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쿠키뉴스 2006-08-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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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당뇨병 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20년간 전 세계적인 당뇨환자의 수가 3000천만명에서 2억 3천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으로 심각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 10개국중 7개국이 개발도상국인데 이중 인도가 3천5백50만명으로 1위 그 뒤를 이어 중국, 미국,러시아, 일본이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 2025년경에는 전 세계적인 당뇨 환자가 3억 5천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 10초마다 한 명 꼴로 매년 3백만 명 가량이 당뇨로 사망하고 있으며 당뇨는 전 세계적으로 네번째로 흔한 사인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당뇨병의 확산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기초통계연구 Task Force Team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연구실의 ‘2005년 전국 표본의무기록조사 수행 1차 보고’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과거 9년간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생존환자 수가 401만명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인구노령화만으로도 2030년이면 전인구의 14.4% 약 7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의 유병률이 전인구의 1%였던 40년전에 비해 현재 10%가 넘는 사람들이 앓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당뇨병 생활습관병의 대표적 질병이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카톨릭의대 손호영 교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공동연구팀인 당뇨병기초통계연구TFT(위원장 고대의대 백세현 교수)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발생률과 유병률, 관리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2003년도에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은 실제 환자수는 전국민의 3.22%( 1,557,023명)로 추정되었으며 이중, 과거 8년간 한 번도 당뇨병으로 청구된 적이 없으면서 2003년에 최초로 확인된 초진환자수는 전국의 0.58%(278,995명)였다.
또한, 당뇨병으로 확인된 전체 환자들의 1년내 사망률은 4.56%였으며 이에 발표자는 “초진환자의 사망률은 7.67%로 나타나 당뇨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함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이준영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한 DisMod II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당뇨병 유병률을 추정하였는데 초진환자의 발생규모와 사망률을 근거로 추정된 유병률은 20세 이상 성인에서 남자 8.73%, 여성의 8.42%였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는 남여 각각 1,522,407명과 1,510,859명으로서 우리나라에 전체 당뇨병 환자는 303만명으로 추정되었다. 연간 당뇨병 치료를 받은 환자가 156만명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당수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식이조절, 운동 등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합병증 등을 개선할 수 있음에도 개개인이 당뇨병 관리를 소홀히 했고,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당뇨병 환자의 임신은 꾸준한 관리가 필수
당뇨병 환자의 증가와 함께 전문가들은 또한 당뇨병 환자의 임신에 대해 충고한다.
생활습관의 변화로 2형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당뇨병을 가진 산모도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가 임신을 했을 때에 일반 산모에 비해 태아의 사망률과 기형률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당뇨환자의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증가되고 있음에도 당뇨를 가진 여성에서 태어난 태아에서 사망율이나 출산 시 주요 기형적 결손의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BMJ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영국 ,웨일즈, 북아일랜드에서 1,2형 당뇨를 가진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주산기 사망과 선천성 기형에 대한 분석을 했다.
연구는 1형 당뇨를 가진 1천707명, 652명이 2형 당뇨를 가진 두 그룹을 대상으로 했는데, 연구결과 주산기 사망율은 두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나 1형 당뇨의 경우에는 1천명당 31,7명, 2형 당뇨에선 1천명당 32.3명의 발생률을 보여 일반적인 당뇨가 없는 산모들에서의 경우보다 거의 4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주요 선천성 장애(심장이나 신경계 결손)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1형 당뇨 산모의 경우에는 1천명당 48명, 2형 당뇨의 경우에는 1천명당 43명을 보여 평균적으로 1000명당 46명의 비율로 정상 산모 그룹보다 두 배 이상의 높은 유병율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고위험성 때문에 당뇨를 가진 여성들은 임신 전부터 임신 12주째까지정상 산모보다 더욱 많은 엽산을 섭취해야 하며 임신 시에는 심장 결손 등의 조기선별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산부인과 고위험클리닉 김윤숙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임신을 할 때는 미리 계획을 세워 임신하기 3개월 전부터 일반 산모에게 필요한 양의 10배 정도에 해당되는 4mg의 엽산을 섭취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증가로 산모가 스스로 당뇨병인지 모르고 있다가 임신을 하고 나서야 당뇨병을 알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조용욱 교수(포천중문의대)는 “임신했을 당시 혈당이 얼마냐에 따라서 기형률 등이 틀려지므로 임신 전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함께했다.
조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임신을 했을 때에는 인슐린과 엽산의 섭취가 필수이고 혈당은 보통 당뇨병 환자보다 엄격한 공복혈당 95이하, 식후1시간 140, 식후2시간 120으로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뇨병 산모의 식사는 일반 체중을 가졌을 경우, 평소의 식사량보다 약 300kcal 정도 더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오히려 평소양보다 적게 먹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더불어 엽산은 가열하면 90%이상이 파열되기 때문에 엽산이 포함된 야채는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와 함께 이미 당뇨병을 가진 산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관계자들은 “당뇨병을 가진 산모라도 적절한 관리를 한다면 태아의 기형률과 주산기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엽산의 복용은 일반 산모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당뇨병 검사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 연령, 체형 40세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
▲ 가족력 가까운 친척 중에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
▲ 자각증상 갈증, 다음, 다뇨, 다식, 피로감,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
▲ 당뇨병이 합병되기 쉬운 질환이 있는 사람
▲ 고혈압 등을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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