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2006-08-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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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중·장년 주부가 많다.
장성한 자녀는 곁을 떠났다. 빈 집에 홀로 남아 골다공증과 갱년기 증상을 걱정하다 보면 지난 날들이 아쉽고 후회스럽기만 하다. 텅 빈 둥지를 지키는 어미새처럼 공허하다.
'빈 둥지 증후군'이다. 40, 50대 부인이 자기 정체성 상실을 느끼는 심리현상이다. '가정'이라는 틀에 갇혀 살아오느라 가족이 인간관계의 전부이다시피 한 주부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이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제대로 대처 못하면 우울증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특히 중류 이상의 생활 수준에 학력이 대졸 이상인 주부들 중 이같은 괴로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주부들은 빈 둥지 증후군을 탈피하려고 나름대로 자기계발에 힘도 쓴다. 동네 부동산중개소를 기웃거린다. 고급 화장품을 싸게 산다며 큰 돈을 쓴다. 요리, 종교에 심취한다. 첫사랑의 근황이 궁금해 옛 졸업앨범 주소록을 살핀다. 음악에 맞춰 재즈댄스를 하는 제 모습을 와인 컵에 비춰 보기도 한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관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를 수도 있다. 건강염려증에 빠지거나 과도한 성형수술을 받고 알코올이나 도박, 쇼핑에 중독된다.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핑계로 출가한 자녀들을 필요 이상으로 챙겨가며 괴롭히기도 한다.
빈 둥지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는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필수다. 당사자도 자원봉사, 신앙생활, 평생교육, 재취업 등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과 활력을 찾으면서 정신 건강을 지켜야 한다.
증후군을 이겨내지 못한 채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면 우울증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들을 먼저 감별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간염, 각종 심장질환, 류머티즘, 사지 마비가 없는 숨은 중풍 등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우울증 체크리스트
-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하다.
- 별 일도 안 했는데 항상 피곤하다.
- 울고 싶어지고 또 잘 운다.
-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 성관계가 두려워진다.
- 아침에는 기분이 최악이다.
- 몸무게가 급격히 떨어졌다.
- 불안하고 가만히 있지 못한다.
- 언제나 초조해 한다.
- 무력감 탓에 결정이 어렵다.
- 자신이 쓸 데 없는 사람이라 느낀다.
- 죽고 싶거나 죽을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
☞ 0~1개 해당= 문제 없음.
2~4개= 약간 우울 경향.
5개 이상= 전문의 상담필요.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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