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6-09-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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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명 도시엔 유명 벼룩시장이 꼭 있다. 중고 물건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라도 해외여행지에선 벼룩시장을 찾아 쏠쏠한 재미를 맛보곤 한다. 패션이나 광고 등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해외 벼룩시장을 즐겨 찾는다.
벼룩시장에 그 나라 사람들의 실생활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 벼룩시장엔 그 나라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 역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라 프랑스의 파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타일은 앤티크이다. 이야기를 간직한 물건은 부동산 못지않은 재산가치로 상속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많은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다. 규모나 겉보기엔 외국의 유명 벼룩시장과 견주어도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은 단순히 남이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장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야기가 담긴 물건, 작은 사건이라도 역사를 가진 물건…. 그 물건이 가진 역사를 소중하게 전해주고 받는 일은 아직 우리나라 벼룩시장에선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주말엔 한 짐 챙겨 벼룩시장으로 나서보자.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문화의 출발점. 사고, 팔고, 구경하고…. 시장 구경만큼 재미난 구경이 또 있을까. 9, 10월은 벼룩시장 구경하기 좋은 시기다.
#서초 토요벼룩시장
매주 토요일 서울 서초구청 앞마당에서 이면도로까지 대규모로 열린다. 오전 7시30분부터 참가 신청을 받으며 자리표를 받으면 바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신상품과 먹거리, 재고상품은 판매불가이며 중고물품만 판매한다. 일찍 시작하는 만큼 오후 2시면 파장이다. 3호선 양재역 8번 출구 바로 앞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그밖에도 종로구를 비롯해 중구, 용산구 등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에서 벼룩시장(나눔장터)을 개최하고 있다. 문의 02-570-6490
#동대문 풍물시장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다. 청계천 복원공사 이후 황학동 풍물시장이 동대문운동장으로 옮겨졌다. 1,000여점의 좌판에 신기한 물건, 골동품, 공구, 옛날 사진, 각종 지도, 키보드, 자전거, 가방, 의류, 명품구두, 앤티크 선글라스까지 독특한 물건들이 즐비하다. 매일 열리는 상설 벼룩시장이다. 이밖에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벼룩시장으로는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 있는 만화영화박물관 ‘씨네팰리스’ 주차장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이 있다.
#광화문 벼룩시장
10월30일까지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서울 YMCA와 서울지역녹색가게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장터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고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일석이조의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전국녹색가게협의회 홈페이지에 전국 녹색가게 우리마을 벼룩시장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다. 문의 02-815-5828(www.happymarket.or.kr)
이밖에 시민단체에서 하는 벼룩시장으로는 강서벼룩시장(넷째주 토요일 오후 2~5시, 방화근린공원 문의 02-353-9400), 양천벼룩시장(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문의 02-2695-6671), 은평벼룩시장(셋째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은평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문의 02-388-6342) 등이 있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10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뚝섬 유원지역 광장 청담대교 다리밑에서 열린다. 올해부터는 수공예품을 파는 테마장터가 없어지고 새 물건은 아예 판매할 수 없다. 헌 물건도 한 자리에 80개 이내만 가능하다. 접수 전에 헌 물건 여부와 수량 확인은 자원활동가가 담당한다. 판매 참가 접수는 현장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하며, 장터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토요벼룩시장 중 가장 큰 장터로 판매자는 물론 나들이 가족과 구경꾼들로 항상 붐빈다. 뚝섬 유원지역에서는 일반 시민장터 외에도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뚝섬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린다. 어린이경제신문 주관으로 어린이가 직접 판매를 체험해보는 장터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으로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어린이가 판매하기에 부적절한 물건은 접수하지 않는다. 문의 02-732-9998(www.flea100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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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6시에 홍대앞 놀이터(홍익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 100여명이 전시와 공연으로 축제 마당을 펼친다. 벼룩시장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작품을 생활용품 수준의 가격으로 사는 재미가 있다. 일반인들도 자신의 취미를 살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6402-7710(www. freemarket.or.kr)
이밖에 문화거리에서 독특한 마켓도 구경하고 싶다면 대학로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필리핀 7일장’이 좋다. 필리핀 주일미사가 열리는 혜화동 성당에서 동성고에 이르는 약 100m의 도로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땡땡마켓(○○ market)
10월14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노는 토요일, 오후 2~7시에 홍대앞 주민광장에서 열린다. 10대들을 위한 벼룩시장으로 이야기 공간, 놀이 공간, 경제활동 공간이다. 서울시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로놀이짱기획단과 대안교육공간 민들레사랑방에서 주관한다. 문의 02-6402-7710(www. norizzang.org)
이밖에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컨셉트를 가진 벼룩시장들이 열린다. 여행을 떠날 때 꼼꼼하게 벼룩시장 정보를 챙기면 낯선 곳에서 의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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