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오후 3시… ‘엄마표 건강 간식’

피나얀 2006. 9. 5. 20:59

 

출처-2006년 9월 5일(화) 10:05 [동아일보]

 

《최근 있었던 급식파동과 과자파동으로 아이들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밥은 안 먹고 간식거리만 찾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엄마들은 각종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길거리 간식으로부터 어떻게 아이들을 떨어뜨려 놓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식생활 상담 전문약국을 운영하며 책 ‘잘못된 간식 우리아이 해친다’(웅진지식하우스)의 저자이기도 한 김수현(생명치유 아카데미 원장) 씨는 “음식물은 단지 영양 보충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좋은 생활습관을 위한 훈련 수단이기도 하다”며 “간식도 밥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엄마와 아이 간의 가장 의미 있는 소통의 도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학을 맞아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오후 3, 4시경. 무얼 해먹이면 좋을까. 엄마표 참살이(웰빙) 간식 조리법을 김 씨에게 물었다.》




 

 




○ 다진 콩 감자 굴림

▽재료=

 

검은콩 1/2컵, 감자 2개, 꿀 1큰술, 들기름 1작은술, 현미유 1큰술

검은콩은 충분하게 불린 다음 끓는 물에 15분간 삶아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

 

껍질을 벗겨내지 말고 그대로 도마에 올려 굵게 다진다.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김이 오른 찜기에 넣어 포슬거리도록 삶는다.

 

뜨거울 때 꿀을 넣고 버무리면서 으깬다.

 

감자 으깬 것과 검은콩 다진 것을 섞어서 한 수저씩 손바닥에 올려 지름 3cm 크기로 동그랗게 완자를 만든다.

 

팬에 들기름과 현미유를 두르고 감자 완자를 굴려가면서 노릇하게 윤기가 나도록 구워 먹는다.



 

 



○ 들깨차&땅콩두유

들깨차

 

▽재료=

 

들깨가루 3큰술, 뜨거운 물 2컵, 꿀 약간

들깨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마른 팬에 놓고 통통해질 때까지 볶는다.

 

볶은 것을 넓은 쟁반에 펼쳐 놓고 식힌 다음 분쇄기에 넣어 곱게 갈아 가루를 만든다.

 

뜨거운 물에 들깨가루를 넣고 꿀을 넣어 잘 녹여 마신다.


 

땅콩두유

 

▽재료=

 

흰콩 1/2컵, 땅콩 1/4컵, 생수 4컵, 소금 약간, 꿀 1큰술

흰콩은 깨끗이 씻어 반나절 정도 충분히 불린다.

 

냄비에 흰콩 불린 것을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소금을 약간 넣고 10분 정도 삶는다.

 

삶은 흰콩을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턴다.

 

흰콩 껍질은 벗기지 말고 그대로 쓴다.

 

껍질을 깨끗하게 벗긴 땅콩과 흰콩 삶은 것을 생수와 함께 믹서에 부어 곱게 간다.

 

갈 때 꿀을 조금 넣는다.

 

밀폐 병에 넣어 냉장실에 두고 마신다.



 

 



○ 현미 김치 김밥

▽재료=

 

현미밥 4공기, 배추김치 100g, 구운 김 4장, 달걀 2개, 당근 1/4개, 소금 약간, 현미유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김치 양념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4작은술, 쌀 조청 1작은술, 깨소금 1/2작은술

뜨거운 현미밥에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양념한다.

 

배추김치는 양념을 털고 국물을 꼭 짠 다음 송송 잘게 썬다.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불에서 내린 뒤 쌀조청과 깨소금을 넣어 고루 섞어 식힌다.

 

달걀은 현미유를 두르고 지단을 부쳐 1cm 폭으로 썬다.

 

당근은 곱게 채썰어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볶다가 소금을 약간 넣어 식힌다.

 

김발에 구운 김을 올리고 현미밥을 3분의 2 지점까지 고르게 편 다음 그 위에 배추김치, 달걀지단, 당근 채를 올려 풀리지 않도록 동그랗게 말아 꾹꾹 눌러 김밥을 만든다.

 

1cm 폭으로 먹기 좋게 썰어 그릇에 담아낸다.



 

 



○ 토마토소스 칼국수

▽재료=

 

우리 밀 칼국수 면 200g, 소금 약간, 현미유 1큰술, 토마토소스(토마토 3개, 현미유 2큰술, 다진 쇠고기 200g, 양파 1/2개, 청피망·홍피망 1/2개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쌀조청 1작은술,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

칼국수 면은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다음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살짝 볶는다.

 

다진 쇠고기는 핏물을 뺀 후 도마에 올려 다시 한 번 곱게 다지고, 양파와 피망은 사방 2cm 크기로 썬다.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넣어서 직화로 불에 구워 껍질을 벗긴 다음 도마에 올려 굵게 다진다.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어 부드럽게 되도록 볶다가 다진 쇠고기를 넣는다.

 

고기가 익으면 토마토와 쌀조청을 넣고 볶다가 피망을 함께 넣고 볶는다.

 

소금과 흰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소스를 완성한다.

 

소스에 미리 볶아 놓은 칼국수 면을 넣어 중간 불에서 부드럽게 소스가 스며들도록 볶은 뒤 그릇에 담아낸다.



▼ 간식 Q&A▼

Q: 아침에 빵을 먹고 싶어 하는데….

A: 식욕이 없기 때문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 중에 이런 경우가 많다. 불규칙한 생활은 소화기능과 호르몬 분비를 떨어뜨리고 식욕도 떨어뜨린다. 빵은 밥보다 덜 씹는 음식이다. 씹어야 이가 튼튼해지고 뇌의 혈액량도 증가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

Q: 시도 때도 없이 간식을 달라는데….

A: 오후 3, 4시경 규칙적으로 주는 게 좋지만 아이의 소화능력과 활동량,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간식’이 좋다. 성장기에는 간식보다 주식의 횟수를 늘리는 게 좋다.

Q: 밀가루 음식은?

A: 우리 밀이 좋기는 하지만 밀가루 간식은 가끔씩 해 주는 게 좋다. 밀가루 음식은 위 기능을 떨어뜨린다.

Q: 우유를 안 먹으려고 하는데….

A: 키를 크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굳이 우유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을 골고루 잘 먹고 많이 뛰어놀고 즐겁게 생활하는 아이들이 키가 잘 큰다. 유당을 분해하는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복통과 설사, 복부 팽만감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카세인 단백질에 의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Q: 물은 안 마시고 음료만 찾는데….

A: 당분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청량음료를 마시면 소화가 잘되는 듯한 착각을 주지만 오히려 소화 기능을 방해한다. 음료를 먹는 것은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다. 현미밥 식단으로 혈당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밥을 잘 먹는 아이가 되면 당연히 물도 잘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