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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밥이 만능?’ 잘못된 당뇨상식 10가지

피나얀 2006. 11. 8. 22:04

 

출처-[국민일보 2006-11-08 17:00]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당뇨 환자다. 이제 ‘당뇨 대란’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당뇨병 환자들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혈당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일년 중 어느 한 때라도 당뇨관리에 소홀해선 안되지만,환절기에는 특히 짜고 매운 음식들 대신 과일을 즐기는 등 순한 맛으로 입맛을 돌리는 수고가 필요하다. 세계 당뇨병의 날(14일)을 맞아 바로잡아야 할 잘못된 당뇨상식 10가지를 짚어보자.

 

1. 인슐린이나 당뇨 약은 한번 복용하면 습관성이 있어 평생 복용해야 한다?=

 

당뇨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물은 의존성이나 습관성이 없다. 당뇨병은 특성상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러다보니 약물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오해가 생겼다. 당뇨는 혈당조절만 잘 되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충분히 관리될 수 있다.

 

2. 당뇨약은 한번 정해지면 평생 똑같은 약으로 치료한다?=

 

그렇지 않다. 혈당 조절 상태나 다른 질병의 동반 여부,약물의 부작용,합병증이 발생했는지 등에 따라 약물 종류나 투여 방법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 한가지 약물에만 의지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주치의와 주기적으로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감기 걸려 감기약을 먹으면 당뇨약을 안 먹는다?=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질환이 있으면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는 혈당검사를 평소보다 더 자주 해 잘 조절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물론 조절이 안 될 때는 의사와 상의해 복용 약물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4. 당뇨병은 나이 들어서 생기는 병이다?=

 

국내에서 발견되는 당뇨병 종류는 3가지다. 인슐린의존형(제1형)과 인슐린비의존형(제2형),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인슐린저항형(1.5형) 등이다. 환자수로 볼 때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뇨병은 어린이로부터 70세 이상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5. 당뇨환자는 고기를 먹지 못한다?=

 

고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고단백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다만 혈당수치에 따라 환자마다 정해진 열량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필요할 뿐이다. 물론 과식이나 폭식은 금물.

 

6. 땅콩,로얄제리,양파즙은 당뇨에 좋아 많이 먹어도 된다?=

 

어떤 음식이라도 많이 먹을 경우 혈당수치가 높아질 위험성이 있다.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치료식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7. 당뇨 식사만 하면 영양실조 걸린다?=

 

당뇨병 환자들에겐 엄격한 식이요법이 요구된다. 따라서 당뇨에 걸리기 전에 먹던 양보다 적게 식사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사가 처방해준대로 정확히 따라 하면 영양결핍을 유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균형 잡힌 식사로 몸에 아주 좋은 보양식이 된다.

 

8. 운동을 적게 하면 당이 올라간다?=

 

운동을 하면 혈당수치가 떨어지는 것은 확실하다. 운동요법이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이유다. 그러나 운동 외에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흔히 혈당조절이 안될 때 의사들이 식사 내용을 먼저 점검해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잘못된 운동은 도리어 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운동방법,시간,강도 등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9. 장기간 해외여행 시 변성될 것 같아 인슐린을 안 가지고 간다?=

 

대부분의 인슐린은 실온에서 5∼7일간 약효가 유지된다. 따라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환자들은 여행 때도 갖고 가서 투여해야 한다. 숙소에 있는 냉장고에 보관하되,냉동실이 아닌 일반 냉장실에 보관해야 한다. 인슐린은 얼면 변성된다.

 

10. 당뇨인은 쌀밥은 안되고 보리밥,잡곡밥,현미밥만 먹어야 한다?=

 

많은 당뇨인이 잘못 알고 있는 사항이다. 고통스럽게 잡곡밥만 먹지 말고 쌀밥도 일정 식사 계획에 포함시켜도 된다. 보리밥,현미,잡곡밥이 추천되는 이유는 쌀밥에 부족한 섬유소,비타민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이것들만 먹으라는 말은 아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은 보리밥,현미,잡곡밥은 많이 먹어도 되고 쌀밥은 적게 먹어야 된다는 것이 아니다. 먹는 양은 늘 같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