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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보송보송' 우리집… 비결은?

피나얀 2006. 11. 9. 22:37

 

출처-2006년 11월 8일(수) 오후 10:04 [세계일보]





겨울철 건강은 실내 습도 조절이 관건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가습기를 24시간 틀어놓을 수도 없는 일이다. 또 가습기는 매일 깨끗이 청소해야 하고, 정수하거나 끓인 물을 넣어야 하는 등 관리가 쉽지 않다.

식물 화분이나 숯 등 천연 가습 제품으로 실내 공기를 촉촉하게 유지해보자. 숯과 녹색 식물 등 천연 가습 제품은 건강에 좋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또 탈취, 미세먼지 흡수 등의 효과가 있는 천연 가습 제품도 속속 선보였다. 올겨울엔 천연 가습 제품으로 가족 건강을 지켜보는건 어떨까.

# 습도 조절해주는 숯

고온에서 구워 수분이 거의 없는 숯은 일반적으로 습기를 빨아들이는 흡습 작용을 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표면에 무수한 미세 구멍이 뚫려 있어 습기를 빨아들였다 내보내는 기능이 있다. 아랫부분을 물에 담가 실내에 두면 물을 빨아들인 후 그 수분을 공기중으로 내보낸다. 대나무숯이나 참숯 백탄이 가습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숯을 흐르는 물에 씻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 밑이 넓은 유리병이나 옹기, 항아리를 준비해 숯을 바로 세운 후 숯이 반쯤 잠기도록 위에서부터 물을 붓는다. 숯은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흡착과 냄새 제거 효과가 있어 실내 이곳저곳에 두면 좋다.

# 숨쉬는 녹색식물 화분

녹색 식물은 호흡 작용을 통해 수분을 내뿜기 때문에 천연 가습기 역할을 톡톡히 한다. 5평 크기 거실이라면 4∼5개 화분을 준비하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가습 효과가 좋은 식물은 아레카야자나무, 스파티필럼, 디펜바키아 등이 있다.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신고니움은 잎이 아름답고 줄기가 길게 늘어져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 가습 효과 만점, 수경재배

물에서 자라는 식물을 실내에서 키우는 수경재배는 흙으로 재배하는 식물보다 병충해가 적고 실내 습도도 높일 수 있어 좋다.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와 같은 구근류나 파인애플과 같은 과수류, 토란 고구마 양파 콩나물 같은 채소류, 베고니아 바이올렛 제라늄 메리골드 같은 초화류, 페레로미아 아이비 행운목 같은 관엽류는 모두 수경재배가 가능하다. 실내가 건조하면 물이 금방 마르므로 물을 제때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 교육용으로도 좋은 미니 수족관

가습효과뿐 아니라 자녀 교육용으로도 좋은 수족관은 집 안을 환하게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이기도하다. 최근에는 벽에 설치하는 액자형 수족관 등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다. 수족관은 어둡고 조용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현관은 소음으로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므로 되도록 피한다.

# 장식 효과 큰 모스 토피어리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스 토피어리(Moss Topiary)는 물이끼를 이용해 좋아하는 모양을 만들어 장식하는 것. 토피어리는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거나 잘라 모양을 내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다. 물이끼를 이용한 모스 토피어리는 쉽고 자유롭게 틀을 만들어 물이끼를 채워넣을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좋다.

‘재미 있고 쉽게 만드는 모스토피어리’의 저자 한인숙 한국모스토피어리협회장은 “모스 토피어리로 고양이, 토끼 등 간단한 장식물뿐 아니라 모빌, 실내정원도 만들 수 있다"며 “실내 공기 정화와 가습 효과도 있어 아이들이 있는 집에 좋다"고 추천했다.



겨울철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근 제품들은 공기 청정 기능 외에도 산소와 음이온 발생, 가습, 살균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한 것이 많다. 가격도 30만원부터 100만원이 넘는 것도 많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집 크기와 가족 구성원을 고려해 공기청정기를 골라보자.

1. 집 평수와 구조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에어컨처럼 제품에 표시된 평형대에 따라 고를 필요는 없다. 에어컨은 바람이 센 만큼 한 대로 집 안 전체를 시원하게 할 수 있지만 공기청정기는 이와 다르기 때문. 집이 30평대 아파트라면 30평용 큰 제품을 사기보다는 거실에 15∼18평용 한 대, 아기나 노인이 있는 방에 소용량 제품을 따로 놓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집 안 여건도 고려한다. 입주 3년 이내의 집이라면 새집증후군을 고려해 반드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특히 지하나 반지하는 냄새가 잘 빠지지 않으므로 탈취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한다.

2. 가족구성원에 따라

가족 중에 임신부나 영유아,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환자, 호흡기가 약한 사람, 노인 등이 있다면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음이온 공기청정기처럼 팬이 없는 제품보다는 흡입력이 강한 제품을 선택하고, 가능하면 고성능 헤파필터를 사용한 제품을 구입한다.

3. 대여제품도 고려해볼 만

공기청정기는 구입 후에도 필터 교환과 청소 등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데다 필터 가격 등 관리비가 적지 않게 드는 만큼 매월 일정 요금을 받고 대여·관리해주는 업체도 많다.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청소만 해주면 되지만 필터를 계속 갈아줘야 하는 필터형 공기청정기는 대여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