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6-08-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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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천재성과 신앙심을 느끼게 하는 건축물이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la, 성가족성당)'다. 거대한 옥수수 4개가 하늘로 치솟는 듯한 파격적인 모양의 건축물. 1882년 착공에 들어가 120년이 넘도록 완공을 못하고 지금도 기중기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원했던 관광객은 실망감을 금치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몇 년이 더 지나야 완성된 역사물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애초 가우디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영광이라는 정면 장식과 이 정면 장식에 12제자를 상징하는 12개의 탑을 세우고 중앙에 예수를 상징하는 거대한 탑을 계획했다.아쉽게도 지금 관광객들은 예수의 탄생과 수난의 정면 장식만을 보게 되며, 12개의 종탑 중 완성된 8개의 종탑을 올라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로도 올라갈 수 있지만 계단을 통해 다리품을 판다면 이곳의 오묘한 구조를 엿볼 수 있고 또한 가우디가 얼마나 신에게 다가서려 했는지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우디 자신도 신의 집으로서 기도와 명상을 위해, 종교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인간을 종교적 감정의 표현과 연결시키는 모체로 건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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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외벽 선은 모두가 곡선형태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역학까지 고려했고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신의 숭배를 생동감 넘치는 돌조각들로 표현해 관광객의 시선을 잡을 것이다.
예수 일생의 장면 뒤 보드판에 새겨진 숫자는 예수의 나이 33을 나타내는데 이리 저리 모두 합해도 33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가우디는 건축물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기능은 유지하되 여기에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할 요소를 가미해 마치 살아 숨쉬고 움직이는 듯한 성당을 창조해 냈다.
성당의 앞뒷면은 변화무쌍한 양면성을 내보인다. 용암이 녹아 흐르다 굳은 것 같은 정면은 유리채색의 아름다움을 살짝 내비치다가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눈깔사탕을 만들어 하늘로 내질러 보낸다.
반대편으로 돌아서면 깔끔한 네오고딕양식으로 신의 모습을 인간에게 알리고자 구도자의 심정으로 성서의 도식을 의미 있게 새겨 놓는 등 성화를 3차원의 입체 건축물로 재창조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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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이랄까 파격이라고 해야 할까. 이곳이 왜 성가족 성당인지 다시 한번 기억해 내야 한다. 신앙심이 돈독한 관광객이라면 신을 가까이서 영접하려한 가우디를 더욱 칭송할 것이다.
지하에는 가우디가 응용한 자연, 처음 건설에 착수한 모습, 자신의 스케치 등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여전히 내부에서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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