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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여성슈즈 트렌드-유럽풍

피나얀 2006. 8. 31. 22:07

 

출처-[파이낸셜뉴스 2006-08-31 16:48]

 

 




올 가을 슈즈 트렌드는 빅토리안풍의 귀족적 무드와 절제된 미니멀리즘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장식을 활용하면서도 장식이 두드러지지 않고 잘 정돈되어 심플한 구두 라인이 강조된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체크 및 펀칭, 탓셀 등의 장식과 다양한 특수피를 활용한 제품들도 올 가을 주요 트렌드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올가을 주목해야 될 요소는 바로 소재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심플해지면서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있어 소재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

 

금강제화 디자인실 강주원 과장은 “한여름의 선명하고 화려했던 컬러는 이제 물러가고 다소 낡아 보이면서도 오래된 듯한 느낌의 소재들이 드레시한 디자인과 만나 고급스러우면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안 풍의 귀족적 분위기 강세

지난 가을 웨스턴과 러시안 풍의 스타일이 인기 아이템이었다면 올 가을에는 북유럽으로 이동, 특유의 문양이 들어간 벨벳 소재와 공예적인 느낌이 나는 펀칭, 스티치 등 귀족적 감성을 풍기는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국적인 문양 자수와 가죽을 꼬아 만든 댕기 장식 등 민속적인 장식이 한층 더 고급스럽게 정리되어 보여질 예정이다.

금강제화 에스쁘렌도는 앤틱한 금속 장식과 탓셀 장식을 활용한 신상품을 내놨다. 볼륨감 있는 앞코 스타일에 수공예적인 요소가 특징으로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핫트렌드 제품으로 꼽힌다. 까메오는 레이스 디테일의 소재를 콤비해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라인의 스트랩 슈즈를 출시했다.

 

블랙과 레이스 소재의 골프한 컬러가 대비를 이루어 고급감을 더했다. 탠디는 질감이 독특한 고급스러운 브라운 컬러의 소재를 사용한 펌프스를 내놓았다. 동그란 라스트와 간결하고 심플한 실루엣에 스와로브스키 주얼리 장식을 달아 여성스럽고 로맨틱하게 표현했다.

■심플한 라인에 장식,소재로 포인트

지난 여름부터 이어져 온 미니멀리즘이 올 가을에 보다 본격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라인과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하게 정리되고, 전체적으로는 볼륨감이 가미된 토모양과 블락힐들의 사용으로 로맨틱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과도한 장식보다는 블랙&화이트, 레드&블랙 등 과감한 색상이나 소재로 대비 효과를 주고, 디자인이 심플한만큼 소재의 차별화로 스타일을 마무리해준다.

금강제화 발렌시아가는 깊은 검붉은 색상의 파충류피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장식을 일체 배제하고, 볼륨감이 느껴지는 앞 코모양에 힐 부분까지 자연스런 곡선을 이뤄, 미니멀리즘을 잘 반영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파충류피나 장어 무늬피 등 다양한 모양의 무늬피가 보여지고 있으며 이외 거친 질감을 자연스럽게 살린 가죽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레노마는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를 사용하여 심플한 라인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았다. 부드러운 딥와인 컬러가 우아함을 강조해주며, 보석과 비즈를 활용한 장식으로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모던 복고풍으로 영국숙녀 연출

세련된 영국적인 요소에 도시적인 느낌이 가미, 클래식한 분위기의 슈즈도 눈에 띈다. 펀칭, 탓셀, 킬트 등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를 포인트로 한 제품과 트위드와 울, 다양한 체크 패턴들이 젊고 스타일리시하게 전개된 것이 특징이다.

복고풍의 볼륨감 있는 앞코나 저부(창), 탓셀 같은 복고적인 장식에 오일리쉬(오일 가공 처리를 하여 손때가 묻은듯 오래된 느낌이나 무광처리된)한 가죽이 만나서 한층 세련되게 표현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스페인의 대표 캐주얼슈즈 캠퍼는 체크 패턴을 활용한 플랫 슈즈를 내놓았다. 브라운과 카키 색상이 차분하면서도 스퀘어 스타일의 앞코와 펀칭 장식으로 귀여운 분위기를 가미했다.

■헌팅스타일을 중심의 이국적 부츠

부츠는 그 어느 시즌보다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헌팅에서 영감을 받은 볼륨감 있는 라운드성의 라스트(앞코)에 민자로 쭉 뻗은 부츠는 자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굽에서는 플랫폼이나 변형된 ?w지스타일, 두꺼운 블락힐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무드가 가미된 레트로풍 부츠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슬림하게 다리를 감싸는 피트한 스타일과 라펠의 응용 스타일, 끈을 올려서 묶는 레이스업(lace-up) 스타일이 매니쉬하게 표현됐다.

 

미니와 핫팬츠의 유행이 여전하면서 무릎 위 10cm정도 올라오는 롱부츠도 핫트렌드로 보여진다. 특히 라펠 부츠는 모던한 민자 부츠와 매치되어 접었다 폈다 하면서 길이를 조절해서 신을 수 있는 ‘two-way boots’로써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