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앙일보 2006-11-06 05:21]
그런데 입동(立冬)인 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1도까지 떨어진다. 평균 기온이 며칠 사이에 10도 가까이 내려가는 것이다. 마치 여름이 끝나면서 바로 겨울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대체 올해는 가을이 어디로 간 것일까.
◆ 갑자기 추워진다=
5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강원도 산간지방과 서해안에는 6일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대관령과 철원 지역은 7일 아침 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떨어진다. 내륙지방에선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오는 주말과 휴일에도 서울 지역 기온이 아침 1~2도, 낮에는 7~8도 정도다. 입동 추위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것이다. 기후학자들은 하루 평균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겨울이 시작됐다고 본다. 서울의 경우 7일에는 평균기온이 5도를 밑돌 전망이다. 말 그대로 겨울의 문턱을 넘는 셈이다.
기상청이 전국 60개 측정 지점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기온 5~20도인 '가을'이 지속된 기간은 30년간(1971~2000년) 평균 70일(9월 16일~11월 24일)이었다. 하지만 올해 서울 지역에서는 10월 7일까지도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었고 그 이후엔 12~20도를 오르내렸다. 따라서 7일 이후 평균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올해 서울 지역의 가을은 30일 남짓이다.
◆ 올 10월은 더웠네=
기상청은 올 10월 기온이 측정지점을 60곳으로 늘린 73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올해 10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16.9도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98년 10월의 16.4도보다 0.5도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의 높은 바닷물 온도 등의 이유로 그동안 찬 대륙성 공기가 남하하지 못해 높은 기온을 보였다"며 "막혀 있던 찬 공기가 한꺼번에 확장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찬 공기가 더운 공기와 서서히 섞여야 하는데 찬 공기가 갑작스럽게 확장하면서 더운 공기의 대립이 심해졌고, 그 때문에 5일 새벽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11월 중순과 하순에는 맑은 날이 많고 기온도 평년보다 높겠다"고 말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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