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내 아이가 고혈압?

피나얀 2006. 10. 11. 22:19

 

출처-[뉴시스 2006-10-10 15:11]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생활습관병은 주로 40대 이상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한소아과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어린이에게서 보기 힘들었던 성인형 당뇨병이 2만명당 1명 꼴로 발견되었으며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 중 고도 비만아 324명의 어린이의 생활습관병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고지혈증 61.7%, 지방간 38.6%, 고혈압 7.4% 등으로 약 78%가 합병 등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

 

또 순천향대병원 소아과 이동환 교수는 “순천향의대 소아과의 비만아 빈도 조사에 의하면, 1984년 소아의 비만증 빈도가 4.7%였던 것이 2002년에는 10.8%로 증가하여, 최근 18년 동안 비만 아동이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전국에 수만 명의 고도 비만아가 방치되고 있는 것이며 요즘과 같은 식생활 상태가 계속된다면 20~30년 후 우리나라의 생활습관병의 발병률은 현저하게 증가해 생활습관병 예방 사업에 열의를 쏟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소아비만의 급증과 함께 2형 당뇨병 빈도 급증, 고혈압 어린이는 염분 섭취 줄여야..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과거의 소아 당뇨병은 1형 당뇨병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소아비만의 급증과 동반해 성인형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는 2형 당뇨병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한다.

 

즉 어린이의 성인형 당뇨병 발생은 어린이 비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운동 부족과 지나친 영양 섭취로 인한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진행되고 이는 다시 성인형 당뇨병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고혈압도 어린이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혈압이 높은 어린이의 경우 당장은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고혈압인 줄 모르고 시간을 보내게 되면 동맥경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것을 발견하면 염분 섭취를 줄이고 매일 정당한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역시 어린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관계자들은 “식습관 등의 변화로 혈액 중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어린이들이 늘고 있어 고지혈증이 의심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으며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가족성 요인 등의 이유로 동맥경화를 가진 어린이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전한다.

 

◇ 어린이 생활습관병, 어떻게 예방하지?

 

순천향대병원 소아과 이동환 교수는 “동맥경화를 진행시키는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식사 습관과 운동 방법이 어딘가 나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어린이 생활습관병의 예방은 올바른 식사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규칙적이고 즐겁게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식사 방법이라고 설명하는데 우리 몸에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칼슘 등을 골고루 섭취하여야 하며, 하루 30종류 이상의 식품을 먹는 것이 균형 잡힌 식사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더불어 염분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으면 고혈압이나 중풍이 생기기 쉬우므로 소금을 조금 넣은 음식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밥을 많이 먹은 뒤에도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어린이가 많다”며 “간식은 세 번의 식사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정해진 시간에 먹고 먹고 싶은 양의 반만 먹는 것이 좋다는 것.

 

간식으로는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이나 과일, 감자나 콩류, 조그만 새우나 멸치 말린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동맥경화가 예방되고 체력이 증가해 질병에 걸리지도 않고 자세도 바르게 잡히므로 올바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어린이 생활습관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얼마 전에는 해외 한 연구팀의 어린이들이 밖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심장병 및 당뇨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 발표가 보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