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 몸과 마음이 편하다

 

출처-[레이디경향 2006-08-13 15:39]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전국은 피서객으로 들썩인다. 산과 계곡,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로 전국의 도로가 몸살을 앓는다. 꽉 막힌 도로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답답한 경험이 있다면, 올여름에는 시원하게 뚫린 레일을 따라 기차 여행을 떠나보자.

 

동해, 섬, 서해안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피서철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섬 등을 기차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피서열차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교통 체증이 없고, 정각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기차 여행은 실속파 피서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피서열차 여행 상품은 숙박과 관광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한 코스와 일정, 요금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올 여름휴가는 기차를 타고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해마다 여름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은 동해. KTX관광레저는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고 망상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1박 3일 기차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오는 8월 20일까지 청량리역에서 매일 출발한다.

 

홍익여행사는 망상해수욕장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추암 일출을 함께 즐기는 1박 3일 상품을 내놓았다. 스타투어는 동해와 경주 여행을 함께하는 1박 2일 상품을 운행한다. 서울역을 출발해 경주 감은사지와 감포해수욕장 그리고 불국사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해마다 전국 여행객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에서 즐기는 피서 여행 상품도 출시됐다. KTX관광레저는 부산의 비경과 한려수도를 1박 2일 동안 돌아보는 상품을 8월 19일까지 운행한다. 외도 해금강 유람선과 자갈치시장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청송여행사는 남도 횡단 2박 3일 상품을 8월18일까지 운행한다. 해운대와 외도, 금산 보리암, 송광사 등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홍익여행사는 당일 코스로 다녀오는 부산 해운대 피서 상품을 8월 20일까지 운행한다. 섬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상품도 눈길을 끈다.

 

KTX관광레저는 남해의 흑진주라 불리는 홍도와 흑산도를 둘러보는 2박 3일 상품을 내놓았다. 용산역에서 매일 오전 8시 25분 출발한다. 청송여행사는 홍도, 흑산도와 비금도를 둘러보는 2박 3일 상품을 8월 20일까지 운행하며 보군여행사는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인 보길도와 땅끝마을, 보성 녹차밭을 1박 2일간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인다. 홍익여행사는 한려수도 일주여행 2박 3일 상품을 8월 20일까지 운행, 서울역을 출발해 해금강, 외도, 금산, 다랭이마을, 선암사 등을 둘러보게 된다.

 

갯벌로 유명한 서해안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홍익여행사는 보령의 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을 둘러보는 당일 상품을 8월 20일까지 운행하며 청송여행사는 변산반도의 곳곳을 둘러보는 1박 2일 변산반도 고사포와 골뱅이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이는 드라마 ‘이순신’ 세트장 관광과 채석강, 일몰 관광 등 다채로운 코스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동강 래프팅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과 온천과 연계된 기차여행 상품도 나와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여름휴가 기차 여행 상품은 철도공사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