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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 아직도 연휴… '명절 후유증' 이기자

피나얀 2006. 10. 8. 20:50

 

출처-2006년 10월 8일(일) 오후 7:49 [세계일보]



길게만 느껴지던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생체 리듬은 여전히 휴일에 맞춰져 있다. 일주일 이상 이어진 불규칙한 생활은 몸에 무리를 줘 새 일상의 적응력을 떨어뜨린다. 장거리 운전과 가사노동, 과음·과식으로 몸은 엉망이다. 평소 멀쩡하던 피부도 ‘명절 후유증’에 시달려 푸석거리기 십상이다.

◆생체리듬을 지켜라=

 

절 연휴가 끝난 후 피로가 계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평상시 지켜지던 생체 리듬이 깨졌기 때문이다.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려면 호르몬 체계와 수면 주기 등 생체 주기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멜라토닌과 코티손이다. 이 중 멜라토닌은 수면과 휴식을 유도하고 코티손은 낮에 활동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야간 운전, 음주, 화투놀이 등으로 밤을 새우는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서 이 호르몬이 뒤섞여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낮에는 항상 피로하고 졸리게 되는 것.

생체리듬이 깨지면 소화나 수면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약해지게 된다. 이 같은 비정상적인 신체 리듬이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1∼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갑자기 바뀐 생활 환경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생체 리듬이 무너지면 신체 기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깨진 생체 리듬은 소화나 수면 등에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는가 하면 항상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진다.

연휴 후 출근 당일 아침에는 가벼운 맨손체조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시간에 잠깐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도 명절 후유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업무는 며칠 뒤로 미뤄두는 것이 좋다. 체력적으로 휴식을 취했어도 머리는 적응이 늦어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과일이나 야채같이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피부도 후유증=

 

연휴 동안 잘 먹고 잘 잤지만 피부가 더 푸석푸석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불규칙한 생활 리듬에다 과식 등으로 피부도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

생체 리듬의 변화는 몸에 스트레스를 줘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한다. 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오랜 시간 건조한 차 안에서 있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독소다.

과식·과음도 피부 트러블의 원인. 과식을 하면 위와 장에 열이 차고 얼굴에 화기가 발생해 여드름을 유발한다. 위와 장 등의 내장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면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변비가 생길 수 있다.

과음은 여드름뿐 아니라 피부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피부가 약한 사람은 쉽게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한방 차를 이용해 몸에 부족한 수분을 채워주면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좋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결명자나 국화꽃, 당귀 등을 넣어 끓인 한방차는 수분 부족 현상을 막아 피부 건강을 돕는다.

 

장시간 차량 이용으로 피부가 건조해졌을 때는 해초 팩을 이용해 피부의 상처 회복과 재생을 돕는 것도 좋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여드름에는 소염 작용이 있는 머드 팩이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고삼 팩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