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레이디경향 2006-09-13 10:15]
작품 속에서 배우들의 헤어스타일은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또 하나의 수단이다. 그만큼 헤어스타일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평범한 헤어스타일을 바꿔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선보인 남자 스타 8인의 헤어스타일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강동원
신작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강동원은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형수 역을 위해 파격적으로 짧은 머리를 선보였다.
Hair Stylist Says
강동원씨는 두상이 예쁜 편인데 모발 자체가 가늘고 힘이 없어 두상을 부각시키면서 볼륨이 살아나도록 커트했어요. 미니멀한 댄디 스타일은 조금 심심해보일 것 같아 앞머리를 랜덤하게 잘라 이마선이 예뻐 보이도록 했고, 옆머리는 차분하게 그러데이션을 줬어요.(아우라, 임철우 원장)
How to Styling
드라이어로 헤어의 볼륨을 살린 뒤 매트한 왁스를 옆머리에 부분적으로 발라 뜨지 않도록 잡아준다. 헤어 윗부분은 자연스럽게 바람에 날리도록 가볍고 소프트한 왁스로 마무리한다.
조인성
영화 ‘비열한 거리’로 돌아 온 조인성은 3류 건달 역을 제대로 소화해 유약한 남자에서 강한 남자로 변신했다.
Hair Stylist Says
비열한 거리에서 강한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짧게 자른 거라 딱히 어떤 스타일이라고 표현하긴 힘들어요. 조인성씨는 모발이 굵고 뜨는 편이라 살짝 눌러주는 느낌으로 파마를 한 뒤 볼륨감을 다운시켜 차분하게 연출했어요. 앞머리의 스타일을 살려주기 위해 M자 모양으로 커트했고요. (고원, 공탄)
How to Styling
뜨는 머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파마를 했기 때문에 별다른 스타일링이 필요 없고 옆머리가 뜨지 않도록 왁스로 정리해준다.
이동욱
여린 남자에서 냉정한 사업가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던 SBS TV 드라마 ‘마이걸’에 이어 공포영화 ‘아랑’에서는 샤프해지고 남자다워진 이동욱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Hair Stylist Says
이동욱씨는 기본 스타일의 댄디 컷으로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 볼륨을 주는 게 최대 관건이죠. 샴푸 후 머리가 젖었을 때 손으로 움켜쥐는 느낌으로 핸드드라이를 해서 내추럴한 느낌을 잡아준 뒤 고정력이 있는 제품을 이용해 머리를 구기면 컷의 텍스처가 잘 살아나요.(3story by 강성우, 연정)
How to Styling
핸드드라이로 자연스런 볼륨감이 살린 뒤 촉촉하면서도 고정력 있는 왁스를 바르고 머리를 구기듯 손질한다. 여기에 스프레이를 뿌리면 스타일이 오래 지속된다.
박건형
영화 ‘댄서의 순정’과 ‘생날선생’에서 주연을 맡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뮤지컬 배우 박건형. 차기작 ‘뚝방전설’에서는 18대1로 싸워 상대를 제압하는 싸움꾼으로 등장한다.
Hair Stylist Says
영화 속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남성미를 강조한 스타일로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도미넌트 컷’이라 할 수 있어요. 도미넌트 컷은 섀기 컷과 비슷하지만 좀더 무게감이 있는 스타일이죠. 커트 후 스트레이트파마를 한 뒤 블랙 컬러로 염색해 강한 이미지를 연출했어요.” (라뷰티코아 도산점, 이순철원장)
How to Styling
스트레이트한 모발의 느낌을 살리려면 드라이어로 기본 스타일을 연출한 뒤 소프트한 왁스를 정돈하는 느낌으로 바르고 광택 있는 스프레이로 마무리한다.
이준기
영화 ‘왕의 남자’로 일약 국민배우로 떠오른 이준기. 예쁜 남자의 대명사가 돼버린 이준기의 헤어스타일은 ‘이준기컷’으로 불리며 인기몰이중이다.
Hair Stylist Says
많은 분들이 준기씨 헤어 컷을 섀기 컷이라고 하는데, 사실 섀기 컷과는 좀 다른 느낌의 ‘스트록 컷’이에요. 샤기 컷은 긁어서 만들어내는 스타일이고 스트록 컷은 두상의 모양을 살피면서 섹션을 나눠 튀어나온 부분은 오려내듯 커트하고 볼륨을 살려야할 부분은 방향을 살려 커트하는 스타일이죠.”(이가자미용실 청담점, 남순)
How to Styling
헤어드라이어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한 뒤 머리카락 끝부분에 하드한 왁스를 구기듯이 발라서 뻗치는 느낌을 살리고 스프레이로 고정시킨다.
박해일
영화 ‘괴물’에서 대졸 백수로 변신한 박해일은 삐딱하고 사회에 불만이 많은 캐릭터에서 비장하고 행동력 있는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실감 있게 그려냈다.
Hair Stylist Says
영화 속에서 빈둥대는 대졸백수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볼륨감이 살아나는 휠 커트를 했어요. 휠 커트는 뿌리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커트하는 것으로 숱을 쳐내기는 하지만 머리가 가라앉아도 안의 짧은 머리가 힘을 밭쳐 볼륨감이 살아나죠. 모발에 힘이 없고 가라앉는 박해일 씨의 모발에 적합한 컷이에요. (라뷰티코아 청담점, 정준 원장)
How to Styling
휠 커트는 평범해 보이지만 에센스나 왁스를 바르면 스타일이 살아난다. 하드한 왁스를 뿌리 부분에 종이를 구기듯이 발라 모양을 러프하게 모양을 잡아준다.
류승범
대종상에 모습을 드러낸 류승범은 나무랄 데 없는 패셔니스타의 모습이었다. 시즌 트렌드인 와이드팬츠가 그랬고, 헤어스타일도 ‘류승범이니까’ 가능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Hair Stylist Says
지금은 작품이 끝나고 머리를 기르는 중이라 달라붙으면서 다소 무거운 느낌의 영국 스타일이지만 점차 그런지한 스타일로 바뀔 겁니다. 그런지는 히피의 영향을 받아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개성이 강한 류승범 씨에게 잘 어울릴 거 같아요. (3story by 강성우, 강성우 원장)
How to Styling
머리숱이 많을 경우 크림 왁스를 뿌리 쪽에 발라 머리를 다운시키는 느낌으로 만져주고 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킨다. 마지막에 에센스를 발라 윤기를 더하면 완성.
공유
MBC 드라마 ‘어느 멋진 날’에서 밑바닥을 전전하며 살아온 건달 역을 맡은 공유는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를 탈피, 터프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숨김없이 발산했다.
Hair Stylist Says
드라마 초반, 건달의 느낌을 러프한 헤어스타일로 전달하고 싶었어요. 자유롭게 커트를 한 다음 파마를 했는데, 이 때 굵은 롤과 작은 롤, 거친 롤과 매끄러운 롤을 혼합해 말아서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연출했죠. 샴푸 후엔 수건 두세 장을 겹쳐 물기만 닦는 식으로 만져 주는 게 컬이 잘 살아나는 포인트예요.(아우라, 임철우 원장)
How to Styling
얼굴이나 목선의 커트라인은 글로시한 느낌의 제품을 발라 촉촉하게 유지시킨다. 헤어 윗부분은 글로시한 제품과 매트한 제품을 믹스해 거친 듯한 느낌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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