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6-08-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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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유행하는 라이브러리 인테리어를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은 없을까.
30평대에 방 3개 정도 갖춘 집만 되더라도 방 1개를 서재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서재가 필요할 때만 잠깐 들어가는 책 창고, 아니 잡동사니 창고로 변하지 않았는가. 책 읽기 좋은 가을철을 앞두고 서재가구 전문업체인 ‘이(e) 라이브러리’의 디자이너 장경수씨로부터 각 가정의 서재를 안락하고 쓸모있는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도움말을 들어본다.
◇필요없는 물건을 모두 들어내라=
서재에는 책과 책꽂이,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상과 의자만 있는 게 정석이다. 그러나 살다보면 제자리를 찾지 못한 물건들이 서재 공간을 야금야금 먹어들어간다. 덩치 큰 운동기구나 장난감, 여행용 가방, 생활용품을 담은 박스, 옷걸이…. 이 물건들만 깨끗이 치워도 서재가 확 달라진다.
◇편안한 책상을 골라라=
아무리 반듯한 책꽂이를 골라 가지런히 책을 정리해도 책상에 앉기 싫다면 서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가정에서 한쪽은 책꽂이 선반에, 한쪽은 3단 서랍에 상판을 걸쳐 벽쪽으로 붙여놓은 책상을 저렴하고 효율적이란 이유로 많이 사용한다.
이 경우 서랍장에 다리가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몸을 꼬기 쉽다. 책상은 제대로 네 다리가 달린 것, 특히 가족끼리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게 좋다. 책상을 놓는 위치도 벽만 볼 게 아니라 창문이나 서가 쪽으로, 혹은 서재 한가운데로 다양하게 바꿔볼 필요가 있다.
◇장식장이나 콘솔로 멋을 내라=
책꽂이보다 키가 낮은 장식장에는 중요한 파일이나 앨범을 꽂아놓고 장식품이나 기념패도 올려놓는다. 콘솔은 시계나 커프스버튼 등 바깥에서 몸에 지녔던 것을 풀어놓고 필기도구 등 작은 물건을 보관하는 데 사용한다.
의자 역시 멋을 내는 데 필수적인 아이템이지만 너무 새로운 소재나 다양한 색상에 현혹되기보다는 나무나 가죽을 이용한 전통적인 제품을 고른다. 서재가구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므로 무난한 디자인에다 품질이 좋은 걸로 고르는 게 오래 간다.
◇거실을 서재로 바꿔보라=
최근 들어 거실을 서재로 바꾸는 집이 많아지고 있다. 거실 하면 으레 소파와 맞은편의 TV, 오디오세트를 떠올리기 쉬운데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너무 과격한 변화가 싫다면 TV 양쪽에 서가를 설치하고 소파 테이블, 또는 좌식 테이블을 갖다 놓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TV를 보는 데 많은 시간을 뺏기고 가족과의 대화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그때는 아예 한쪽 벽면을 서가로 장식하고 책상과 협탁, 간단한 소파로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처음에는 흐트러진 자세로 쉴 수 있는 거실공간이 사라진 데 아쉬움을 느끼지만 차츰 서재가 편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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