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빵 만들고 남은 팥앙금이, 유통기한이 달랑달랑해서.
병아리 만주 만들어 봤습니다.
병아리 만주, 한참 붐이던 때가 있었는데.
저는 귀차니즘 때문에 시류에 편승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흐흐.
베이킹 스쿨 레시피가 버터도 안들어가고
제일 간단하더라고요~
재료(15개 분량)
연유 188그램, 박력분 188그램,
베이킹파우더 5그램, 노른자 1개,
적앙금+호두다진것 450그램.
앙금양을 30그램씩 하려고 하니까.
앙금이 좀 모자라서, 얼른 호두를 다져서
450그램을 채웠습니다.
30그램씩 분할해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놓고요~
연유에, 노른자 1개를 넣고
(저는 66그램짜리 달걀의 노른자를
넣었어요)
손거품기로 잘 섞어줍니다.
여기다 곱게 체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가볍게 섞어주시기만 하면 오케이~
랩이나 비닐에 씌워
냉장실에서 3~40분 휴지합니다.
반죽이 좀 질어요..^^
레시피에는 25그램씩 성형하고
팥도 40그램씩 하라고 나왔는데.
저는 그렇게 하면, 앙금양도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줄였거든요.
성형하다 보니까. 반죽량은 30그램정도가
더 성형하기 편할거 같아요~
반죽이 질거든요~
덧가루를 살살 묻혀 가면서
만드세요~
오목하게 한 반죽속에 팥앙금을 넣고
잘 다독여서 앙금을 싸주시고요.
손바닥으로 굴려서 약간 타원형으로 만들고.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를 이용해서
머리를 만드세요~
오뚜기 모양으로 만든후
부리를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예열된 오븐에서
170도에 20~25분.
구워주세요~
살짝 한김 식힌 다음에.
달군 젓가락으로 눈과 날개등을
찍어주세요~
이게 제일 귀찮았어요..;ㅁ;
스텐 젓가락이 너무 달궈져서
만주를 뚫어버리는 사태가..;ㅁ;
그래도 너무 귀엽죠?
옹기종기 모여서 삐약삐약~
레시피도 너무 간단하고
반죽까지는 쉬운데~
성형하기가 진짜 귀찮아요.
특히 반죽양이 너무 적어서.
앙금이 밖으로 뛰쳐 나오려는 걸
진정시키느라 힘들었어요..;ㅁ;
2~3개는 반죽이 기우뚱해지더라고요..-ㅁ-핫핫
삐약이의 굴욕 속출!!!
좀 잔인하지만..^^
머리를 잘라서 시식~!!
약간 달콤하고.
고소한 호두가 씹혀서
상당히 맛이 좋았어요~
저는 원래 만주를 굉장히 좋아하고.
동생이랑 언니는 별로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이 만주는 식구들한테 인기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서로 더 달라고 난리를..흐흐..^^
성형이 약간 귀찮아서 그렇지
만들만 합니다~
너무너무 귀여워서.
만들고 나면 뿌듯하긴 해요~
성형이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둥글게 만들어서
납작하게 눌러주시고, 계란물-깨,또는 호두를 박아서
구워주시면. 평범한 만주가 되겠어요..^^
병아리 한마리, 입양하실래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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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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