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불상 앞 '여성 출입금지'

피나얀 2006. 8. 18. 18:35

 

출처-[오마이뉴스 2006-08-18 14:49]

 

 

▲ '부처님 금머리카락'이라는 이름이 붙은 쉐산도 파고다에 올라 바간지역을 내려다 보았다. 바간에는 모두 2500여개의 탑이 세워져 있다. 11일 오후 쉐산도 파고다에서 내려다 보니 멀리 하늘에서 무지개가 생겨나 장관을 이루었다.
ⓒ2006 윤성효

버마(미얀마) 사람들은 소박하고 정이 많아 보였습니다. 한반도의 3배 크기인데, 5000여만명의 국민 중 90%가 불교를 믿는 나라. 소승불교 국가인 버마는 소매치기나 도둑이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기자는 지난 10일부터 4박5일간 버마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최근 인천공항에서 미얀마 수도 양곤까지 가는 직항노선이 생기면서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불교유적지로 인해 최근 들어 유럽 등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불교 유적지는 수도인 양곤과 바간지역에 주로 많이 분포합니다. 양곤에는 세계 최대의 연옥 좌불상(600톤)인 로카찬다 파고다가 있고, 한국에도 많이 생긴 위빠사나 명성센터의 산실인 '마하시 선원'도 이곳에 있습니다.

양곤의 중심부에 있는 쉐다곤 파고다는 황금대탑으로 유명합니다. 꼭대기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여러 개의 색깔을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쉐다곤 파고다의 밤은 불빛을 받은 황금으로 더 찬란했습니다. 기원전 585년 미얀마 두 형제가 석가모니에게서 얻은 머리카락 여덟 발을 이곳에 묻고 탑을 세운 것이 쉐다곤 파고다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세계 평화'라는 뜻의 까바예 파고다에서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파고다는 1956년 제6차 경전결입이 열렸던 곳이기도 한데, 버마 독립 후 인도로부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져오면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양곤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바간지역은 도시 전체가 불교유적지였습니다. 2500여개의 불탑이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었습니다. 쉐지곤 파고다와 틸로민로 파고다, 아난다 사원, 쉐산도 파고다를 중심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쉐산도 파고다는 원형 탑 아래 부분까지 올라 갈 수 있었는데, 계단으로 올라갔더니 바간 지역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파고다와 사원은 아이를 비롯한 이곳 주민들의 놀이터이자 공원이었는데, 아이들은 이곳에 와서 '석가모니불'을 외우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파고다와 사원을 방문할 때는 '정장 차림'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우리가 말하는 정장차림과 다릅니다. 신발을 신으면 안 되고 양말도 벗어야 하는 게 정장차림이랍니다.

몇몇 대형 사원과 파고다의 경우 여성은 출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불상 앞에 여성출입금지 팻말을 붙여 놓았습니다. 이는 여성 차별의 시각으로 볼 게 아니라 불상의 유래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 합니다.

혼자 보기에 아까워 버마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 기원전 585년 미얀마 두 형제가 석가모니에게서 얻은 머리카락 여덟 발을 이곳에 묻고 탑을 세운 것이 쉐다곤 파고다의 기원이다. 지금은 2500개의 크고 작은 탑이 숲을 이루고 있다. 바간에 있는 불탑은 너무 많아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다.
ⓒ2006 윤성효

 

▲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있는 차옥타지 파고다 내 큰 와불. 이 와불의 눈동자는 유리로 만들어 졌으며 불상은 벽돌로 만들어 회반죽을 입힌 후 유약을 발라 만들었다. 이 와불의 길이는 67미터.
ⓒ2006 윤성효

 

▲ 미얀마 양곤 시내에 있는 사원.
ⓒ2006 윤성효

 

▲ 바간에 있는 쉐산도 파고다. 한쪽 계단을 이용해 원형 아래인 중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거기서 사방을 돌면서 바간지역의 여러 탑과 파고다, 사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6 윤성효

 

▲ 양곤 시내에 있는 쉐다곤 파고다. 황금대탑이기도 한데, 꼭대기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여러개의 색깔을 내기도 한다. 특히 쉐다곤파고다의 밤은 불빛을 받은 황금으로 더 찬란하다. 기원전 585년 미얀마 두 형제가 석가모니에게서 얻은 머리카락 여덟 발을 이곳에 묻고 탑을 세운 것이 쉐다곤 파고다의 기원이다.
ⓒ2006 윤성효

 

▲ 미얀마 양곤과 바간 등 시내 곳곳에서는 많은 수행승들을 만날 수 있다. 수행승은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데, 항아리를 들고 탁발을 나가기도 한다.
ⓒ2006 윤성효

 

▲ '세계 평화'라는 뜻의 까바예 파고다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다. 이 파고다는 1956년 제6차 경전결입이 열렸던 곳이다. 버마 독립 후 인도로부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져오면서 지어졌다. 일반인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돋보기를 통해 볼 수 있다.
ⓒ2006 윤성효

 

▲ 인레호수 가에 있는 팡도우 사원에는 5개의 황금 불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금박공양'을 하는 탓에 부처님의 원래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이 '금박공양'은 여자는 할 수 없는 게 하나의 특징이다.
ⓒ2006 윤성효

 

▲ 버마 혜호지역의 점핑켓 사원 불상 앞에 '여성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다. 버마의 여러 파고다와 사원 중에는 이런 팻말이 붙어 있는 곳이 많다.
ⓒ2006 윤성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