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2006-10-11 07:20]
얼마 전 첫 아이를 출산한 조민아(30, 가명)씨는 임신 동안 모유 수유의 여러 가지 장점을 들었던 바, 현재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로부터 수유를 하는 기간에는 물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 다. 조 씨는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기 때문에 친구의 얘기를 듣고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분유 파동의 한 여파로 모유 수유의 이점이 다시 두각 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모유를 위한 산모의 음식 조절에 관해서도 궁금증이 늘고 있다.
우선 건강한 모유를 위해서는 엄마의 충분한 영양섭취가 필수이다. 충분한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젖이 만들어지지 않고 젖의 영양 성분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다른 전해질 등이 포함된 다양한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출산 후 산모는 몸무게가 늘어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도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출산 후에라도 모유가 충분히 잘 나오기 전까지는 체중감량 노력이나 다이어트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이나 커피 등은 무조건 피해야?
최근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임신이나 모유수유 중 많은 양의 정크푸드를 섭취하는 것이 태어난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주어 아이들을 비만하게 만들고 결국 조기 발병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말해주듯 모유와 아기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산모는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지, 물을 많이 마시면 모유가 묽어지지 않는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전주예수병원 장영택 소아과장은 “식품의 종류에 따라 젖의 성분에 약간씩 영향을 주기도 한다”며 “영향의 정도는 아주 미약한 것이므로 한 가지 음식을 많이 먹거나 적게 먹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음식에 따라서 아이에게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평소 다른 음식을 먹고 난 후에 아이가 구토나 설사 증상을 나타내면 새로운 음식을 며칠 중지해보고 그 후 다시 먹어보아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그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장영택 소아과장은 “딸기 종류나 토마토, 양파, 양배추, 쵸콜렛, 양념류 등은 아이의 위장을 자극하게 되어 아이가 변을 묽게 보는 경우도 가끔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만일 아이의 변이 좋지 않으면 주의 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수유 중에 산모가 섭취해야 할 가장 좋은 식품으로 추천되는 것은 우유.
물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엄마가 칼슘을 적게 먹으면 엄마의 뼈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와 젖으로 가게 되므로 우유의 단백질과 칼슘은 좋은 급원이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우유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면 몇 일동안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다시 괜찮아지면 요구르트나 치즈 증 발효된 유제품을 조금씩 시도해보도록 한다”고 지적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산모가 섭취한 카페인이 젖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는 양은 적지만 아이에 따라 약간의 카페인에도 민감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잠을 잘 자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담배와 술은 모유의 분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니코틴과 알콜은 적을 통해 아이에게 전해지므로 독건이 아이의 성장발달의 부진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산모가 마늘이나 양차 김치 등의 향이 강하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모유에서도 이 같은 냄새가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이가 모유를 거부한다면 약 72시간 정도 그 음식을 먹지 않고 다시 소량씩 먹는 것이 좋은데 전문가들은 “아이가 엄마의 젖을 통해 미러한 냄새를 접하는 것은 가족의 식사 분화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다.
만약 가족 중 한 사람에게라도 알러지를 일으키는 식품이 있을 때에는 아이에게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엄마는 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장영택 소아과장은 “음식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수분섭취”라며 “젖 성분의 대부분이 수분이며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젖이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3000cc 정도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변의 양이 평소보다 적으면 수분이 부족한 것을 의미하므로 소변의 횟수를 잘 관찰하는 것도 수분이 충분한 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젖이 묽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의견에 장 소아과장은 “우리 몸 안에 필요 이상의 수분이 섭취되면 필요 없는 양은 소변으로 다 배출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떼쓰면 다 된다?확실한 원칙 정해 다스리세요 (0) | 2006.10.17 |
---|---|
"업어주는 습관이 휜 다리 만든다" (0) | 2006.10.13 |
아이를 영재로 만드는 부모들의 교육습관 30 (0) | 2006.10.11 |
내 아이가 고혈압? (0) | 2006.10.11 |
[우리아이 건강검진, 제때 제대로]<7>치아 관리 (0) | 2006.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