 붉어진 눈시울로 집 앞에 나타났다. 엉겨 붙어 펑펑 운 친구의 말, 만난 지 얼마 안 되는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양다리라더라. 그것도 상대는 그의 친구였다. 이럴 수가! 그날 밤 방송된 인간의 바람기에 대한 TV 다큐멘터리는 잔인하게도 친구를 위한 것이었나.
짧은 만남이었지만 친구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더욱 배신감도 크고, 툴툴 털어버리기도 쉽지 않았을 터. 그런 남자라면 우는 것도 아깝다며 위로해도 친구의 귀에 들어갈 리가 만무하다. 그에게 선물로 받았다는 애꿎은 원피스에 한풀이를 할 뿐. 그럼 입고 오지나 말지.
옷을 너무도 좋아하는 나는 “과감하게 버려, 이왕이면 내 옷장에 버려.”라며 분위기 전환용 농담을 던지기도 했지만, 그 원피스는 또 왜 친구에게 이다지도 잘 어울리는거야! 배신을 이겨내는 것은 친구의 몫, 잘 어울리는 원피스를 찾아내는 것은 나 자신의 몫.
(1) 키가 작거나 다리가 짧다면
키가 작거나 다리가 상체에 비해 짧은 스타일이라면 허리선이 높게 잡힌 원피스를 선택하자. 높아진 허리선만큼 다리가 길어보이면서 작은 키를 커버한다. 아담한 체형이라면 캡 소매로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해 주는 것도 좋다. 목이 짧거나 얼굴이 크다면 네크라인은 깊게, 하체가 튼튼하다면 주름이 잔뜩 잡혀 하단이 퍼지는 스타일을 권한다.
(2) 허리가 긴 스타일이라면
허리부분에 두꺼운 벨트를 매거나 두껍게 허리선 처리가 된 원피스를 입는다. 이 원피스는 허리부분에 주름이 잡혀 있어 긴 허리를 가진 체형을 커버한다. 물방울 무늬가 시선을 분산시켜 유난히 체형이 튼튼한 사람에게도 좋다.
(3) 마르고 가슴이 빈약하다면
살 뺐더니 가슴살만 빠지더라, 그래서 찌웠더니 배만 나오더라. 억울하기 그지없는 이런 체형이 됐다면 옷으로 가리는 수밖에. 일단 가슴이 작다면 가슴라인이 잡혀있는 원피스를 추천한다. 큰 꽃무늬가 있는 화려한 원피스도 좋다. 마른 체형이기에 큰 문양일수록, 화려할수록 체형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다. 상체는 말랐는데, 하체가 튼튼하다면 치마 폭이 넓은 원피스가 해결책이다.
(4) 가슴이 크다면
개인적으로는 가슴이 큰 체형이 부럽지만, 큰 가슴을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가슴 부분에 절개선이 있어 면적을 분할하는 시각적 효과로 체형을 커버해주는 원피스에 도전해보자. 양 어깨부터 가슴 옆으로 내려오는 부분에 천을 덧댄 절개선이 가슴을 다소 작아보이게 한다.
(5) 통통한 스타일에는
앞 단에 포인트가 있는 원피스를 선택하자. 이 원피스는 앞 라인에 단추가 달려있어 시선을 중앙으로 모아준다. 시선을 고정시킬만한 리본을 이용하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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