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6-09-14 10:26]
태국 러이 끄라통 축제 |
▷태국 러이 끄라통 축제
축제의 나라 태국의 11월은 '러이 끄라통(Loi Krathong)'과 함께 시작된다.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러이 끄라통 축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축제기간 중 태국을 방문하게 되면 자신의 숙소와 가까운 강에서 러이 끄라통 축제에 참가할 수 있다. 단, 태국 국내 항공편이 쉽지 않아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러이 끄라통은 태국력 12월 보름에 행해지는 축제로, 이때가 일년 중 보름달이 가장 크다. 러이 끄라통은 은혜를 베푼 강의 신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안녕에 대한 기원, 소원 등을 비는 전통 축제로 바나나 잎으로 만든 조그마한 연꽃 모양의 작은 배(끄라통)에 불을 밝힌 초와 향, 꽃, 동전 등을 실어서 강물이나 운하 또는 호수로 띄워 보내면서 소원을 빈다. 사람들은 끄라통의 촛불이 꺼지지 않고 멀리 떠내려가면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태국 사람들의 낙천적이고도 예술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는 축제다.
밝은 보름달 아래 고요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물을 따라 촛불을 깜빡이며 까딱까딱 흔들거리며 부드럽게 떠내려가는 수많은 '끄라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치앙마이에서는 끄라통과 함께 모든 근심을 담은 등불풍선을 하늘에 날려보낸다.
또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촛불을 띄우는 것과 함께 크고 작은 폭죽을 터뜨려 축하하는데 그 소리가 밤새도록 이어진다. 러이 끄라통 축제 기간에는 민속놀이 공연이나 전시 등 여러 가지 이벤트가 함께 마련된다.
러이 끄라통 축제는 태국 내 가장 오래된 축제로 8세기 이상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방콕, 수코타이, 딱 등 각 도시마다 기간을 달리하여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캐나다 휘슬러의 와인 앤 푸드 페스티벌 |
▷캐나다 휘슬러의 와인 & 푸드 페스티벌
가을 캐나다 여행길의 하이라이트는 '메이플 로드'다. 나이애가라폭포에서 퀘벡시티까지 장장 800km에 걸쳐 뻗은 메이플 로드는 이름만큼 멋진 단풍 드라이브 길로 잘 알려져 있다. 울긋불긋 선명한 단풍색을 즐길 수 있는 캐나다의 로맨틱한 가을은 미각의 계절이기도 하다. 와인하면 대부분 프랑스 와인을 떠올리지만 캐나다도 손꼽히는 와인산지로 알려져 있다.
대자연의 풍광과 상큼한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다.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태평양과 인접해 있는 주로서 장엄한산, 맑은 호수, 아름다운 태평양 해안, 울창한 숲, 언제나 눈으로 덮여 있는 만년설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할 뿐 아니라 와인생산지로 유명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휘슬러(Whistler)에서는 11월 9일에서 12일까지 나흘간 휘슬러 와인 & 푸드 페스티벌 (Cornucopia Whistler Celebration of Wine and Food)이 열린다.
축제는 와인 애호가 및 미식가를 위한 와인 페어링(Wine Pairing), 와인 시음, 와인 세미나 등 와인과 음식에 관한 특별 이벤트다. 축제 기간에 휘슬러 곳곳에서는 다양한 테마로 와인과 음식 세미나, 브런치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생산된 50여 가지의 정상급 와인과 전문 시음가들이 자리를 함께해 와인에 대한 상식과 분별법을 알려 준다.
캐나다도 손꼽히는 와인 산지다. |
올해 축제에는 포 시즌스 리조트 휘슬러의 피프티 투 80 비스트로(Four
Seasons Resort Whistler, Fifty Two 80 Bistro)와 페어몬트 샤토 휘슬러의 와일드플라워 레스토랑(Fairmont
Chateau Whistler & The Wildflower Restaurant)을 포함한 휘슬러 지역의 13개 고급 레스토랑과 60여
개의 와이너리가 참여하여 각각의 와인과 요리를 선보인다. 와인 한잔에 여심(旅心)의 흥취에 푹 빠져보는 것도 매력적일 것이다.
▷말레이시아 문 케이크 페스티벌
축제의 가장 큰 역할은 아마도 일상의 타성을 깨뜨림으로써 자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여행도 그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다양한 인종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다양한 문화 유산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축제가 1년 내내 넘쳐난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가을은 중국계, 인도계, 말레이계가 각자의 개성을 한껏 뽐내면서도 서로의 화합을 도모하며 국가 행사로 승화시키는 축제로 가득 채워진다.
인구의 24 %가 중국계인 말레이시아에서 '문 케이크 페스티벌(Moon Cake Festival)'은 말레이시아의 주요 축제 중의 하나이다. 올해 10월 6일 말레이시아의 환상적인 가을밤을 만들어 줄 문 케이크 페스티벌은 등불 행렬과 월병(月餠)을 만들어 먹는 풍습으로 중국의 원나라 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는 전통이다.
축제는 매년 음력 8월 15일인 우리 나라의 추석과 같은 중국의 중추절 전후로 펼쳐진다. 14세기 중국에서 몽골 왕권에 항거하기 위해 월병 안에 반란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는 비밀 문서를 넣어 작전을 수행했던 것이 그 유래이며, 현대에는 월병을 보름달 모양으로 만들어 둥근 과일과 함께 달에게 바치면서 행복과 행운을 기원한다.
밀가루에 설탕, 물엿, 달걀 등을 섞어 뜨겁게 반죽한 피에 팥소와 말린 과일을 넣은 후 구워서 만드는 월병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명과 중 하나로 중추절 직전에 만들어 여러 날 동안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정을 쌓는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팥이나 연꽃 씨 등 여러 가지 속이 든 월병을 선물하거나 나눠 먹으며 어린이들은 화려하게 장식한 등불을 들고 행렬에 참여한다.
축제는 전통 문양의 장엄한 등불이 말레이시아 차이나타운 전역을 환하게 밝히면서 절정을 이룬다. 축제기간에는 찬란하게 걸린 오색 등불과 월병을 비롯한 화려한 음식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말레이시아는 다수 인종 국가답게 여러 가지 음식들을 자랑한다. 향이 독특한 말레이 요리, 재료의 선택과 맛이 풍부한 중국 요리, 그리고 북부와 남부 인도로부터 전래된 인도 요리뿐만 아니라 포르투갈과 그 외 민족들의 이국적인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다.
주요 도시들의 거리거리마다 국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늘어서 있고 수 천 개에 달하는 노천 음식점과 레스토랑에서는 치킨, 볶음면, 사떼(말레이시아식 꼬치) 등 갖가지 음식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음식은 큰 접시에 담겨 진열되어 있어 먹고 싶은 요리가 있으면 그릇에 담아 주문하면 된다. 유럽 요리도 쉽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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