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레이디경향 2006-08-10 10:57]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긴 탓에 주부의 일거리가 늘었다. 집안 곳곳에 비 피해는 없는지 챙겨야 하고, 습기를 한껏 머금은 가재도구도 손봐야 한다. 장마철 이후 집안 정리의 첫 번째 행동 지침은 환기와 난방. 자연 통풍이 되지 않는 곳은 선풍기를 이용해 강제 통풍을 하고, 일시적으로 난방을 하면 눅눅함을 해소할 수 있다.
지긋지긋한 곰팡이부터 제거하자
언제 햇볕이 들지 몰라서 쌓아둔 빨래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장마철. 세탁을 해도 실내에서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퀴퀴한 냄새가 나서 영 개운치 않다. 어쩔 수 없이 빨래를 해야 한다면 마지막 헹굼 물에 식초를 한 스푼 넣으면 쉰내를 없앨 수 있다. 또한 옷을 보관할 때는 습기에 강한 무명, 합성섬유를 제일 아래에, 모직 섬유는 중간, 비단 등 견직물은 맨 위에 넣으면 옷감 손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오염된 옷에 피는 곰팡이다. 세탁을 하지 않고 옷장에 박아두면 산화작용으로 인해 곰팡이가 피어 옷감이 상한다. 세탁소에서 돌아온 옷은 비닐을 벗겨 그늘에서 건조한 뒤 옷장에 넣어야 한다. 옷걸이에 걸어둔 옷들은 그 틈을 넉넉하게 해주고 햇볕이 들고 바람이 부는 날은 옷장, 이불장, 신발장 등을 열어 자주 통풍을 시킨다.
장마철 동안 가장 고생한 구두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젖은 채로 신발장에 두었다가는 역시 곰팡이의 공격을 피할 길이 없다. 일단 솔로 외부의 때를 제거하고 안은 물수건으로 닦은 뒤 신문지를 말아 넣어 구두의 모양을 유지해 그늘에서 말린다. 다 마르면 구두약으로 표면 코팅을 해서 보관하고, 냄새가 걱정된다면 신발 속에 레몬 한 조각을 넣어두거나 녹차찌꺼기를 말려서 신발 밑창에 넣어두면 냄새와 습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눅눅한 이부자리는 햇볕이 좋을 때 말리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아 진드기, 곰팡이 등이 걱정된다면 매트리스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진드기, 좀벌레 방지 제품을 넣어두자.
식초는 주방과 욕실의 해결사
가족들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주방 관리는 주부들이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이다. 역한 냄새가 올라오는 하수구는 뜨거운 물을 붓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데, 그래도 성에 차지 않으면 식초를 섞은 물을 조금씩 흘려보낸다. 세균의 온상으로 꼽히는 행주는 삶아 쓰기를 생활화한다.
삶기가 번거롭다면 젖은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한다. 도마와 칼은 음식 찌꺼기를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한 뒤 식품첨가물용 살균소독제로 소독하거나 펄펄 끓는 물로 열탕 소독한다. 싱크대나 타일에 생기는 곰팡이는 식초나 알코올을 섞은 물로 닦으면 막을 수 있다.
욕실의 타일 틈새와 실리콘 이음새에 생긴 곰팡이는 락스 원액을 적신 휴지를 하룻밤 정도 올려놓으면 사라진다. 그 밖에 눈에 띄는 작은 곰팡이는 베이킹파우더를 탄 물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가전제품도 습기에 약하다
목재 가구는 습기를 먹으면 원상회복이 어렵다. 물에 불은 것처럼 여닫기가 뻑뻑한 서랍은 드라이어 바람을 쐬면 부드러워지며, 습기에 특히 민감한 가구는 벽에서 10cm 이상 떼어놓는 것이 좋다. 장마철 이후에는 습기로 인해 가전제품의 고장이 두 배 이상 증가한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하루 5분 정도 전원을 켜서 가동시켜야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되며 제품의 수명이 연장된다. 특히 컴퓨터는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고장이 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켜고 습기 방지를 위해 에어컨 바람이나 난방이 필요하기도 하다. 세탁기 역시 사용하지 않을 땐 뚜껑을 열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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