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욱신욱신 화끈화끈한 마사지의 황홀한 세계

피나얀 2006. 10. 12. 23:04

 

출처-[시사저널 2006-10-12 09:50]



ⓒ시사저널 안희태스톤 마사지는 자연의 에너지가 응축된 돌을 따뜻하거나 차갑게 만든 뒤 몸을 문질러 자극한다.


마사지 전성 시대이다.

 

발 마사지․스포츠 마사지․경락 마사지․골기 마사지․스톤 마사지․아로마 마사지 등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마사지의 목적도 미용과 스트레스 해소만이 아니라 얼굴 크기를 줄여주거나 휜 뼈를 바로잡고, 병을 예방․치료하는 목적으로까지 활용된다.동네 찜질방에서부터 특급 호텔의 고급 스파까지 마사지를 받는 시설도 다양하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마사지는 우리 몸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마사지의 효능은 근육의 경련과 긴장을 풀어주고, 혈관ㆍ임파계 순환을 촉진하는 것이다.특히 정맥 혈류를 원활하게 해 혈류를 증가시킨다.

 

또 엔도르핀 같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정신적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통증을 줄여주는 진정 효과도 있다.송기택 한국사회체육진흥회장은 “만져주고 문질러주고 두들겨주는 행위 자체가 주는 효과가 있다.그것을 효율적으로 실행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마사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종류의 마사지가 모든 이에게 똑같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어떤 마사지는 황홀함을 맛보게 하는가 하면, 어떤 마사지는 너무 아파서 두 번 다시 받고 싶지 않게 한다.생활 습관이나 체질적 특성, 주머니 사정에 따라 자기에게 적합한 마사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어떤 시설에서 어떤 종류의 마사지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을까.

 

돌로 문지르는 스톤 마사지, 혈액 순환에 도움

 

우선 동네 찜질방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스포츠 마사지부터 보자. 스포츠 마사지는 근육이 뭉쳐 있을 때 효과적이다.운동 경기 중에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운동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마사지법이기 때문이다.

 

동네 찜질방에서는 보통 50분 동안 마사지를 받는 데 4만~5만원을 내야 한다.마사지사는 주무르고 문지르고, 팔과 다리를 스트레칭하면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강하게 주무를 때면 앓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아프다.그러나 마사지가 끝난 뒤에는 언제 아팠냐는 듯 몸이 개운해진다.비교적 싼값에 시설이나 서비스를 크게 기대하지 않고, 뭉친 근육을 풀어 개운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선택해볼 만하다.

 

그저 몸을 맡긴 채 편안히 쉬면서 마사지와 피부 스킨 케어를 함께 받고 싶다면 스톤 마사지를 받아보라. 자연의 에너지가 응축된 돌을 따뜻하거나 차갑게 만든 상태에서 오일과 함께 몸에 문질러주는 요법이다.어깨와 등에 스트레스성 통증이 있을 때 납작하고 평편한 돌을 깔고 누우면 진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돌의 열로 인해 혈액 순환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스톤 마사지는 아로마 마사지와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스톤 마사지로도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지만 아로마 오일과 만날 때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아로마 오일을 바른 돌이 등과 어깨를 문지를 때면 어머니 뱃속의 태아가 된 듯 부드럽고 편안해 황홀해지기까지 한다.

 

서울 청담동에 있는 파크끌로에 스파 김은희 원장은 “아로마 오일을 바른 돌을 이용해 전신을 마사지하면 경혈을 자극해 전신의 순환을 촉진하고 독소를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주장했다.김은희 원장은 특히 스톤 마사지는 기력이 떨어지고, 어깨나 팔 등의 근육이 많이 뭉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덧붙였다.대신 스톤 마사지를 제대로 받으려면 만만치 않은 돈이 나간다.스킨 케어와 스톤 마사지를 제대로 받을 경우 20만원가량 지불해야 한다.

ⓒ시사저널 안희태골기법은 뼈를 자극해 휜 다리나 골반을 바로잡는 마사지다.


좀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면 경락 마사지를 고려해보라. 경락 마사지는 몸의 기를 뚫어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약손월드 고정환 원장은 쾌장경락 힐링 마사지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손과 발가락을 이용해 경락뿐 아니라 오장육부를 쾌통시키고 신경 줄기를 뚫어준다는 마사지법이다.

 

고정환 원장은 “오장육부까지 뚫어주려면 손의 힘만으로는 부족해 발까지 사용한다.오장육부와 신경줄기까지 뚫어주면 성인병을 예방하고 아토피나 신장 질환 같은 질병이 낫기도 한다”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쾌장경락 힐링 마사지가 마사지 본래의 효능 외에 다른 치료 효과까지 의학적으로 입증된 상태는 아니다.이 마사지 가격은 한 번 받는 데 6만원이다.

