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물 위에 사는 사람들

피나얀 2006. 8. 18. 18:37

 

 

출처-[오마이뉴스 2006-08-18 14:49]

 

 

▲ 미얀마 혜호지역에 있는 인레호수. 여러 수상마을을 연결하며 10여명 남짓이 타는 버스와 같은 배도 있지만, 한두 명이 타는 작은 배도 있다. 이 호수의 작은 배들은 한두 명이 타서 노를 젖는데, 안쪽 다리를 이용해 노를 젖는 게 특이하다. 치마와 같은 '론지'를 입은 한 남자가 다리를 이용해 노를 저어 가고 있다.
ⓒ2006 윤성효

물 위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무려 11만명이 산다고 했습니다. 십수세기 전부터 호수에서 수경재배를 해왔다고 합니다. 작은 배를 저어 가는데 발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은 참 맑아보였습니다.

버마(미얀마) 혜호지역의 인레호수에 사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인따족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인따족은 원래 바닷가에서 살았는데는 십수세기 전부터 이곳으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인레호수에는 여러 종족이 살고 있었는데, 목이 긴 여인으로 알려진 고산족인 '빠다옹' 족의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평생 검정색 옷만 입고 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인레호수는 수상가옥과 수상시장, 수경재배지가 장관이었습니다. 호수 위에 막대기를 꽂아 집을 집어 놓았고, 가게며 사원까지 지어져 있었습니다.

수경재배는 호수에 떠있는 수초를 거둬 밭으로 사용했습니다. 거기에 토마토며 토란, 양배추 등을 재배했습니다. 수경재배지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밭이지만, 모두 소유주가 있다고 합니다.

호수에 사는 사람들은 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시내버스와 같이 10여명이 타는 배가 있기도 했지만, 한두명 정도 타는 작은 배가 많았습니다. 작은 배들은 서서 발로 노를 저어서 간다고 했습니다.

 

▲ 인레 호수에는 한두 명이 타는 배가 있는데, 한 사람이 배 앞쪽에 앉아 손으로 노를 젖고 있다. 뒤에 보이는 것은 수경재배지역이며 그 뒤로는 수상가옥들이다.
ⓒ2006 윤성효

 

▲ 인레호수. 맑은 날이며 햇빛이 너무 강렬해 양산을 쓰지 않으면 피부가 금방 화상을 입을 정도다. 관광객을 태운 배가 호수에 들어선 식당 앞에 정박하고 있다.
ⓒ2006 윤성효

 

▲ 수경재배. 인레호수에 사람이 들어와 살면서부터 수경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하며, 그 역사는 십수세기 전부터다. 이곳 주민들은 토마토며 양배추 토란 등을 수경재배한다.
ⓒ2006 윤성효

 

▲ 인레호수를 배를 타고 가는 수행승. 인레호수 주변에는 여러 개의 사원과 파고다가 있는데, 수행승들도 탁발을 나서면서 노를 저어 가고 있다.
ⓒ2006 윤성효

 

▲ 인레 호수에 있는 한 식당 앞에서 한 사람이 수초를 건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수초는 수경재배를 위해 필요한데, 물 위에 있는 밭의 용도로 수초가 사용된다.
ⓒ2006 윤성효

 

 

 

▲ 인레 호수에 있는 한 가게.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면 배를 타고 와서 가게 앞에 세워놓은 뒤 물건을 사기도 한다.
ⓒ2006 윤성효

 

▲ 인레 호수 가에 있는 한 수상호텔. 물 위에 집을 지어 놓았는데, 수상가옥 밑에는 제법 큰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2006 윤성효

 

▲ 모터를 단 배가 인레호수에 있는 팡도우 파고다 앞을 지나고 있다. 사람들은 배를 타고 와서 파고다에 들러 기도를 하기도 한다.
ⓒ2006 윤성효

 

▲ 인레 호수에 사는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작은 배에 수경재배한 토란을 싣고 가고 있다. 앞의 여자는 앉아서 노를 젖는데, 뒤의 남자는 서서 발로 노를 젖고 있다.
ⓒ2006 윤성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