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계일보 2006-08-21 08:45]
월요일만 되면 목과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이틀간 집에서 푹 쉰 것 같은데 월요일 아침이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인 ‘척추 월요병’.
이런 통증의 원인은 주말 내내 누워 있거나 비스듬한 자세로 TV를 보는 등 잘못된 자세로 척추 건강을 해쳤기 때문이다.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은 “월요일과 화요일 내원 환자는 대부분 주말을 집에서 TV를 보거나 낮잠을 자면서 보낸 경우가 많았다”며 “무리한 움직임도 척추 관절에 좋지 않지만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생활 습관도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척추 월요병은 주말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나타난다. 척추는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해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주말 동안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척추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평소 허리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잘못된 주말 생활 습관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주말에 소파나 침대에서 구부정한 자세로 TV를 오랫동안 보거나 하루 종일 낮잠을 자는 생활이 반복되면 급성요추염좌에 걸릴 수 있다. 급성요추염좌는 척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척추 월요병을 예방하려면 주말을 집에서 보내기보다는 등산, 낚시 등 취미 생활로 몸을 풀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말에 집에 있어야 할 상황이라면 1시간에 한 번씩은 기지개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척추 디스크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오후에는 신체 활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밀린 잠을 한꺼번에 잔다고 해서 주중 피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전날 잠을 못 잤다고 해도 밤 11시에 잠들어 다음날 오전 7시쯤 일어나는 것이 적당하다. 낮잠은 30분이면 충분하며, 1시간을 넘기면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다.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도 5분에 한 번씩 목 운동을 한다. 소파에 앉을 때는 쿠션을 이용해 허리를 곧게 펴주고, TV는 눈높이보다 약 15도 정도 높게 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좋다.
주말을 잘못 보낸 뒤 목이나 허리를 가누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있다면 일단 따뜻한 수건 등으로 찜질해 근육을 풀어준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줄여준다. 샤워기를 이용해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방법도 좋다.
허리에서 다리 쪽으로 이어지는 방사통 등의 통증이 있다면 디스크 위험이 있으므로 ‘곧 나아지겠지’라며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통증은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반대로 악화할 수 있다.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신경 주위를 붓게 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해지면 진통제, 진통소염제, 신경의 부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는 근이완제 등을 사용한다. 척추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허리근육의 심한 수축으로 급성 요통이 왔다면 신경치료술과 같은 주사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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