 

휜 뼈를 바로잡거나 축소․확대하는 따위의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골기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골기법은 뼈를 자극하는 마사지요법이다.골기법을 실시하는 약손명가 김현숙 부원장은 “골기법은 뼈와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심신의 정보를 바르게 하는 개념의 치료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뼈를 자극하면 스스로 경락이 열리고 20~30분 동안 경혈을 따라 기운이 돈 뒤에 통증이 완화된다는 것이다.또 뼈의 세포 교환이 이루어져 혈액은 알칼리화되고, 뼈의 밀도가 높아져 틀어져 있던 골반과 얼굴의 모양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한다.김현숙 부원장은 “경락 마사지가 주로 근육을 좋게 하는 마사지라면 골기 마사지는 근육과 뼈를 동시에 좋게 하는 마사지다.OX 모양으로 휜 다리도 1주일에 3회씩 6개월만 자극을 받으면 곧아진다”라고 주장했다.

 

골기법, 뒤틀린 뼈 제자리로

 

골기법은 교정 치료를 주된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꽤 아프다.골기 마사지를 받는 동안 ‘악’ 소리가 끊임없이 나올 수밖에 없다.‘다리 꺾기’를 당했다고 생각해보라. 그러나 아프면서도 시원하고, 뒤틀렸던 뼈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마니아들이 꾸준히 찾는다.골기 마사지 가격은 10회 기준으로 50만~1백60만원 선이다.

 

온몸을 남에게 맡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헤드 스파나 발 마사지 같은 부분 마사지는 어떨까. 발 마사지는 반사 요법(발의 어떤 점을 자극해 몸의 다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법)의 원리에 기초해 진행된다.마사지사가 발만 만져주는데도 몸 전체를 주무른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비용은 3만~4만원이다.

 

발 마사지에 비해 헤드 스파는 이제 도입 초기여서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헤드 스파에서는 두피와 모발 케어가 곁들여진 마사지를 받는다.서울 청담동에 국내 최초의 헤드 스파를 낸 보스코 김윤현 대표는 “보스코 같은 헤드 스파 전문점에서 시행하는 두피 마사지는 이발소나 미장원에서 받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헤드 스파는 사람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곳이다”라고 말했다.헤드 스파에서는 모발과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어깨부터 머리까지 지압 마사지를 한다.바깥 풍경을 보면서 편안하게 누워 머리 마사지를 받고 나면 머리를 따로 떼어낸 것처럼 가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든다.헤드 스파 가격은 5만원에서 25만원까지 다양하다.

ⓒ시사저널 안희태헤드스파에서는 두피와 모발 케어가 곁들여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모발과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어깨부터 머리까지 지압 마사지를 받는다.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입맛대로 골라 마사지를 받고 싶다면 호텔 마사지는 어떤가. 특히 ㅇ호텔의 어웨이 스파는 한국 문화와 서구식 스타일이 공존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파다.다양한 스파 시스템과 입욕풀은 물론 스파 레스토랑까지 있고, 50개 이상의 보디․페이셜 마사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여느 스파 리조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터키식 목욕탕인 하맘에서 터키식 트리트먼트를 체험할 수도 있고, 스웨디시, 타이식, 아로마 마사지 등 온갖 종류의 마사지를 받아볼 수 있다.

 

어웨이 스파에는 물을 이용한 워터 테라피 종류도 다양하게 있다.하이드로 관리 입욕, 비시 샤워, 킹 배스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욕조에서 특별한 마사지를 받는다.입욕을 하면 근육이 이완되어 마사지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마사지 전에 입욕을 권한다.

 

어웨이 스파 이은선 디렉터는 “어웨이 스파에서는 고객의 특성과 취향에 맞추어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고객이 가장 안락한 환경에서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초특급 호텔이어서 가격이 비쌀 것이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웬만한 마사지가 50분 기준으로 12만원선이다.물론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서울 강남의 일반적인 마사지 숍 수준이다.

 

어떤 마사지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사지를 받는 이의 자세다.미국의 ‘마사지 전도사’로 불리는 스티브 카펠리니는 마사지를 받을 때만은 ‘몸과 마음을 완전히 놓아버리라’고 조언한다.그는 “마사지를 받으면서 이완하지 않는다면, 타히티에 가서 아름다운 경치, 따뜻한 햇살과 바다, 울긋불긋한 파라솔 밑의 칵테일을 즐기지 않는 것과 똑같다”라고 말한다.

ⓒW호텔 제공국내 최대 규모의 스파를 갖추고 있는 W호텔 어웨이 스파에서는 다양한 마사지를 원하는 대로 받을 수 있다. 특수 고안된 하이드로 욕조(왼쪽 사진)에 들어가 수압 마사지를 받거나 아로마 마사지(오른쪽)를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