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여름철, 음식 사 먹기가 겁난다! 위험한 외식 VS 안전한 외식

피나얀 2006. 8. 17. 22:32

 

출처-2006년 8월 17일(목) 10:20 [우먼센스]

 

요즘 뉴스와 신문에서 떠드는 각종 위생사고와 식중독이 아니어도 여름철이면 외식하기가 겁난다. 믿고 먹을 만큼 안전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으니. 100% 안전하게 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최근 대기업에서 납품하는 학교 급식 문제로 수도권 일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3000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그렇지 않아도 무더위에 습도까지 올라가는 장마철, 식중독 공포는 늘어만 간다. 우리 집 주방만 청결하게 한다고 해서 식중독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는 게 문제. 그렇다고 가족들의 하루 세끼를 365일 모두 집에서 책임질 수도 없는 법이다. 어쩔 수 없이 음식을 사 먹어야 한다면 어떤 점에서 주의해야 할까?

▶외식할 때 조심해야 할 메뉴


패스트푸드는 구입하자마자 먹는다


배탈과 설사, 복통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외식 메뉴는 단연 패스트푸드. 지난 3월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식중독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피해보상을 받기도 가장 어렵다고 한다. 패스트푸드의 가장 대표 메뉴인 햄버거와 김밥은 만드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에 많이 묻어 있는 포도상구균에 의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햄버거를 먹을 때는 우선 고기 색깔을 확인해 분홍색이 남아 있으면 먹지 않아야 한다. 야채 역시 변색되지 않았는지 살핀 후에 먹는 것이 좋다. 김밥은 만들어놓은 지 8시간이 지나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김밥에 있는 식중독균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급속도로 증가해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둔 것보다는 바로 만들어주는 것을 구입한다. 구입 후에도 2시간 안에 먹고, 보관할 때도 10℃ 이하에서 냉장 보관한다.

샐러드 바(bar)는 주의 또 주의!


최근 우후죽순으로 터진 급식사고의 원인으로 지하수와 생야채를 가장 많이 꼽는다. 소독이나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은 유일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유제품의 변질을 꼽는다. 유제품을많이 섭취하는 미국의 경우 급식사고 원인 1위가 ‘감자샐러드’. 삶은 감자는 높은 온도에서 살균이 되지만, 감자를 으깰 때 넣는 마요네즈의 변질이 잦은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샐러드는 소독과 살균이 되지 않은 야채와 변질되기 쉬운 유제품이 결합해 여름철 식중독의 주원인이 된다. 여름철에는 되도록 날것을 피하는 게 좋지만, 껍질이 있는 과일은 안전하다.

 

그러나 샐러드 바에서 껍질을 벗긴 채 채소와 과일을 장시간 방치한다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다. 레스토랑에서 샐러드 바를 이용할 때는 우선 생과일이나 생야채, 마요네즈 드레싱 등을 자주 교체하는지 살펴본다. 샐러드 바 자체가 냉장 온도로 유지되고 있는지, 실내 온도가 차갑게 유지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편의점 음식도 조심한다


보통 편의점 음식은 공정과정에서 살균 처리되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단한 조리 과정과 보관상의 실수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는 음식은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에 뚜껑을 꼭 덮어야 한다. 또 내부 온도가 75℃가 된 후에 먹어야 한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낼 때 김이 날 만큼 뜨겁지 않다면 다시 조리한다.

편의점 메뉴 중 식중독을 자주 유발하는 것은 의외로 페트병 음료수. 페트병 음료수는 내용물보다는 보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캔이나 병 음료와 달리 페트병 음료수는 조금 마신 후에 뚜껑을 닫아놓고 다시 마시기 때문이다.

 

입을 대고 마신 음료수에는 입속 균이 들어가기 쉬운데, 시간이 지나면 페트병 내에 그 균이 증식해 위험할 수도 있다. 특히 음식물을 먹으면서 음료수를 마신 경우 균은 더욱 빠르게 불어난다. 여름철 페트병 음료수를 먹을 경우 한 번에 다 먹을 수 없다면 컵에 따라 마시거나 입을 대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샌드위치, 삼각김밥, 삶은 달걀 등 냉장 보관해야 할 음식은 유통기간이 짧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온도가 상온에 가깝거나 냉장 보관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면 먹지 않는다.

▶안전한 외식을 위한 습관


단백질로 인한 식중독을 철저하게 대비한다


생고기에는 장출혈성 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러박터 등의 식중독균이 있을 수 있다. 이들 단백질 음식이 일으키는 식중독은 증상이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외식을 해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서 먹고, 반드시 고기를 집는 전용 젓가락을 사용한다. 어패류 역시 전용으로 쓰는 것이 좋다.

 

특히 굴은 노로 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익혀서 먹는다. 생달걀을 풀어 먹는 찌개류 역시 살모넬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달걀 껍데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달걀을 깨기 전에 형태는 완전한지, 깨진 곳은 없는지, 깨끗이 씻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고단백 음식에서 생기는 식중독에 약하다. 어패류는 장염비브리오균을 피하기 위해 꼭 익힌 것만 먹이고, 1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꿀을 먹여서는 안 된다. 꿀에는 보툴리누스균의 씨가 들어 있을 수 있는데,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깨끗한 손이 식중독 사고의 50%를 예방한다


식중독은 음식이 상해서만 생기는 게 아니다. 조리된 음식을 담은 식기가 깨끗한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손에 묻어 있는 병균. 손은 흐르는 따뜻한 물에 충분히 비누거품을 내 1분 이상 씻는다. 식품을 만지기 전과 만진 후,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특히 손을 청결히 한 후 음식을 먹는다. 동물원 등에 다녀온 뒤에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이 묻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씻는다.

배가 아프다고 굶으면 안 된다


식중독일 때는 탈수를 막는 게 우선이다. 심지어 콜레라에 걸려도 탈수만 되지 않는다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식중독 때문에 생기는 가장 위험한 상황은 설사나 구토로 전해질이 부족해지는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설사가 심해도 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탈수가 심하다고 무조건 물만 마셔도 모자란 수분은 절대 보충되지 않는다. 물에 설탕과 소금을 적정한 비율로 섞어 마신다. 부족한 것은 수분이 아니라 수분과 함께 빠져나간 전해질인데, 전해질은 단독으로는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탄수화물을 같이 먹으면 흡수를 돕기 때문에 당분이 들어 있는 음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흔히 말하는 이온음료가 적당하다.

식중독이 나은 후에도 유제품을 비롯한 고단백, 고지방 식품은 피하고 미음이나 빵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